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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가히 살인적이라는 표현을 써도 될 만큼 더웠다.
어쩜 그리도 더운지...
가만히 있어도 육수가 절로 나오고
뜨거운 태양을 피해 있어도 더위 먹을 정도니..
덥다고 짜증 내어 무엇 하리오마는...
더울 때, 더위를 이기는 방법
숨만 쉬고 가만히 있기
찬물에 발 담그고 있기
더울만 하면 샤워하기
시원한 에어컨 아래 꼼짝 않고 있기
도서관이나 마트, 은행등 죽순이 되기
연신 부채질를 하기
폭포 아래서 튀기는 물 맞기
선풍기 틀어 놓고 있기
계곡에서 돗자리 깔고 누워자기
이열치열, 될대로 되라~ 땀을 더 뻘뻘 흘리기
하지만,
가끔은 나에게 몸과 마음이 자유를 느낄수 있는 시간을 주자...
뼛속까지 시원해지는 팥빙수의 달달함과 시원함...
덥다고 짜증 내어서 무엇하리...
살아 있음에 덥기도 하고, 춥기도 한 것을...
여름과 가을의 공존...
무더웠던 여름을 보낼 준비,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로맨틱 가을을 기다리며...
여름은...여름이라 좋고,
가을은.. 가을이라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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