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나는 가수다 시즌2- 탈락자가 즐거워지는 방법을 알려주마!(제작진에게)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경연 2 -
서로의 노래 바꿔 부르기

10점


지난주는 스폐셜로 방송을 했어요. 장장 165분에 걸쳐 방송했음에도 불구하고 전 화장실 한번 가지 않았구요...시선 고정 상태에서 끝까지 지켜 봤답니다. 완전 짱이었어용~무한감동~^^
지난주 방송을 보니까 지지난주 무리수까지 모두 용서가 되더군요. 나가수에 홀릭해선 1박2일도 못봤잖아요...엄태웅 봐야 하는데 ㅋ;

나가수의 재도전이란 무리수로 인해 얼마 방송하지 않았지만, 그로인한 네티즌들의 심한 반발로 시즌 1이 끝나고 한달뒤 시즌 2로 돌아온다고 하더군요..그때 가수들이 그대로 등장을 할건지 아니면 모두 퇴장하고 새로이 등장을 할건지는 모르겠어요..

서바이벌 형식은 그대로 유지

어떻게 예술을 하는 자에게 등수를 매겨서 탈락시킬수가 있느냐..이건 예술에 대한 모독이다등등의 반대 의견을 내시는 분들도 계신데...사실 나가수가 서바이벌이 아닌 그냥 가수들이 나와서 노래를 부른다면 긴장감도 없고,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서 불꽃튀는 경쟁을 하는 듯한 느낌도 없어서 심야시간대에 방송하는 다른 음악프로와 차별화가 되지 않을 것 같아요..밋밋....하죠..

나가수는 시간적 매리트도 좋지만, 서바이벌 형식이기 때문에 서로의 경쟁을 통해 적당한 긴장감과 가수들의 더 잘하려는 노력이 어우러져 재미와 감동을 주고 있거든요..그래서 시즌2 역시 서바이벌 형식은 그대로 유지 했으면 좋겠어요.

나가수 시즌1, 탈락자의 뒷모습이 쓸쓸해


서바이벌 형식이기 때문에 중간등수는 제외하고 1등과 꼴찌를 발표를 합니다...헌데 1등을 하면 우와~ 박수~ 짝짝짝! 축하해주고 하지만, 누군가 7등이라고 불리워지면 한순간에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그 누구도 아무말도 하질 못해요...

내가 아니어서 다행이라는 안도감과 더불어..어떤 위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는걸 아는데다 미안하기도 해서 모두 바닥만 쳐다볼 뿐이에요... 7위로 불려진 당사자 역시 표정 관리가 안되고 말이죠...씁쓸....

이번에 탈락자는 정엽이였죠...이분 역시 실력이 없어서 탈락된건 아니란걸 모두들 아실거에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쿨하게 재도전을 포기하고 떠나가는 뒷모습을 보니 어찌나 쓸쓸해 보이던지..마음이 ㅜㅜ
본인도 시원하다고 하면서 다시 무대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여 줄수 없다는데 대해선 섭섭해 하는것 같았구요...

탈락자가 즐거워지고, 남은자가 축하해줄수 있는 방법

좀 어이 없다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중간 발표든 평가단의 평가후 발표든 상관없이 7위라고 호명되는 순간의 싸~한 분위기...정말 싫더라구요...당사자는 오죽했을까요...
정엽의 떠나는 뒷모습을 보면서 생각해 봤어요..과연 발걸음을 옮기면서 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매주 긴장감에 떨며 경쟁해야 한다는 부담을 떨쳐서 시원했겠지만, 한편으론 자신이 보여주고 싶었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섭섭한 면도 있지 않았을까?...

그래서 생각해 봤어요...
7위 누구! 했을때 현 상황에서 모두들 고개를 떨구고 표정 관리가 안돼서 보는 시청자 역시 마음이 무거웠는데요...시즌 2에선 7위 누구! 라고 호명 되면 그 순간 모두들 박수치고 축하해 줄수 있는 분위기..어떻게 하면 될까?하고 말이죠..

살아남은 6인은 새로운 1인과 더불어 서바이벌 경쟁을 계속 하게 됩니다..어떤식으로든 살아 남으면 다른 모습을 보여줄수가 있지만, 탈락자가 되면 그와 동시에 바이바이잖아요~
그래서 누군가 탈락자로 호명이 되면 그에겐 일주일후, 혹은 2주일후에 방송분량의 절반 가량을 작은 콘서트 형식처럼 방송을 할수 있는 선물을 주는 겁니다..^^;;

좀 어이 없죠? ㅋㅋ;;
제 짧은 생각엔 요런것도 괜찮은것 같아요..연습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겠지만, 나가수에 출연하는 가수가 무조건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가수란 보장을 할순 없잖아요..사실 전 정엽씨를 나가수에서 첨 봤어요~! @@ 가수에 대한 홍보도 되고 좋을것 같긴 해요

누가 탈락을 하든 작은 콘서트를 할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탈락자는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보여주고 싶었던 또다른 모습을 보여 줄수 있어서 좋고, 남은 가수들은 덜 미안해서 좋을 거구요..우린 그 가수의 색다른 여러 모습을 볼수 있어서 좋을것 같아요..
 

다르게 얘기하면 탈락자는 탈락자가 아닌 작은 콘서트 기회를 잡은 가수가 되는 거죠..그럼 어떨까요? 지금까지 7등이라고 불려졌을때 분위기와는 다르지 않을까요? 1등은 1등이라 기분이 좋고, 7등은 작은 콘서트 할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고..시청자는 쓸쓸한 뒷모습 대신에 7등한 가수의 다양한 모습을 봐서 좋을것 같습니다...어때요? 괜찮은 생각같지 않나용? ^^;; 생각이 다르다고 돌던지기 엄끼! 돌던지면? 반사!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