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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농사/귀농에피소드

무농약 유기농 옥수수가 잘 자라고 있어요

blshd

무농약 무비료 무제초제로 옥수수를 키우고 있어요

작년까지만해도 옥수수를 심기가 두려웠는데

올해는 개를 갖다 놔서 큰맘 먹고 옥수수를 심었죠

 

1차로, 판매할 옥수수가 아닌 제가 먹을 옥수수를 밭 테두리에 조금 심어놨었는데

수확하기 며칠전에 멧돼지가 드셨더라구요 ;;

 

판매용 옥수수가 큰일이다 싶어서

멧돼지 잡을려고 사냥꾼에게도 부탁드리고, 독수리도 달고

라디오도 켜놓고 했어요

 

 

 

 

올해 홍감자 심어놓고 멧돼지가 3분의 2정도를 먹는 바람에

멧돼지가 홍감자도 그렇게 좋아한단걸 알게 됐고

옥수수나 고구마는 당연히 환장하며 먹는건 아는데

그래도 개가 있으니 괜찮겠지 생각하며 옥수수를 심은 거거든요

 

개를 데려다 놓으니 홍감자에 얼씬을 안하더라구요....그래서 자신있게 ㅎㅎ

 

근데 개 위치를 바꿔놨더니

멀리 있단걸 알고선, 1차로 제가 먹을 옥수수를 ㅡㅡ;

 

 

 

그래서 다시 원위치에 개를 데려다 놨습니다.

조금만 더 있으면 옥수수 수확을 해야 하는데...멧돼지랑 전쟁을 해야 하네요

 

조금 일찍 심은것, 늦게 심은게 어우려져 있는 옥수수밭엔

현재 풀이 수북하게 나 있어요

예초기로 베어내도, 요즘처럼 비가 잦으면, 하루에도 십센치는 자라는것 같아요 ㅜㅜ

이렇게 베어도 솟아나는 풀이 무서워서 다들 제초제를 뿌리는 거겠죠.

그치만, 제초제 뿌리지 않고, 나름...잘 키우고 있습니다. ^^

 

옥수수는 옥수수수염이 또 몸에 좋잖아요!

작년, 한두평정도 옥수수 심어놓고선 멧돼지랑 어찌나 두뇌싸움을 했던지..

그래도 제가 이겨서 먹었는데..정말 맛있더라구요..

제작년에 지인에게 산 옥수수가 넘 맛이 없어서 심어봤는데

올해는 욕심을 좀 냈습니다.

 

멧돼지를 이겨야 할텐데...걱정은 걱정이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유기농 옥수수 사수를 해야 겠습니다 ㅎㅎ

잘 돼야 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