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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시크릿 가든, 해피엔딩 이유, 동화에서 답을 찾다!


다른 드라마 보다도 시크릿 가든의 경우는 벌써 부터 결말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높네요...파리의 연인의 얼토당토 않은 결말때문에 더욱 그런것 같기도 하구요...거기에다 드라마 중간중간 던져지는 복선 때문이기도 하구요..작가님이 노망이 들지 않은 이상 파리의 연인처럼 자고 일어 났더니 그 수많았던 일들이 꿈이었다~~ 이러진 않을 거에요...만약 그렇다면 심한 배신감을 느낀 시청자들이 다신 작가님의 드라마를 보는 일은 없을 테니까요...작가님이 바보가 아닌 이상 그 결말 비스무리 하게 쓰진 않을 거라 확신 합니다..
그런 배신감은 한번이면 족하죠..신선하다고 말해 줄수도 있구요..

(이글은 며칠전에 쓴거라서 그냥 편히..재미삼아  읽어 주세용 ^^)
새드엔딩 암시 복선



가장 큰 우려를 나타냈던 복선은 바로 신비 가든에서의 일이죠.. 가든 여주인으로 변한 라임 아버지.. 닭을 잡아서 주원에게 주면서 의미 심장한 질문을 하죠... 어디 아픈데 없냐고 말이죠..그리고 라임에겐 자기 딸을 살릴 묘약이 술이란 말을 한답니다...
여기에서 시청자들은 라임이 죽을 운명이라고 새드엔딩 아니냐고 아우성이었죠..




신비가든에서 가져온 술을 라임과 주원이 나눠 마셨죠....그 후 두 사람의 영혼이 체인지 되는 불상사가 발생하죠..그것은 라임 아버지의 계획에 의한 거였구요...그 장면을 지켜보던 라임 아버지는 주원에게 미안하단 혼잣말을 한답니다..

여기에서 시청자들은 라임이 죽을 병 걸린게 아닐까...위험한 작업을 하다가 사고로 죽게 되는거 아니냐는 추측을 했었죠.... 라임 아버지의 말에서 풍기는 뉘앙스는 그랬으니까요...
그리고 한술 더 떠서 라임 친구 아영도 제주도에서 돌아온 라임(주원)에게 꿈 얘기를 해주죠..꿈에 라임 아버지가 나타 났고, 주원이 우는 모습도 보였다면서 자신의 꿈은 틀린적이 없었다면서 새드 엔딩으로 시청자의 생각이 쏠리게끔 극대화 시켜 줍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말도 안되는 상상 (라임 아버지 입장)

많은 분들은 새드엔딩을 암시 하지만, 전 해피엔딩이라고 봅니다.

그 이유는, 새드엔딩을 암시하면서 반전을 꾀하고 있다고 보거든요...새드엔딩이란 암시....너무 빠른 결말을 알려 주는게 이상하지 않나요? ㅎㅎ

영혼이 바뀐 이유는 라임의 불치병, 혹은 스턴트 일로 인한 불의의 사고를 당할수도 있을 거에요..라임아버지는 죽은 사람이잖아요..죽은 사람은 산사람의 미래를 볼수 있다고 하거든요..하지만, 사람의 운명은 정해지지 않았어요..큰 테두리는 변하지 않지만, 그 속에서의 다양한 변화는 노력에 따라서 달라질수 있습니다. 라임 아버지는 그걸 알죠...왜? 죽은 사람이기 때문에...그 변화로 인해 라임을 살리고 싶었을 거에요...만약 진짜로 라임에게 사고나 불치병이 생긴다면 말이죠..

라임 아버지는 그 큰 테두리(사고사, 병사)를 바꾸고 싶었을 거에요..
라임이 심각한 병이라면? 돈이 없어서 일찌감치 포기 할수도 있을 겁니다..하지만 주원이라면 다르죠..남는게 돈이니 돈을 발라서라도 고칠려고 노력을 하겠죠...

라임이 사고사로 죽을 운명이라면? 라임이 사고사로 죽는다면 아마 촬영중 위험한 장면 때문일수도 있어요. 영혼이 바뀐뒤 종수가 라임(주원영혼)에게 시나리오를 하나 건네죠..라임이 그토록 하고 싶었던 차 스턴트 말이죠..분명 라임이라면 그 장면 촬영 할때 혼신의 힘을 다해서 촬영에 임할거에요...죽을 각오를 하다 진짜 죽을수도 있죠..하지만, 주원이라면 다르죠...일단은 거부 할 것이고..이단은  라임의 설득에 의해 하는 모양새만 낼수도 있다고 생각을 해요..요렇게 피해 갈수도 있겠단 생각을 잠시 했어요..

그리고, 이건 뭐라고 말을 해야 할런지 모르겠지만 ;;; 그냥 어이 없어도 재미 삼아 읽어 주세요 ㅎㅎ;;
사람은 결혼할때나 사람을 사귈때...궁합이란게 있어요... 결혼 할때 대부분 미신적인 부분이라고 궁합을 믿지 않지만, 그런게 있어요...한 여자의 운명을 보면 일부종사할 사주는 안되고, 남자 복도 없는데, 조상들의 도움으로 조상들끼리 부부의 운을 이어 주는 거에요..

두 남녀가 모두 각각의 운세로 봐선 별루지만, 죽은 조상들의 합의, 인연에 의한 부부결합으로 인해 큰탈 없이 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실제 제가 들은 얘기구요...( 완전 믿기는 힘들지만, 성향을 보면 그럴싸하기도 하구요..)

여튼 그런 경우....라임...그녀를 볼때는 분명 죽을 운명일지 모르지만, 영혼의 체인지로 물불 가리지 않는 일에 대한 그녀의 열정은 꺽일수 밖에 없죠...라임 몸속에 주원이 들어가 있으니 라임의 열정이 나올리 없죠..그렇게 라임 아버지는 위험을 넘어 가려 했는지도 모르죠...

누군가를 인연으로 만나서 일찍 죽는 경우도 있지만, 그 반대로 누군가를 잘 만나서 생을 연장해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이건 미스터리한 부분이라서 정확히 이것이다~ 라는 과학적 증거는 없어요..미스터리..미신적인 부분이긴 하지만, 그 인연이란 것으로 인해 분명 나와 함께 가는 사람의 영향을 받는다고 믿는 저는 이런 생각도 듭니다..ㅎㅎ


해피엔딩 이유! 동화에서 답을 찾다

거인의 정원이라는 명작동화가 있습니다. 넓고 아름다운 정원..온갖 아름다운 울긋불긋한 꽃이 피어 새들이 지저귀고, 밖에서 보던 아이들이 들어가 놀고 싶은 그런 멋진 정원요...

아이들은 주인 허락도 없이 쪼르르 달려가 그 정원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하죠..하지만, 그것은 주인이 없을때 가능한 일이었고, 외출했다 돌아온 주인의 눈에 띄는 즉시 모두들 쫓겨 나고 말죠..거인 주인은 그 누구도 출입할수 없단 푯말까지 세웁니다...허나 그 후 이상한 일이 생기죠...

다른곳엔 봄이 오지만, 거인의 정원엔 봄이 오질 않아요...아름다운 꽃도, 지저귀는 새들의 노래도 더이상 들을수가 없죠..거인은 봄을 기다리지만, 정원엔 절대로 봄이 오지 않아요..헌데 어느날 잠에선 깬 거인은 새소리를 듣습니다...봄이 온거에요...그런데 창밖에 아이들이 놀고 있어요...

네..그래요...욕심 많은 거인은 그 정원의 행복을 누구와도 나누려고 하지 않았어요..그래서 봄을 잃어 버린거죠...헌데 그 아이들이 들어온 후 다시 봄이 찾아 온거에요...거인은 그제서야 알게 되죠...나누며 어울려 사는게 진정한 봄이란걸 말이죠..




주원의 입장에서 보는 시크릿 가든

주원의 정원은 시베리아 벌판입니다. 모든걸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행복하지 않아요..어떤 사고 인지는 알수 없지만, 그는 지독한 폐쇄공포증에 시달리고 있고, 사랑따윈 믿지도 않고, 마음이 가는 여자 라임에겐 싫증 날땐 인어공주가 물거품 처럼 사라졌듯 그렇게 사라져 버리란 독설까지 내뱉는 사람입니다...거인과 별반 다르지 않죠...그런 주원의 정원에 변화가 일기 시작합니다...라임 이라는 여자가 야금야금 주원의 마음을 잡아 먹기 시작한거죠..

모든걸 가졌음에도 행복하지 않은 주원의 모습에서 거인의 모습이 보여 집니다...누구도 주원을 이해할수 없고, 마음 통하는 사람 하나 없는 주원의 정원은 저 사진속 불이 켜지지 않은 집...뭔가 유령이라도 튀어 나올듯한 공포물을 보는듯한 형상을 하고 있어요...허나...그 집에 불이 켜졌어요..그것은 주원이 라임을 만난후에 켜진 불이죠...주원에게만 보였던...그게 희망의 암시라고 보여집니다..거인의 정원의 봄날과 같은 것이죠..

라임의 입장에서..정확히 말하면 라임 아버지의 입장에선 저 집의 불이 라임을 살릴수 있는 희망이라고 보여집니다만, 주원 역시 문제 많은 사람인지라 여기선 주원의 입장에서 얘길 합니다..

진짜 사랑이 뭔지...인스턴트식 사랑을 하고, 조건 맞춰 결혼을 하고...사고로 인한 폐쇄 공포증이 있는 주원은 그 기억을 떠올리기 두려워 하며, 늘 의사 친구에게 상담을 받으며 약을 먹죠...그런 주원의 정원에 라임이 들어 오면서 달라지기 시작합니다...하지만 그 나물에 그 밥이죠..달라져봤자, 거기서 거기지만...그 획기적인 변화는 영혼체인지로 인해 상대에 대한 관점에서 볼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죠..

절대로 이해 하지 못할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상처 투성이가 된 라임 몸을 보며, 그녀의 생활공간에서 생활하면서 주원은 바껴 갈 것이고, 소모성 사랑...인어공주처럼 물거품이 되어 사라져라 했던 그의 독설이 얼마나 어리석고도 상대를 가슴 아프게 하는 말인지, 배려가 무엇인지를 체인지를 통해 알게 될거에요..

그리고...거인의 정원에 아이들이 들어 옴으로 인해서 다시 봄이 찾아 왔듯...주원에게도 라임이 들어 오면서 심적 변화가 생깁니다....그의 폐쇄공포증에 대한 그대로 마주보기...라임의 사랑이 단순한 일회성, 인스턴트가 아닌 인생의 동반자로 생각하게끔 변화를 줄거구요...

그래서 많은 새드엔딩을 암시하는 복선에도 불구하고, 저는 해피엔딩이라고 봅니다.
죽을 운명요...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죽을 고비를 넘깁니다...(넘기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강도가 다르긴 하지만 그런 고비 하나쯤은 있다고 봅니다.) 그 고비를 라임은 아버지의 도움(영혼 체인지)으로 넘길 것이고, 주원은 시베리아 벌판 같은 시크릿 정원에 라임으로 인해 꽃이 피고 새들이 지저귀는 행복한 정원으로 변할거라고 생각을 해요.

사람이란게 겪지 않고도 이해 할수 있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라임과 주원은 그러기엔 갭이 넘 크죠..
라임 아버진 딸을 살리기 위해 주원을 이용한 거겠지만, 그 이용이 주원에게도 사랑이 뭔지를 알게 해주는 효과를 발휘한다고 봐요.. 동화속 거인이 정원에 봄이 아이들로 인해 온걸 안것 처럼 주원도 체인지를 통해 알게 되겠죠...

작가는 계속 새드엔딩의 암시를 강하게 주면서 약하게 해피엔딩의 암시 역시 주고 있어요...새드엔딩의 암시가 넘 강해서 해피엔딩의 암시가 제대로 보여지지 않고 있어서 그렇죠...불켜진 집, 빨간 장미꽃 ㅎㅎ;;

여튼..전 시크릿 가든이 해피 엔딩일것 같습니다...제 글은 넘 심각하게 읽지 마시고 가볍게 읽으세요..앞뒤 맞지도 않고 엉성하니깐 심각하게 받아 들이시면 머리 아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