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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일상사

복권 3등, 두번이나 당첨된 비법?


복권을 살때 본전치기만 해도 다행이란 생각을 하게 되죠? 아니라구요? 전 그래요 ㅎㅎ;;

복권에 당첨될거란 헛된 꿈도 꾸지 않을 뿐더러~ 어떤 계시???를 주는 꿈도 그닥 없었기에 돈 아까워서 안사요..전 ;;
예전에 저희 신랑은 두번인가 6만얼마 당첨된 적이 있구요..5등인가? ㅎㅎ 여튼 그게 다에요..

근데 뭔 복권 3등 당첨??
제 얘기가 아니구요..저희 오빠 얘기예요..^^

오빠가 가게를 할때였어요..몇년 됐죠..벌써..
주변 상가가 모두 힘들어 할때라서 고만고만하게....접지도 못하고 현상유지만 겨우겨우 하고 있을 때였어
요.. 장사란게 그래요...잘되다가도 한번에 훅~ 가기도 하잖아요..여윳자금이 없으면 금새 문 닫는 경우가
허다한게 바로 장사거든요...

몇달정도 장사가 잘 안돼서 공과금이 좀 밀렸었나봐요....오빠만 안되는게 아니라 주변 상가가 모두 그런상황이라
그냥 조금만 더 견뎌보자..그러면서 버텼다고 그래요..그래도 고민은 되죠...

하루는 잠을 자는데...꿈에 잘 나타나지 않던 저희 친할머니가 오빠한테 뭐라뭐라 말을 하시면서 숫자를 불러
주시더랍니다. ( 숫자는 말씀 드릴수가 없네요...오빠가 그 숫자에 미련이 많아서..나중에 사고 싶을때 다시 조합해서 할거라고 그러더라구요..저두 듣고 잊어 버렸어요 ㅎㅎ)

장손인데다 어릴때 하두 속을 많이 썩여서 꿈에 나타나서 말씀하실거라곤 정말 상상도 못했는데, 떡하니~나타나셔서는 숫자를 불러 주시니 기억에 안날리가 있나요..
놀래서 잠에서 깼는데 숫자가 그대로 기억이 나더래요...잊어 버릴까 싶어서 숫자를 종이에 적는데...숫자 하나가
기억이 안나더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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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안나서 할머니가 불러주신 번호를 적고, 나머진 아무거나 적었대요..
그런데...그 회 복권 3등에 당첨이 된거에요~^^

백만원 넘는 돈을 받았답니다...복권 당첨금으로 ㅎㅎ
밀렸던 공과금 내고~ 이것저것 하니 힘들었던 가게...한숨 돌리겠더라고 그러대요 ^^

근데..그후로도 가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하는데...주윗상가가 죽으면 같이 죽는거거든요..
조금만 더 견뎌보자..조금만 더 견뎌보자..그러면서 견디는데...돈이 있어야 견디죠...
악순환이 반복되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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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생각하다가 처분해야 겠단 생각을 했대요..

그런데..그날밤..또 할머니가 꿈에 나타나서는 숫자를 불러 주시더래요..
꿈속에서였지만, 꼭 기억해야 겠단 마음이 생기더라네요...그런데 눈떠서 적으려고 하는데, 또 숫자 한개가
기억이 안나더래요 ㅡㅡ;

처음 3등 당첨되고선 기분도 좋았지만, 속병 생길 지경이었다고 하네요.. 한개만 더 맞췄더라면 하는 욕심 ;;;
근데 이번에도 숫자 하나가 생각이 안나니까 미치고 팔짝 튀겠더라구 ;;

여튼 일단 생각나는 번호를 적었더니 또 3등!
제 동생이랑 저랑은 무슨 복이 있어서 복권 3등이 두번씩이나 당첨되냐고 부러워 했지만...
오빠는 속이 문드러질 지경이라고 ㅋㅋ;;
한개만 더 맞추면 1등이잖아요 ^^;;

전 그래도 공돈 아니냐고 말했지만...당첨된 입장에선 그게 아니었나봐요..숫자 하나에 억이 왔다 갔다 하는데
제정신으로 견디기 힘들다고 그러더라구요..^^

지나고 가만히 생각해보면...저희 할머니가 오빠보다는 저나 동생을 더 이뻐 하셨거든요...그런데 우리가 아닌
오빠 꿈에 나타나서...그것도 한번이 아닌 두번씩이나 꿈속에서 번호를 불러 주셔서 첨엔 좀 섭섭했드랬죠..
헌데...곰곰이 생각해 보니깐요...복권 1등은 대복이잖아요? 큰 복이 들어오면...큰 화도 함께 들어 온다고 합니다..
게중에 오빠가 당시로선 가장 힘들게 살고 있었기 때문에 안쓰러워서 꿈에서 셈셈이 될 정도로만 해결해 주고픈
마음에 나타나선 복권 3등에 두번이나 당첨되게 해준것 같아요..

힘들다해도 저나 동생은 그정도는 아니었구요..먹고 살만은 하니까요..
복권 1등 하면 당시에는 좋겠지만, 복이 화로 변할수도 있었을 테니까..그런게 아닐까 하는 ;;
물론...제 말이 믿기지 않는 분들도 계시겠지만...오빠는 아직 그 번호( 두번다) 미련을 버리진 못하고 있어요..
그 후로는 복권을 사진 않지만...다시 할머니가 꿈에 나타나면 무조건 다시 살거라네요 ㅋㅋ;;

근데...살아 계실때도 할머니는 돈에 목숨걸지 말라고 하셨거든요...사람이 돈 쫓으면 불행하다고..
돈이 사람에게 붙어야 내 돈이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돌아 가셨어도...힘들지 않을 만큼만 오빠한테 보태준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두번째 로또 당첨된 이후 오빠는 이것저것 정리하고 다른일 하면서 잘 살고 있거든요..
만약...1등 당첨됐다면?? 아마.흥청망청....폐인이 될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워낙에 맘이 약한 사람이라 똥파리들 드립다~ 붙을것 같거든요...죄다 퍼주다 볼일 다 볼것 같은 ㄷㄷㄷ;;

그니까...딱 필요한 돈만큼만 해주신것 같아요...다행스럽게도? ^^

로또 복권 1등 당첨..누구나 꿈을 꾸기는 해요..저두 꿈은 꿉니다...복권 사지도 않으면서 ㅋㅋ;;
제겐 그런 큰 행운이 올거란 믿음은 애시당초 없구요..전 그냥...이 놈의 몸뚱아리 부지런히 굴려서 ㅡㅡ;
먹고 사는 팔자라 믿고 사는지라 ㅜㅜ

노력없는 돈은 제 돈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살아요...그래서 복권이 안 사져요...
혹 모르죠...할머니가 제 꿈에 나타나서 번호 불러 주시면 바로~~~ 복권방에 가서 사게 될런지도 ㅋㅋ;;

아까웠던 복권 3등 두번이지만....
그런 미신같은?? 거짓말?? 같은 말을 누가 믿겠냐고 뻥치는거 아니냐고 반문하고 싶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희 오빠의 경험 실화랍니다 ^^

꿈에서 불러준 로또 번호....3등 두번...
울 오빠 넘 부러웠습니당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