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분별한 복지를 반대하는 사람이다.
왜냐면...
무상으로 하는 그 모든것으로 말미암아
사람들은 공짜에 눈이 멀고
아까운줄 모르고 아낄줄도 모르며
나의 의무는 버린채 권리만을 요구하는 이기적인 사람으로
변해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지는...차별적으로는 누릴수 있게 해야한다.
특히...부양가족이 없거나...자신의 힘으로는 어찌할수 없는 사람들에겐...
먹고살기 힘든...어려운분들에게 작년부터 반찬을 해서 갖다드려야 겠단 마음이 들어서
시작했던 반찬나눔..
처음 만난 할머니는
자녀를 많이 낳았는데 그중에 살아있는 자녀들은 헤어져서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른다던..
그러다가
같은 고향에 살던 아들같은? 남자가
그 남자의 자녀들과 할머니 댁으로(다른곳에서 무료로 제공한 집) 이사를 하면서
반찬나눔을 중지했었다.
개인적인 생각은....그분이 아들?이 아닐까....?하는 ^^;;
두번째는
젊은 아줌마...
갑자기 호흡곤란이 와서 산호호흡기가 아니면 외출불가..
집에서도 마찬가지..
몇번 가다가 지진으로 인해 스톱되었고
세번째...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
장애인 전동바튀달린 의자로 이동하시는분인데
자녀들이 바로 옆...같은 아파트에 사는데도 불구하고
내버려두는? 케이스???
복지가 잘되어 있어서 활동보조나 도우미로 인해
겨우겨우 생활하시는 분..
사실은...
지지난주 처음 그할머니를 뵙고..
그다음주 반찬을 해서 할머니께 갖다드리고 가정사를 듣다보니
과연...내가....반찬나눔을 하고...이러는게 잘하는 걸까?
하는...회의가 들었었다.
자녀들이 버젓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돌보지 않는것은
나라에서 손을 써서라도 의무적으로 돌보게끔 해야하는거 아닌가...하는...
찾아뵙기는 세번째...반찬은 두번째 방문하는날
할머니는 침대에 누워 티비보고 계셨다.
나에게 반찬가게 같은걸 하시는분이냐고 물으셨다.
아니라고...그냥 개인인데 자비로 하는거라고 하니 놀라셨다.
그 정성이 고마워서 국물하나도 버리지 않고 드셨다고..
그런말씀 들으면 마음이 짠하다....
한쪽손은 오그라들어 펴지지도 않고...
가운데 손가락은 하두 오래동안 오그라져있어서 손가락과 손바닥이 붙어가고 있었다.
안타까운마음에 손가락을 주물러 드렸다.
그러다가 팔도 주무르고
머리도...등을 주무르다가 다리...발...
등도 얼마나 뭉쳐있던지...
그렇게 한참을 주물러 드리니까
몸이 이완되는지...오늘은 잠을 잘자겠다며 좋아하셨다.
활동보조하는 분들도 오면 만져주지도 않는다고...
처음 만난날...
신세타령을 하시다가 자살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해주셨다.
오늘도...그런날이 있었다고 말씀하시길래..
생사여탈권은 하나님께 있는 거라구
힘들고 어렵더라도 절대 자살은 안된다고 말씀드렸다.
서울역에 가면...추운데도 불구하고 박스깔고 주무시는 나그네님들도 많다고..
절대로 자살은 생각치도 마시라구 말씀드리면서
하나님은 할머니를 사랑하신다...
살아오면서...살아가면서 남을 미워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뒷담화하고...했던 그 모든 죄들을 회개하시고
예수님을 믿으시라고...그게 삶의 복이라고 말씀드렸더니
네네...하면서 평안해지신다.
진짜....
그 할머니에게 드릴 반찬을 들고가면서
내가 왜...자녀들도 돌보지 않는 분에게 내돈들여 가면서
내 시간 축?내면서 이러는건지...한심한 생각도 들었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한다는건...
누군가 하지 않는 일...인정받지 못하는 곳에서라 할지라도
그 사람을 위해...사랑을 전하고 주님을 전하고
바른길로 인도하는게 빛과 소금의 역할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감당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면서
그 기도는 언어속에서 맴돌았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이론과 실기가 다르게 느껴지는거..
그것이 실기에 이론이 합해지는 느낌이...
서너달전부터 경험으로 주님의 은혜로 알게되어지고 있다.
이 얼마나 감사한일인가..
주님...감사합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마태복음7장12절
주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대로 대접하자
언제나 온유하고 남을 더 낫게 여기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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