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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농사/농사정보

풀안나 제초매트 고정핀으로 박고 깔았더니 대박!

농사는 풀과의 전쟁입니다. 농사를 크게 짓는 분들은 제초제를 뿌리지만

텃밭 농사를 하는 분들은 제초제를 뿌리기 보다는 풀을 뽑거나 풀로 멀칭을 하죠.

그런데 이것도 몇평 안되는 밭은 가능한데 몇백평이 넘어가면 힘이 들긴해요

그래서 제초제로 눈이 돌아가는 분들도 계실데요. 이제부터는 제초제 대신,

풀안나 제초매트 고정핀으로 박아 깔아 보세요.완전 신세계더라구요!

 

저는 3년전부터 골에 풀안나 제초매트 고정핀으로 박아서 깔았거든요

그래서

올해는 농장 안으로 들어가는 길목에도 풀안나 제초매트를 깔기로 했죠.

농장 통로에 풀안나 제초매트를 깔아 놓은 풍경

풀안나 제초매트를 까는 이유

 

풀들이 많이 자라 있는데, 이번에 에초기로 풀을 베더라도 올 가을까지 수없이

반복 작업을 해야 하거든요.

 

작년에는 들깨밭에 비닐 멀칭 자체를 안했는데, 예초기로 풀을 4번은 벤 것 같아요.

무더운 여름에 죽을 맛이더라구요.

제초매트 깔이 않은 들깨밭에 여름철 풀이 가득한 풍경

제초작업은

봄에는 그래도 작업할만 한데, 여름엔 일주일만에 무릎까지 커 버리는 풀들을 보면

정말 절망스럽거든 특히 장마철엔 더 그렇구요.

 

그리고 여름에 큰 문제는, 바로 뱀이죠.

 

풀이 많은 곳은 농장이라 할지라도 함부로 풀안으로 손을 넣거나 장화가 아닌 신발을

신고 들어가서 뱀을 만나면 큰일 나거든요. 특히 농장이 산에 있다면 더 조심해야 해요.

 

몇 년전에 친구가 고추 따다가 바로 앞에 뱀이 있는거 확인하고 기겁을 한적이 있거

든요 . 그때, 고추밭 골에 풀을 키워 베고 했거든요.고추밭에 덮어 준다고.비닐멀칭

안하고 제초 매트 안깔고 풀 베다가 골로 갈뻔 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는 구렁이 같이 큰 뱀이 하우스 주변으 한 마리 다녀서 지금 단도리를 좀

해야 할 것 같아서 제초 매트를 깔았습니다.

풀안나 제초매트를 마늘밭에 깔아 놓은 풍경

풀안나 부직포 제초매트 VS 풀안나 마대 제초매트

 

풀안나 제초매트는 부직포재질과 마대재질 두가지가 있는데요.

부직포재질은 걸어다닐 때 소리가 나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생각보다 잘 찢어지고 약

간의 흠만 있어도 풀이 잘 올라온다는 단점이 있고

 

마대재질은 칼이나 가위로 자르면, 자른면에 올이 풀리는 단점이 있지만 내구성이 좋다

는 장점이 있어요.

 

부직포재질도 사용해보고 마대재질도 사용해 봤는데 마대재질로 완전히 갈아 탔답니다.

왜냐면, 내구성도 좋지만, 비가 오면 물이 땅으로 아주 천천히 스며들고 흘러버려서 좋았

거든요.

 

마대재질을 자르면 올이 풀린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끝부분은 조금 접어서 제초매트

고정핀으로 박아 주셔야 해요. 그냥 박으면 나중에는 너덜너덜해지거든요.

 

다른 방법은 청테이프를 자를 부분에 붙여서 가운데를 가위로 자르면 너덜거리지 않으니

까 청테이프 구입해서 자르셔도 됩니다. 저는 없어서 그냥 했어요. 좀 즉흥적으로 뭔가 해

야 겠다 싶으면 하는 스타일이라서 말이죠.

 

풀안나 제초매트를 길게 새로로 깔면 작업도 쉽고 편하긴 한데, 바닥에 전선이 깔려 있어

가로 로 작업을 했어요.

풀안나 제초매트 까는 작업

풀안나 제초매트 대신 야자매트와 인조잔디는?

 

농장으로 들어가는 통로에 풀안나 제초매트로 결정하기 전에 야자매트 아시죠?

그걸 깔까 생각하고 알아보니까 가격이 너무 비싼거에요.

폭이 2미터 정도는 되고 길이도 꽤 긴데, 야자매트는 보통 60센치에 5미터가 45000원선 하

더라구요. 원하는만큼 깔면 수십만원 깨지니까 안되겠더라구요.

 

그리고 인조잔디매트 있죠? 그것도 중고로 알아보니까 폭 2미터에 15미터 길이가 약 20만원

정도 하더라구요. 제초매트는 3-4만원대면 한롤을 사거든요.

그래서 제초매트로 결정을 한거죠.

 

어차피 저렴하든 비싸든 바닥에 깔면 온통 흙투성이가 되고 더러워지기 때문에 저렴한거

하면 되거든요. 코딱지만한 텃밭을 해도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어가는데 평수가 조금만 넓다

면 밑빠진 독에 물 붓는 느낌이 들 정도로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 무조건 가성비 따져서 선택

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다 깔고 나니까 뿌듯하기도 하고, 그놈의 풀을 안 밟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니 맘이 푸근해지더

라구요. 깔고보니 통로에 진작에 깔걸~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유기농으로 농사를 짓다보니까 항상 풀을 베고, 매다가 볼일을 다보는거에요.

5월부터는 마늘쫑도 뽑아야 하고 바빠지기 시작하는데 몇평 안되는 적은 평수라면 낙엽 깔고

풀 베어 와서 깔고 가능한데, 평수가 넓어지면 그것으로는 안되거든요.

 

그래서 작년 가을에도 마늘,양파 심고 나서 골에 풀안나 제초매트를 깔아줬어요.

풀안나 제초매트를 깔면 골에는 풀이 안나는데, 조금이라도 빈틈이 있으면 사이로 올라

오긴해요.

 

그래도 깔면 폴걱정은 안해도 되구요. 마늘,양파 구멍마다 풀이 올라오지만, 골에 풀은 크게

신경을 안써도 되니까 일거리가 줄어들죠.

 

작년 가을에 마늘을 심고 마늘밭에 풀 작업만 봄까지 3번을 햇거든요.

100프로 풀이 없는 밭은 불가하니까 제초매트 깔았다고 해서 풀 한포기 없는 밭은 꿈꾸지 마

시구요. 농작물 사이,로 풀이 엄청 올라오구요.

 

제초매트 고정핀으로 박은 사이로 풀이 올라오긴 합니다. 그러나 안한 것 보다는 백배 천배 편하다

는거죠.

 

저는 골에만 제초매트를 깔았지만, 어떤 분들은 작물 심는 곳까지 제초매트를 깔더라구요.

마늘, 양파는 불가능하구요. 30센치 전후의 간격으로 심는 작물있죠?

고추나 토마토, 과일나무는 가능할 것 같아요.

본인스타일에 맞게 골만 제초매트를 깔든지, 전체를 깔아서 구멍내서 작물을 심든지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제초제 뿌려도 괜찮다고 하는 분들 많이 계시던데요. 농약사에서도 제초제가 아무 해가

없다고 말씀은 하시죠?

 

본인이 텃밭농사 지어서 드실 분들은 가급적이면 제초제 대신에 제초매트 깔아서 풀관리

하고 맛있는 농작물 수확해서 드세요.

 

제초제가 정말로 인체에 어떤 해도 끼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정말?진짜?)

솔직히 제초제 뿌리고 화학비료,농약 뿌린 농산물은 맛이 없어요.

 

사과만 해도 옛날에는 새콤달콤했는데, 당도 올리는 비료도 나오고 하니까 단맛은 있는데

옛날의 그 맛이 안나! 근데 유기농으로 키우면 옛날 어린시절 먹던 그맛이 나요.

직접 농사 지어서 드셔 보시면 압니다.

그러니까 올해부터는 제초매트로 풀 걱정 안하는 농사 지어 보세요!

풀안나 제초매트가 깔린 풍경

올해 제 목표는 무경운으로 전체 밭을 한번 해보자인데, 어찌 될런지는 모르겠네요.

제작년부터 밭 한골은 2년째 무경운으로 하고 있는데, 땅이 정말 좋아졌구요.

제작년 한해 무경운한 3골 정도도 흙이 엄청 좋더라구요.

어떻게 될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텃밭 농사 지으서 본인 드실 분들은 꼭 풀안나 제초매트 깔고 고정핀으로

박아 보세요! 신세계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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