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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김연아 은메달? 천만에! 친콴타도 인정한 금메달인 이유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보기 위해 1년을 기다렸어요. 우울할 때나 힘이 필요할 때는 김연아 선수의 경기 동영상을 보면서 위로 받고, 힘도 얻고 했던 저랍니다...그래서 한 해가 너무나 길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ㅎ

김연아 선수의 연습 동영상을 보면서 그녀가 경기에서 보여줄 모습에 설레기도 했지만 솔직히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작년 올챔 이후 바뀐 규정이 김연아 선수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할수 밖에 없잖아요..김연아 선수의 점수는 깍이고 타 선수들은 플러스가 되게끔 바꾸어 놨기 때문에 클린 하지 않는 이상 1등 할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잽머니 위력을 한두번 본게 아니잖아요 ;;

전 김연아 선수가 그토록 소망했던 올챔이라는 목표를 이루었기 때문에 순위에 상관없이, 그동안 부담스러웠던 어깨의 짐을 내려놓고 즐기면서 하기를 바랬던 사람입니다....작년 프리경기 후에 흘리던 그녀의 눈물에 가슴이 많이 아렸었거든요..괜스레 미안해 지기도 했구요...

막눈인 제가 보기에 다른 여싱들은 그냥 스케이트를 타는 것처럼 보입니다 ;; 별 감동도 없고 느껴지는 뭔가가 없어요..김연아 선수...역시 1년이란 공백에 긴장을 해서 인지 실수는 했지만 역시 김연아란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김연아 선수가 클린을 하면 무조건 우승이었을 겁니다. 허나..그녀의 실수는 어처구니 없이 역전할수 있는 틈을 줬죠...쇼트 1위를 했지만, 예술성으로 보나 기술적으로 보나 비교 상대가 되지 않는 안도미키가 영점 몇점 정도의 차이로 김연아 선수에게 일단은 1위를 주더군요...대부분 경기를 보신분들은 예상을 했을 거에요...프리에서도 실수를 하면 무조건 안도미키가 우승할거라는 ;;

안도미키 선수....이번엔 정말 잘했습니다. 김연아 선수 따라하더니 몸짓이 상당히 좋아 졌더군요..허나....그거슨 짝퉁! 두둥!
여러분들은 놀라지 않았나요? 전 안도미키가 경기전 워밍업 할때 의상을 보고선 깜놀랬어요...안도미키의 옷에서 김연아 선수의 향기가 ㅡㅡ;
안무에 이어 옷까지 따라쟁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존심 없는 선수구나...저래서 각국의 해설자들이 그토록 악평을 하는구나 새삼스레 느끼겠더군요...;;

안도미키 선수에게 진심으로 축하해 주며 시상대 위로 올라선 그녀가 갑자기 울더군요...그 눈물은 복잡미묘한 눈물이었어요...인터뷰에서 연아 선수는 정확한 의미를 모르겠고 그냥 눈물이 흘러 내렸다고 했어요...제가 느낀 그 눈물은 억울함과 미안함이 공존하는 눈물이었답니다.

잽머니 앞에서 점프 실수를 했지만 제대로 수행한 부분에 대한 가산점이 별루 없었다는 것..그건 연아 선수가 경기를 클린하지 못했을때 가차없이 옆국 선수에게 우승할 빌미를 제공한다는걸 그녀는 너무나 잘 알고 있고, 그게 좀 억울하기도 했을 겁니다...

그리고 1년을 기다린 국민들에게 그녀의 러브레터..오마주 투 코리아....그녀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고 싶었을 겝니다...자신의 사랑을 담아..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을 거에요..허나..점프 실수로 인해 날아가 버린 우승에 대한...그래서...국민들에 대한 죄송함이 묻어났다고 봐요...그래서 마음이 아픕니다...아직도...그녀는 국민들의 기대라는 짐을 어깨에 짊어 지고 있는것 같아서 말이죠..미안하다..연아야 ㅜㅜ 난 너의 우승보다 경기 하는 모습 보여 주는 자체로 행복하단다 ^^

                        사진출처- SBS방송 캡쳐- 저작권은 해당방송사에 있으며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했습니다.

연아 선수의 눈물에 저두 그만 울컥해서 울었습니다.. 목이 매이는데 도저히 못참겠더라구요..
그런데...메달 수여하는 친콴타 회장의 모습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다른 선수들에겐 메달만 주고 짧게 인사만 했는데 연아 선수에겐 말도 걸고 메달 걸어 준 후에 목례까지 하더군요..

미안합니다..김연아 선수....당신이 비록 이 경기에서 2등을 했지만 당신은 누가 뭐래도 우승자 입니다..잽머니 앞에서 불공정한 점수를 받은 당신에게 이렇게나마 사죄를 하고 싶습니다. 제가 피겨 회장으로 있는한 피겨의 부흥에 힘써야 합니다...거기엔 막대한 머니가 들어 가고, 스폰 기업의 입김을 무시할수 없었습니다.하지만..그런 불공정한 판정앞에서 늘 당당하게 최선을 다하는 김연아 선수는 우승을 하지 못할지라도 당신은 우승자입니다. 그래서 이렇게나마 존경과 미안함을 동시에 표하고자 합니다...
당신은 진정한 피겨 챔피언 입니다..김연아 선수...

전 친콴타 회장이 그래도 양심은 있었구나....저 모습을 보면서 다시 보게 됐습니다..회장을 비롯한 심사위원들도 머니 앞에선 무릎 꿇었지만, 늘 양심앞에선 미안했을 겝니다...나중에..많은 시간이 흘러 그들이 자서전을 낸다면 진실을 말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ㅎㅎ

 

한가지 더 웃긴건...시상후 촬영할때는 금메달 딴 선수 앞을 중심으로 해서 사진을 찍습니다..허나..좌측 사진 보이죠? 저게 정상적인 모습입니다...그런데 이번엔 우측 사진처럼 모두 연아 선수 앞에서서 촬영을 하곤 그대로 사라집니다 움하하
유쾌, 통쾌! 상쾌 했습니다..꽃다발도 연아 선수 꺼이~ 미키 선수꺼 보다 컸다죠...이상해서 안도미키가 좌우로 두리번 거리는게 보이더라구요 ㅎㅎ

치명적 실수를 했지만, 제대로 평가를 했다면 우승은 연아 선수꺼라는걸 회장도 압니다...그정도의 양심은 있다는 걸 보여준 거라고 봅니다..그래서 가슴은 아팠지만 조금은 위로가 됐습니다..어때요? 이래도 김연아 선수의 1년의 공백이 느껴진다고, 그럴줄 알았다고 악플을 다시렵니까? 저 어리고 여린 선수의 가슴에 대못 박는 말을 하고 싶으세요?  보여진 결과는 2등이지만, 친콴타 회장도 인정한 금메달일수 밖에 없는 이유...사진으로로 충분히 설명이 되지 않나요?

경기는 끝났고, 전 다음 경기에서 김연아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또..하고 있습니다..스포츠에 관심 없는 제가 유일하게 빠가 되어 온몸을 후들거리면서 보는 경기가 바로 피겨랍니다..그리고 그녀의 눈물은 두번 다시 보고 싶지 않습니다...우리가 짊어지게 한 그 짐은 올챔으로 깨끗이 벗어 버리고..이젠 정말 즐기면서..우승하지 못해도 국민들에게 미안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전 당신의 경기 모습을 볼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사람이거든요..김연아 선수...당신의 오마주 투 코리아...잊지 못할것 같습니다..그리고...감사하고 감사합니다..^^

김연아를 견제하기 위해 룰을 개정했습니다.
마땅히 받아야할 가산점을 실수 했다는 이유르 싸잡아 주지 않았습니다.
명품을 카피한 짝퉁이 명품인양 판을 칩니다.
코치와 연아 선수를 이간질 시켰습니다.
의상 디자이너까지 빼내갑니다
몰촬로 안무까지 빼내 그들의 안무에서 연아의 향이 납니다...하지만 비교불가.
실수해도 가산점 받는 타 선수와는 달리 실수하면 우승은 물건너 갑니다.

하지만...수많은 견제와 짝퉁에도 불구하고 세계가 인정하는 선수는 김연아 선수 뿐이죠!
안타깝지만 그것으로 만족합니다...그녀는 이미 꿈나무 스케이들의 유일한 롤모델이니까요...교과서니까요...
이젠 정말 행복한 스케이터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우승하지 않아도 우린 김연아 선수의 능력을 잘 알고 있으니까요..

철저히 비밀에 붙였던 안무와 의상이 노출되어 비슷한 모양새로 입고 무대를 활보하는 모습을 보는 연아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우승을 하고도 욕을 얻어 먹는 분...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