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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일상사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



잔잔한 호수

스쳐 지나는 바람에

일렁이는 물결

 

세찬 비바람에

간신히 부여잡고 있는

나뭇잎 하나

 

넘치는 사람들 속에서

 외롭지 않을 것 같은 모습 속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는

그대로

비워 둘것이다

빈자리가 있음에

채울 무언가가 있을테니...

차면....또 뭔가는 버려야 할테니.....

그냥...비워 둘 것이야....아주 조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