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반한 남녀

졸업후 유명한 옷매장에서 일을 하게 된 A양
학교다닐때 부터 공부엔 관심도 없었고, 농땡이였던 그녀~
남자친구도 많았고, 만났던 남자들도 많았다.
적어도 콩깍지가 씌이기 전에 만났던 남자들은 대부분, 스타일리쉬한 발라당~까진 남자들.

 어느날 매장에 온 남자후배에게 농담삼아

" 괜찮은 남자 한명 소개 시켜줘 "

" 누난 남자친구 있잖아요?"

" 그거야 그냥 순수하게 친구지~ 진짜 애인은 없어"

" 어떤 스탈의 남자가 좋은데요~얘기를 해보세요"

"음...4년대 나와야 하고, 공부 잘하는 학구파야 하고, 착해야 하고, 키는 어느정도 돼야 하고~~~~~~어쩌구 저쩌구~"

"ㅎㅎㅎ 누나~ 보기 보다 눈이 꽤 높은데요??? 울 회사에 그런 스탈의 남자가 있긴 한데..여자한테 관심이 없어요. 소개 시켜 드려요? 될지는 모르겠지만..."

" 있어? 그럼 꼭 소개시켜줘~"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소개팅 연결을 시도하는 후배..

 남자후배가 회사 가서

"선배님, 아는 누나가 있는데 소개 한번 받으실래요?"

" ...ㅎㅎㅎ...."

그냥 웃기만 해서 남자후배도 그냥 웃고 넘어갔는데~

A양이 다시 한번더 얘기 해 보라고 해서~남자후배 다시 한번 용기내서 권했단다.

"선배님, 아는 누나가 있는데 소개 한번 받으시죠? 언제 시간 돼요?"

" 응...그러면 연락처 나한테 줘. 내가 시간될때 연락할게"

그 후 이틀만에 연락이 왔다.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데이트를 하게 되었는데~
나름대로 눈이 높았던 A양~ 첫눈에 그 남자가 참 좋아 보였단다.

두번 걷은 남방에, 두번 걷은 청바지가 촌스러움 작렬이었는데~
그 모습이 순수하게 느껴졌을 정도라고 하니~

그동안 A양이 만나왔던 남자들...발라당~까진, 멋스러운 남자들과는
분명 대조적이었는데, 촌스러우면서도, 조용한 그가 맘에 들었단다.

그 남자 역시, 자신과는 다른 A양이 첫눈에 맘에 들었고...
수다스럽고, 애교 많고, 자신감 넘치고,세련된 옷차림의 A양이 자기 이상형이였단다.ㅎㅎ

 


농담삼아 소개팅 해달라고 한 그녀의 말에~
그들은 첫눈에 콩까지가 씌워져~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
결혼은 콩까지가 씌워져야 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콩깍지가 오래~토록 가리고 있어야 알콩달콩하게 사는것 같기도 하고..


A양은 말한다.

" 정말 그때는 콩깍지가 단단히 씌어진것 같은데~ 콩깍지는 좋은것 같애~
아직까지 애기 아빠랑 한번정도 밖에 안 싸운것 같아.
내가 지금 이 나이에 노출 심한 옷을 입어도 이쁘다고 하네~ 다른 남자들 같으면
옷이 그게 뭐냐고 난리일텐데...그래서 우린 아직 행복하게 잘 살고 있나봐~
우리 나이에 노처녀들... 알고 보면 너무 따져서 그런것 같아.
적당한 콩깍지는 절대적으로 좋은것 같애. 너두 그렇지??"

ㅎㅎㅎ 그런것 같다.적당히 콩깍지도 씌어야 결혼도 하고, 알콩달콩 하게 살지~
너무 현실적인 눈으로 보면, 결혼을 하기도 힘들고, 함께 살기도 힘든것 같다~


콩깍지.....적당한 수준이면 행복의 밑천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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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 아로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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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DJ야루 2009.11.12 0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빨리 콩깍지 씨워지는 날이 왔으면 좋겟어요ㅠㅠㅠㅠ

  3.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11.12 0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꽁깍지가 평생 씌워지는 게 가장 행복할 거에요.
    아마 그러면 부부간에 헤어지는 일도, 연인간에 헤어지는 일도 거의 없어질 듯.ㅎㅎ
    우리집에는 그런 분 한사람 있답니다.ㅋㅋ

  4. BlogIcon *저녁노을* 2009.11.12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콩깍지 고거이 한번 씌워지면 잘 안 벗겨지는 법인디......ㅎㅎㅎ

    잘 보고 갑니다.

  5.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11.12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흐흑 어디서 살 수 있나요 ㅠㅠ
    이걸 다른 사람한테 억지로 씌워줄 수도 없고 하아...

  6.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11.12 0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꽁깍지...ㅎㅎ 정말 벗겨지면 안되는 것..ㅎㅎ
    저는 아직 안벗겨진듯..ㅎㅎ

  7.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11.12 0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콩깍지가 잘 씌어 있어야 아름답게 만나는것 같아요..ㅎ 근데 부부는 닮는다고 하는데 패션도 비슷비슷해진건 아닌가요 그 분들?^^

  8. 익명 2009.11.12 1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BlogIcon 뽀글 2009.11.12 1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콩깍지 정말 좋은말이네요..저도 콩깍지 씌여서 결혼했는데..아직도 너무너무 좋네요^^;;

  10. BlogIcon 바람될래 2009.11.12 1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콩깍지가 그대로 있어야하는데말이죠..^^

  11.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11.12 1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콩깍지는 필수요건이죠. 만약 콩깍지가 안 끼었다면 서로 사랑하는 게 아니라고 봐야죠. ^^

  12.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11.12 1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서 콩깍지좀,....ㅠ

  13. rhaudtnr 2009.11.12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콩깍지가 지금 절 행복하게 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중년 이후의 나이 임에도 이럴 수 있음에 자신도 상대도 놀라고 있지요~ 서로 재혼을 앞두고 있는 우리.... 이 콩깍지가 앞으로 남은 삶에 늘 함께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랍니다.

  14. jjo 2009.11.12 1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저도 3년넘게 콩깍지가 안벗겨지고 있는 1人입니다.
    첫눈에 콩깍지가 씌인건 아니었는데 어느덧 씌이더니 3년넘게 안벗겨지네요 ㅋㅋㅋ
    남자친구는 이렇게보면 박용하도 닮았고 저렇게 보면 이완맥그리거도 닮았고
    제가 대뜸 그런말 하면 어디가서는 말하지 말라고 욕먹는다고 합니다. ㅋㅋ 그러면서도 좋아해요
    3년이 넘어 4년을 바라보는데도 뭘해도 제가 제일 예쁘고 제가 제일 좋답니다.
    변하지 않아주는 남자친구가 너무 고마워요

  15.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11.12 1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진짜 콩깍지 일줄 알았어요 그 콩깍지 30년넘게 있어도 안벗겨지고 있는 1인입니다 ㅋㅋ

  16. BlogIcon Phoebe 2009.11.12 1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새 울남편이 슬슬 미울라하는데 콩깍지 갖다 써봐야겠네요.ㅎㅎㅎ

  17. BlogIcon 유쾌한 인문학 2009.11.12 1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어.... A님의 이상형..

    가만히 보니까..

    나라는..움하하하.... 나야 나!! 움하하하하ㅏㅏ핳

  18. BlogIcon may바람꽃과 솔나리 2009.11.12 1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린 아직 콩깍지 중입니다...ㅎㅎㅎ

  19. BlogIcon 모과 2009.11.12 14: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논리적인 사람은 콩깍지가 잘 안씨워집니다.
    그냥 인생의 방향이 같고 인성이 좋고 호감이 간다면 ..하는 것도 좋습니다.^^

  20. BlogIcon 깜신 2009.11.12 15: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콩깍지는 적당하지 않고, 좀 심해도 나름 개안치 않을까요??
    ^^

  21. BlogIcon 지구벌레 2009.11.13 1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콩깍지...ㅎㅎ..
    평생 안 떨어지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