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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나가수 가수들..자진 하차 하세요!


옥주현이 나가수에 나오는걸 반대하면 모두 악플러라고 하더군요...반대한다고 악플러면 세상은 온통 악플러로 꽉차 있겠습니다....;;;전 그녀에게 그다지 관심 없는 사람입니다..다만 제가 옥주현이 나가수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은 쌀집 아저씨의 나가수 기획 의도와는 달랐고, 우리가 열광한 그 느낌과도 한참 동떨어져 있기 때문에 반대를 했어요..

숨어 있는 고수...설 자리를 잃어 버렸던 가수들...10대 취향만 들으라고 고집하던 음악 프로에 30대 이상의 시청자들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음원을 사게끔 만든 나가수에 빠져들수 밖에 없었어요...또다른 감동으로 다가 왔거든요..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가수로 인해 실 수요자들이 지갑을 열었다는게 나가수가 미친 음반시장의 큰 변동이었죠..

어제 나가수 보셨어요? 오프닝은 못봤고, 김범수씨 노래 부르는 모습부터 봤답니다..출연 가수들이 하나같이 컨디션이 꽝이더군요..가장 놀랐던건 김범수씨 목소리였어요..내가 알던 김범수가 맞아? 했더니 감기였더군요...그래도 대단했습니다...다들...

솔직히 덤덤하게 봤습니다...지난주보다 몰입도도 떨어지더군요...기존 가수들 컨디션도 최악이었고, 선곡도 그다지 맘에 들지 않았어요...개인적으론 윤도현씨랑 이소라씨, 박정현씨 정도가 마음에 들었구요..
첫무대 치고는 JK와 옥주현도 괜찮았습니다.

음....나가수 방송이 끝나고 전  다음주 부턴 안 봐야 겠단 생각을 했어요... 순전히 개인적인 느낌이겠지만 모든게 옥주현에게 유리한 쪽으로 가더군요..순서를 보면 새로 들어온 두분은 뒷쪽에서 노래를 하더군요..거기에 옥주현의 선곡 역시 끝내줬구요...다른 가수들 노래는 대중적이지 않았죠? 하지만 이승환의 천일동안은 아니죠....곡 부르는걸 보면서 꼴찌는 하지 않겠단 생각은 했었어죠..옥주현...노래 잘하죠..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제겐 그닥 감동적인 무대는 아니었어요...( 감동적이지 않다면 악플러라고 몰아 부칠건가요? ^^;;)

노래를 잘 부르는것과 감동을 준다는건 차이가 있죠...제귀엔 잘하는것처럼 들리긴 했지만, 가슴에 와닿는 뭔가가 2%부족한 노래였어요..하지만 그녀의 선곡은 탁월했다고 생각을 하구요..다른 가수들도 아주 대중적인...잘 알려진 노래를 불렀다면 어땠을까? 컨디션이 정상이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기존 가수들이 유명한 곡은 아니었지만 최악의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아주 잘하긴 했어요..

전 방송전 옥주현이 중간 순위를 했다고 들었어요..그런데..뚜껑을 열어 보니 1위더군요... 옥주현이 1위가 아니길 바랬습니다. 뭔가 석연찮은 점이 많아서 말이죠...잘불렀지만 1위라고 하기엔...지금까지 나가수 1위와 비교하면....석연찮은 점은 MBC게시판 보니까 비슷비슷한 생각을 하신 분들이 많아서인지 글이 엄청 도배돼 있더군요...궁금하지면 게시판을 직접 확인해 보시구요..

어제 방송을 보면서 매주 일요일을 기다리게 했던 감동을 주던 가수들....이...너무나 초라해 보이고.안쓰러워 보이더군요..임재범의 묘한 뉘앙스가 가슴 아팠고...떠도는 소문이 사실일수도 있겠단 생각도 하게 됐어요..

PD가 하라면 출연가수는 그렇게 해야 겠지요....무슨 힘이 있겠어요...허나...어제 방송을 보면서..전...기존 가수들이 자진 하차 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습니다...기존 가수들에 대해 너무나도 배려 없는 PD님이 야속했고, 그로 인해 최악의 컨디션...연습 시간 부족함에도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 기존 가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전....기존 가수들이 모조리 자진 하차했으며 좋겠습니다...누구를 위한 특혜를 위해 기존 방송 방식을 바꾸는게 말이 됩니까? 편집도 뭔가 석연치 않아 보이구요...들러리 같은 그 분위기는 또 뭐랍니까?
나가수 보면서 기존가수들이 그렇게 불쌍해 보인 적은 없었어요..노래 들을때마다 느끼던 감동은 사라지고..나가수 방송을 한뒤론..그후 시청하던 1박2일이 재미가 없더니...어제부턴 나가수보다 더 재밌어 졌습니다..ㅡㅡ;( 전 나가수 첫방부터 뿅~ 가서는 1박2일 예전보다 시큰둥하게 봤거든요;;)

지지난주까지 나가수를 시청할때면 가수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를 부르듯 저는 혼신의 힘을 다해 시청했던것 같습니다..그래서 방송이 끝나면 마라톤이라도 뛴양 감동은 기본이요..방송후엔 긴장이 풀려서인지 힘이 빠지곤 했는데..그렇게 밋밋게 시청하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방송국 게시판에 가 보세요...난리도 아닙니다...방송후 기사는 어쩜 그리도 우호적인지..게시판과는 너무나 달라 당황스럽기까지 하구요...저희 신랑은 나가수 본 후에 항상 인터넷으로 다시 감상을 하곤 했는데요....어제 방송이후 시들해져서는 듣지도 않습니다...저역시 마찬가지구요...

짜고치는 고스톱도 이보다 더할까요? 신입가수 순서가 6,7번째...이거 어캐 생각해야 하는지도 웃기고..기존 가수에 대한 배려 없는 스케쥴 조절도 웃기구요..반복된 평가단 모습도 그렇고....어차피 가수들도 PD에게 밉보이면 방송 출연이 힘드니 자진 하차가 힘들수도 있겠죠...허나...마음 같아선 정말 기존 가수들이 자진 하차 했음 좋겠습니다..어제 방송을 보는데 왜그렇게 애처러워 보이고 마음이 아픈지요....어딜가나 돈없고 빽 없으면 다악치고 하라는 대로 해야지요...그게 참...안타까운 어제였습니다..

한가지더...
재도전 기회 줬다고 네티즌들 난리 날때는 쌀집 아저씨 바로 짤라버리더니...그에 못지 않게 시끄러운 지금...신PD는 그대로 두는 이유는 뭘까요? 세상은 참..요지경입니다..세상은 요지경~ 요지경속이라~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