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스캔들 끝난 후에, 채널 고정할 만한 드라마가 없어서 좀 우울모드였어요..제가 원래 배우나 감독, 작가를 보고선 드라마를 선택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상하게 하지원씨 나오는 드라마는 꼭 보게 되더라구요.. 하지원씨의 드라마 선택의 탁월함을 알기 때문일 거에요...절대 실망을 시키지 않는 배우죠..
뒤늦게 챙겨본 1회를 보고선 완전 대박이다 싶더라구요...일이 있어서 2회 본후 일주일 기다렸다가 1회를 봤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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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을 향한? 독설?

[ 내가 안 본 옷은 없어? 성한 가방 없었어? 시간이 없었어? 시간이 안됐나? 아님 가방 하나 살 돈도 없는거야? 대답해봐!
설마 내가 가방도 하나 못사는 여자 때문에 종일 이천원 때문에 설렜던 거야?]

사진출처-SBS 시크릿가든 방송캡쳐


이 여자...가방 하나 살 돈이 없어서 지지리도 궁상 떨며 사는 걸까요? 월세 30만원..좋아요..학력도, 재력도 그녀와 무관하단건 알겠지만...네네...참아줄수 있을것 같았어요...그런데 해도 해도 너무하단 생각도 들긴 해요....

그녀로 인한 설레임으로 행복했던 기다림이  핀으로 연결된 가방을 보는 순간 아픔으로 변합니다.라임에게 화를 내고 있지만, 그것은 라임을 향한게 아니라 스스로에게 하는말 처럼 느껴 졌어요..주원의 눈빛이 그것을 말해 주고 있었거든요..

주원의 마음은 복잡합니다. 라임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도 않고, 자신의 마음이 뭔지도 모르겠고, 구질구질한건  마음에 들지 않는데....그러면서도 그런 모습을 보면 화가 나면서 아파요...가슴 한켠이 저려옴을 느낍니다...그래서 직설적으로 화만 냈죠....



잊어야지....
그래..잊어야지.....했는데, 백화점에서 우연히 라임을 보게 됩니다...
그녀...경품 3등에 당첨됐다며 청소기 받으러 왔답니다..글쎄...

아..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힙니다..
백화점에서 촬영할때 길라임 팬이라고 말한 덕분에 직원들도 죄다 주원이 길라임 좋아한다는거..관심 있다는걸 아는데, 꼴랑 청소기 경품을 받으러 오다뇨..오마이갓~ 미치고 환장하겠습니다..

비닐봉지 보다 못한 가방을 메고, 청소기 경품이나 타러온 여자...라임....
이 여자는 도대체 왜 주원 생각은 한번도 안해 줄까요? 속되게 왜 주원을 쪽팔리게 하는 걸까요?
제정신인거임???? 라임..제정신이야??

그런데, 웃긴건 라임이 주원이 경품 당첨되게 해준거 아니냐고 물어요...이 여자 머릿속엔 뭐가 들어 있을까요? 내가? 뭣땜에? 할짓 없이 그런 쓰잘데기 없는 짓을....필요하다 싶으면 직접 사다 줄 성격인데 말이죠....

아..정말 예측이 안되는 여자입니다...그게 매력적이라서 쫓아 다니긴 했지만...화가 나는건 어쩔수가 없어요...버럭대니 이 여자 그럽니다....자기 땜에 창피하면 미안하다고...오다가다 만나서 조금 놀다 버린 여자취급해랍니다...졸지에 오스카 돼 버리는군요...여자에겐 별 관심도 없었던 주원인데 말이죠..;

그러곤 기어이 청소기 받아 가야 겠답니다..주원의 독설에 상처 받은 어린양마냥 나가서 오래토록 기억에 남길려고 했는데, 자기도 남는게 있어야 겠다면서 말이죠...으........이 속물...근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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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긋한 귀여운 여인 만들기

뚜껑 날아가죠...주원은 라임을 끌고 매장으로 갑니다.
졸지에 라임은 귀여운 여인이 된걸까요?

주원은 옷이며 가방이며 죄다 바닥에 내팽겨 칩니다...게중에 하나를 집어 들더니 탈의실로 라임을 끌고 가선 입으라고 합니다...그다음엔??? 뭐 할건데??? 아무것도 안할건데....

주원은 화를 냅니다...그렇게 따라 다니면서 자긴 뭘하는 놈인지 말했는데...그걸 안다면 단 5분 만이라도 주원에 대해 생각을 해줘야 했다구요...


그게 주원과 라임의 차이죠...주원의 마음엔 라임이 들어와 있는 상태이고, 라임의 마음엔 아직 주원이 들어와 있진 않거든요...그러니 라임이 주원에 대해 신경 쓰고 말고 할건 없었죠...
주원의 체면....따위 생각할 사이가 아닌게죠...라임에게 있어선 말이죠...

주원을 알면 어머...그런 분이셨어요~하고 우러러 보며 감격해 해야 하는데, 이 여자...그러거나 말거나...처음과 별반 다르지 않은 행동....다가갈수록 파동이 맞지 않는지 어긋나기만 하니 주원은 환장할것 같아요...


위험을 무릎 쓴 라임을 향한 발길

무슨 이유인지..어떤 사고인지는 모르겠지만, 주원에겐 폐쇄공포증이 있는것 같더군요..그 때문에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하고, 귀여운 여인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 라임을 끌고가 옷을 던지며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 입으라고 할대.....그 탈의실에서도 겨우겨우 견디다, 대드라인쯤 될때 나왔으니까요...

본인의 상태를 알면서도 주원은 위험을 감수 했어요..그만큼 주원에게 있어 라임은 계속해서 다가가고픈 여자이고, 맘 속에 라임이 깊이 자리 잡고 있단걸 보여 주는 거라 생각을 해요.

위험을 감수한 주원....라임을 향한 마음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많이 커져 있어 내칠수가 없는 상황이구요..그렇기 때문에 그런 위험쯤은 별 문제가 되지 않았을수도 있고, 라임이라면 그 위험인자에 대한 해답을 줄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만약 라임이 아니었다면, 주원은 절대로 갇힌 그 공간속으로 들어 가지 않았을 거거든요..
길고 기인...터널을 빠져 나와서도 주원은 똑같이 힘들어 합니다...의사 친구를 불러서 상사병 증세가 어떤지를 물어 보거든요....그만큼 주원은 스스로도 느껴요..라임을 마음에서 밀어 낼수 없단 사실을요..


주원의 독설은 스스로를 향한 독설이었다

스스로 생각해도 너무 어이없고 화가 나죠..어쩌다가 저런 여자에게 필이 꽂혀서 이렇게도 미친놈처럼 따라다니고, 그녀와 헤어지면 온 머릿속이 라임으로 가득차서 뭔일을 할수가 없는 상태에요..

밀어 내려 하면 할수록 자꾸만 신경이 쓰이고, 마음이 아려와요..
좋아하는 마음만큼 그녀의 궁상스런 모습을 볼때마다 자꾸 화를 내게 됩니다...
주원의 독설은 라임에겐 크나큰 상처지만, 동시에 주원에게도 상처가 되죠...

하지만, 주원의 독설은 라임을 향한게 아니라, 스스로에게 하는 독설로 들립니다...
내가 좋아 하는 여자가..내가 관심 갖고 있는 여자가...내 머릿속에서 한시도 떠나지 않는 여자의 모습이 너무나도 초라해서 뭔가  해주고 싶지만 해주면 되지만  화만 내면서 받지 않을 그녀기에...
해주고 싶어도 해줄수 없는 주원....그런 자신이 싫고, 받지 않을 라임이 밉기에 라임에게 마음이 간 그만큼 독설을 퍼부은 거죠..

사랑하면 그렇잖아요...
다 해주고 싶은데, 상대가 땡큐해요~ 하면서 받으면 괜찮지만, 라임 성격은 그게 아니잖아요..궁금하고 보고 싶어서 찾아만 가도 화만 내는데다가  아직 둘사이가 이렇다할 사이도 아니고 말이죠...

그래서 전 주원의 독설은  가진게 많지만, 아직 라임에게 해줄수 없는 자신에 대한 독설로 받아 들여 지더라구요...말은 라임을 향해서 하고 있지만, 그 속마음은 자신을 탓하고 있는 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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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대빵 2010.11.24 06: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박나서 아르테미스님 기운차리시길 바랍니다.
    행복넘치는 하루 되세요.

  3. BlogIcon 수우º 2010.11.24 0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안봤는데;; 어머 ;;;;;; ㅎㅎ
    하지원이랑 현빈이라니 봐야겠군요
    요즘은 메리에 꽂힘

  4. BlogIcon 아이엠피터 2010.11.24 0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르테미스님을 위한 드라마가 아닌가 싶어요 ㅎㅎㅎ
    하지원때문에 잠깐이라도 꼭 봐야하는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5. BlogIcon 초록누리 2010.11.24 0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원, 매력덩어리..제가 접수했습니당.
    라임이랑 오스카도 다 접수했으니 넘보지 마시오^^

  6. BlogIcon 박씨아저씨 2010.11.24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저 드라마 두번인가 보았는데...
    은근히 하지원에게 끌리고 그 젊은 사장 놈에게도 끌리고~~~
    앞으로 전개가 어떻게 될지...

  7. BlogIcon 비춤 2010.11.24 0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기변명을 하지 않는 까칠남은 때로 손해를 보기도 하는 것 같더라구요. 주원의 입장이 그렇겠네요^^

  8. BlogIcon 카타리나^^ 2010.11.24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빠지셨군요
    흥...나는 안빠질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

  9. BlogIcon 라이너스™ 2010.11.24 1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잘보고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10. 펄플짱 2010.11.24 1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 일단 하지원씨 때문에 봤고, 3부를 먼저 봤는데...이런....확~~~ 끌림이... 성스때와 비슷하여... 1,2부를 한꺼번에 새벽까지 다 보고 담날 4부 바로 보고...완전..현빈..최고임다.^^ 아니죠... 주원이에 꽂힌거 같네요..^^ 이 드라마 생각하면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ㅎ

  11. BlogIcon 율무 2010.11.24 1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저기 요즘 시크릿가든때문에 난리네요~ 저런 독설을 쏟아내도 현빈이라면 왠지..약간 용서가 되기도 하네요` 허허허~^^

  12. BlogIcon 소박한 독서가 2010.11.24 1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르테미스님,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13. BlogIcon 강산 2010.11.24 14: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성균관 스캔들에 꽃혀서 내내 다시보기 하다가 시크릿보고
    바로 뻑했습니다..
    그 절묘한 표현들... 김은숙 작가의 섬세함은 시티홀에서 이미 알아봤지만..
    정말 이 드라마는 대박입니다.. 무조건 너그러운 왕자처럼 도와 주는것도
    아니고, 그냥 까칠하기만도 아니고... 스스로에게 화가 난듯하면서도 너무
    마음아파 하는것이 가슴 저리더군요..
    앞으로도.. 좋은 글 ... 부탁해요

  14. 노나 2010.11.24 15: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풀이해놓으셨네요. 저는 보면서 약간 햇갈렸는데 말입니다.ㅎㅎ

  15. 저두 마찬가지~ㅋ 2010.11.24 1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두 마찬가지로 성스에 빠져 살다가 이 드라마에 꽂혔네요~^^ㅋ
    주원이가 라임을 생각하고 있다는 건 주원이가 읽는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을 거 같아요~
    가난한 생활에 대해선 알 수 없다고 공부한다고 했잖아요~~
    그 예로(?) 그다지 상관은 없지만...
    아프리카 같은 어려운 나라 아이들 이야기를 써놓은 그런 책도 읽잖아요~ㅋ
    그거 보고 좀 웃기면서도 귀엽던데~ㅋ
    그리고 정말... 말과는 달리 눈빛에서 그 마음을 알 수 있을 거 같아요...

  16. 대물 2010.11.24 1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저두 성스끝나고 필꽂힌게 시크릿입니다..

    완전 좋아요~

  17. 2010.11.24 2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아하는 여자가 옷핀 좀 가방에 꽂고 왔다고, 백화점에 경품 좀 타러 왔다고... 그렇게 야박스러운 말들을 뱉어내는 남자를 이렇게 좋게 볼 수 있다니... 참 놀랍네요. 전 뭐 저런 싸가지없는 새끼가 있나 생각했는데요. 부잣집에서 태어나 온갖 특권 누리고 살아가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것도 웃기는데, 가난한 사람을 바퀴벌레 보듯이 폄하하는 건 정말 한대 후려치고 싶을 정도였죠. 저게 멋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마 마조히스트 기질 때문일 겁니다.

    • 2010.11.25 04: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감. 완전히 싸가지 결정체드만. 완전 내가낸데 이런식. 한트럭 갖다줘도 그 싸가지 옷에서 떨어지는 먼지 한톨 안 남기고 죄다 모조리 갖다 버릴것 같음. 일만의 고민도 없이!

  18. 2010.11.24 2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9. 이보람 2010.11.24 2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이글을 읽고 주인공들 마음정리 한번에 ok~ 했어요 ㅋㅋ

    어쩜 글을 그렇게 말깔나게 쓰시나요 ㅋㅋ~~ 작가와 혼연일체를 하신건지 ^^;;

    잘읽고 갑니다~!!!

  20. BlogIcon 둔필승총 2010.11.24 2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게 요즘 인구에 회자되는 시크릿가든이구만요.
    하지원이라니 함 봐야죠.~~ 소주 캬하 하면서 먹는 여인 하지원이요. ^^

  21. aaaa 2010.12.10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작년에 선덕여왕보고(고3 여고생이여서 중간에 못봤지만) 비덕앓이(비담+덕만)에 빠져나오지

    못했는데 이 드라마가 확 해결해줬네요^^ 여자지만 하지원언니 막 끌린다는 ㅋㅋㅋ 그 다음은

    비니 오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