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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하루일기

뚱뚱한 사람은 성격 좋고, 마른 사람은 성질이 더러워?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가장 빨리 친해지는 방법은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이라고 한다. 더 좋은건 잠을 같이 자는거라고 하지만, 함께 여행을 가지 않는 이상 식사를 하는 방법이 친분 쌓기에는 좋다.

이 봄, 뭔가를 하나 배우면서 친분 쌓을겸 수강생 모두가 식사를 하게 됐다. 지인과 함께 배우러 온 사람들이야 덜 어색하겠지만, 대부분 혼자서 온 사람들이라 어색한건 어쩔수가 없었다. 서로가 이런저런 궁금한 걸 물어 보면서 식사분위기는 그럭저럭 화기애애했다.

불고기를 먹고, 마지막에 밥을 볶아서 맛있게 먹은뒤에 더 먹고 싶은 사람은 더 먹고, 배 부른 사람들은 숟가락을 놓기 시작했는데, A라는 여자분이 아쉬운듯 볶은밥을 쳐다보면서 숟가락을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는 것이다.

B - 더 드시죠. 왜 안 드세요?
보다 못한 B씨가 A씨에게 더 드시기를 권했다.

A - 아이고, 살이 찔까봐 더 못 먹겠어요.
여자라면 누구나 음식앞에서 하는 고민이 아닌가 싶다. 그분 역시 살 때문에 먹고 싶은걸 참고 계신거였다.

B- 어머, 살 찌면 어때서요! 살 찐 사람들이 성격이 얼마나 좋은데요! 마른 사람들은 예민해서 성절 정말 더럽거든요! 살 찐사람치고 성격 나쁜 사람 없어요! 그러니 맘껏 드세요!

이 무슨 현대사회에선 절대로 용납될수 없는 말이던가! 지금이 조선시대쯤 되나? 여기가 북한?

B- 아, 언니는 빼구요!
B는 말을 한뒤, 맞은편 옆자리에 앉아 있던 나이 많은 날씬한 언니가 신경이 쓰였던지 그 언니에게 예외라고 말을 했지만, 옆에 옆에 앉아 있던 난 기분이 상할수 밖에 없었다.
왜 기분이 상하냐면, 내 몸무게보다 난 더 날씬해 보이니까 ㅡㅡ;

사실, 뚱뚱하다고 말랐다고 누가 누구를 비난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친해지기 위해 그 사람을 띄우기 위해 멀쩡한 날씬한 사람을 한순간에 성질 더러운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 B, 절대로 난 수긍할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그 말에 반박하기도 뭣하고 해서 어색한 미소만 날렸을 뿐이다.

종종 이상한 관점에서 사람들은 말한다. 뚱뚱한 사람들은 성격이 너그럽고 좋다고!
난 절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그것은 그 사람의 성격이 너그럽고 좋은게 아니라 만사가 귀찮고 게을러서 하고 싶은게 없어서  운동하는게 귀찮아서 먹는걸 참지 못해서 뚱뚱해지고 너그러워 보일뿐이라고 말이다!

아무리 먹어도 몸에 병이 있어서 살이 찌지 않는 사람과 몸에 병이 있어서 아무리 식이조절과 운동을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

날씬한 사람들은 그 몸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하는지 뚱뚱한 그대는 아는가?라고 난 묻고 싶다.

매일 당신이 퍼질러 누워 TV보며, 동네 아줌마들과 수다를 떨때, 그런 시간 아껴서 한시간 넘게 땀을 뻘뻘 흘리며 힘겹게 운동하는 걸 당신은 아느냐고!

단순히 뚱뚱해서 성질이 좋다고?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팔자 좋은 전업주부의 티를 내는겐지...
정말 어이가 없었다.

몸에 병이 없는데, 뚱뚱하다. 그런데 그걸 단순히 뚱뚱한 사람은 성격이 좋다는 립서비스로 열심히 피땀? 흘려 날씬한 몸을 유지하는 사람을 성질 더러운 사람으로 만들지 말자!

세상은 똑같은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자기 관리를 잘하는 사람을 선호한다. 그것이 몸매이든 스타일이든 상관없이 말이다. 치열하게 살아도 부족할 이 세상에 뚱뚱한 사람이 성격이 좋아? 그럼 김정일이나 김정은은 성격 무진장 좋겠네??? ㅎㅎㅎ

뚱뚱한 건 게으른거다. 성격과 연결시키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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