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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드라마,주연보다 여심 사로잡는 조연은 누구?

최근 즐겨보는 드라마는 [ 꽃미남 라면가게 ] [ 뿌리깊은 나무 ] [ 브레인 ] [ 광개토대왕 ] 이 되겠다.
광개토대왕을 제외한 드라마는 내가 좋아서 보는 것이고 광개토대왕은 딸래미가 역사물을 좋아하다보니 어쩔수 없이 함께 보는거라고 해야 되겠다 ;;

예전에는 주로 주연을 위주로 인물을 봤다면 언제부턴가는 주연의 연기가 턱없이 부족 (출연료 아까운 배우도 수두룩) 한데다 조연이 더 연기를 잘하거나 아니면 웬지 모르게 더 시선을 끄는 경우가 많아서인지 조연도 눈여겨 보게 된다. 물론 내가 보는 드라마 중에 유일하게 브레인 중엔 돋보이는 조연은 없다 ;;
주연인 신하균의 연기를 능가하는 사람도 없거니와 개성있는 역도 없기 때문이다.


꽃미남 라면가게

케이블드라마인 꽃미남 라면가게는 일본만화가 원작일게다 ;;
내용은 유치하기 그지 없지만 달달하니 웃으면서 시간 때우기 용으로 보기엔 정말 안성맞춤이다.
정일우가 남주인데 사실 정일우보다는 바울이로 출연중인 배우가 눈에 더 띈다.
연기는 살짝 부족한 면이 있긴 한데 역할 자체가 연기력을 카바할수 있는 배역이라서 흠이 될건 없고, 바울역은 맞은 박민우...웃는 모습이며 능청스런 연기가 부족해 보임에도 불구하고 주연보다 좀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어디로 튈지 예상 가능하지만, 의리 있고, 일편단심 민들레, 해맑게 웃을때 보이는 폭 파인 보조개며..
이런 다양한 매력이 주연보다 더 귀엽고 매력을 어필하는게 아닐까 싶다.


뿌리깊은 나무

뿌리깊은 나무에선 연기 못하는 배우를 찾기가 힘들다..물론 조금 모자란 분이 보이긴 하지만 ;;; 한석규, 장혁을 비롯한 주연을 비롯해 조연들도 어찌나 연기를 잘하는지 드라마를 안 보면 안보는대고 넘어가지지만, 일단 보기 시작하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TV앞을 사수하고 있게 된다.

여기서 내 시선을 늘 사로잡는 이는 한석규도, 장혁도 아닌 무휼 역을 맡은 조진웅씨다.
이분은 예전에 주말드라마에서 처음 본것 같은데, 어눌한 한국말을 하던 역이였는데...그때는 살이 좀 있으셨다...그런데 언제부턴가 다이어트를 하시더니 이젠 훈남이 돼 버렸다. ㅎㅎ

그래서인지 이번 무휼역은 그 누구보다 제옷을 입은양 그분에게 딱 맞는, 조진웅씨가 아니면 무휼은 상상하기도 힘들만큼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 주셨다.
뿌나를 볼때마다, 무휼이 나올때마다 감탄을 하고 있으면 옆에서 딸아이가 그런다..

" 엄마는 무휼이 그렇게 좋아요? 멋져요?"
그럼 난 한마디 한다..
" 넌 무휼이 안 멋져 보이냐??" ㅎㅎㅎ
딸도 멋져 보인다고 한다. ㅋ

광개토대왕

이건 순전히  사극 왕팬인 딸때문에 보는 드라마다..
이 드라마의 특징은~ 눈을 부라리며 화를 참는 표정으로 입을 으으으으~~ 하면서 끝나는게 대부분인 과장된 연기가 참으로 거슬리는 드라마라는 거다 ㅡㅡ; 시청율 높은거 보면...차암..;;

아무리 남성적 성격의 드라마라 하더라도 목청크고, 표정 비스무리하고...특히나 주연을 맡은 이태곤씨..아...현대극할때는 몰랐다...저리도 연기를 못하는지...근데 사극하니 어쩜 그리도 연기력 딸리는게 표가 나는지..보면 볼수록 안쓰럽기 까지 하다...말투를 비롯해 눈빛 연기까지...뭐 하나 조연보다 나은게 없다는(이태곤씨...지송해여 ) ;;

여튼...광개토대왕에서 가장 괜찮은 연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두명 있는데(남자중) 한사람은 고은 역을 맡은 김승수, 또 다른 한사람은 비중은 적지만 내가 이 드라마에서 가장 멋지다고, 주연보다 훨씬 돋보이고 괜찮다고 생각되는 사람, 바로 사걀현역을 맡은 김철기씨다. 비중이 작아서 인지 출연진에도 소개가 안되어 있는 ;;

이 분은 과장된, 그래서 조금은 거슬리는 광개토대왕의 출연진들 중에서 눈빛 연기 탁월하고, 적당한 톤 조절에 연기가 꽤나 자연스러운데다 출연진중 가장 멋져 보이는 사람이다 ㅎㅎ
물론 이건 어디까지 개인적 취향이다....울딸도 광개토대왕 중에 제일 낫다고 그런다...연기력도 그렇고..


종편 드라마를 잠시 보다가....옆길로 새는 마무리...

종편을 비롯한 그외 방송3사 주연 한사람이 가져가는 1회 출연료가 일반인들 연봉보다 많은 금액이다.
현재 S드라마에 나오는 남자배우는 5천만원을 받고 연기를 한다나..어쨌다나....시청율 1%만 나와도 자랑질을 하는 종편 뿐만 아니라, 방송3사.....에 고액으로 출연하는 주연배우들....

무조건 몸값을 부풀리는 연기력도 안되는 주연보다는 특급 배우는 아니더라도 탄탄한 대본에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조연들, 혹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배우들...아직도 많을 것이다..발굴이 안돼서 그렇지...

연기력이 탁월한 조연 배우들에게 회당 출연료가 아깝단 생각이 드는 주연보다 좀더 신경 써서 대우해 주면 안될까? 특급 배우들 출연료 많이 주고 모셔와도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기란 쉽지 않다...이제 스타위주의 드라마를 보는게 아니라 얼마나 탄탄한 대본에 연기자와 호흡이 잘 맞는지....어떤 재미를 주는지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니 말이다.

특급스타들의 회당 출연료로 인해 많은 조연배우들은 그들의 연기력만큼 받아야 할 출연료를 받지 못할것이고, 스텝들 역시 마찬가지 일게다...
광고때문이란건 알지만....제작사나 광고주들도 이젠 발상의 전환을 좀 했으면 좋겠단 생각을...요즘 드라마 조연들을 보면서 생각하게 된다..어차피 그 부담은 우리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피해로 돌아오니 말이다..

정말 회당 수천만원 줘도 아깝지 않은 주연배우가 있는 반면...회당 몇백만원도 아까운 주연배우가 있다는 사실을...그리고...회당 출연료가 아까운 배우들의 출연료를 연기 잘하는 조연들에게 나눠주고픈 마음까지 든다면....그건..나혼자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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