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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스캔들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 드라마입니다.
그냥 재밌고 의미없이 봤던 드라마와는 차원이 다른 드라마였죠....비슷하진 않지만, 가슴이 시리면서 다시보기를 반복하게 만들었던 드라마...[다모]가 있네요...지금은 성스폐인이듯 그때는 다모폐인으로 다시보기를 얼마나 했던지..그것 뿐이겠어요...다모에서 못보여준 그 뒷이야기...시청자들이 지어낸 이야기에 눈물도 흘리곤 했었죠..
지금 제게 성스는 그런 드라마구요...솜씨도 없는 글발로 무모하게 성균관 스캔들 리뷰까지 쓰게 하니...정말 말다했죠...제 블로그 들어오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거의 일상사 끄적이고 있는 저였잖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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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는 제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 드라마였어요.
첫사랑의 달콤 살콤한 기억을 떠오르게도 했구요...( 사실...제게 첫사랑은 사춘기 소녀의 사랑하고픈 마음이었지..진정한 첫사랑은 아니었던것 같아요...;;그냥 그 느끼만 느낀다고 해야 할까요?? 첫사랑에 대한 기대치..그런거..)
다람쥐 쳇바퀴 돌듯 변화없이 무덤덤하게 지내는 제 가슴에 불을 지피기도 했구요..
계란으로 바위치기 하는 거라 아예 관심도 두지 않으려 했던..그렇게 사는 저에게 정치적 메세지도 줬구요..
그들의 사랑과 우정....내게도 저런 사랑이 있었을까? 나도 저런 사랑을 했을까? 난 누군가에게 저런 친구인지...
나에게 저런 친구가 있는건지...뭐..이런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군요..
가족에 대한 사랑...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에 눈물도 흘렸구요..
너무 안일하게..게으르게..별볼일 없이 사는 저에게 채찍을 하기도 했네요...이 드라마는..
언제 부턴가 거기서 거기인 드라마에...습관적으로 보기는 하되, 멍때리면서 보게 됐어요..
분석할 필요도..감정이입할 필요도 없이...그냥 그렇게 봤어요..
요즘 드라마가 거의 자극적인데다가 막장이잖아요...아침부터 밤까지 막장 아닌게 어딨나요? 죄다 막장이지..
대부분 바람피고, 혹은 이혼해서 백마탄 왕자 만나고...가족끼리 재산싸움이나 하고..그런거잖아요..
가족시간대에 하는 드라마를 보세요..
8시부터 하는 드라마를 거의 가족드라마라고 하죠...주말극 보세요..바람펴서 이혼하고...불륜..
주중의 일일연속극도 마찬가지죠...뭔놈의 복수할건 그렇게도 많고, 배신하고 얽키고 설키고 ;;
솔직히 애들이랑 어른들이랑 함께 봐도 민망하지 않아야 하는데..내용상 민망하고, 아이들 배울까봐
함게 앉아서 볼수 없는게 일일연속극이잖아요..
시청자는요..꼭 자극적이고 막장요소가 가득한 드라마를 선호한다고 생각하는건 방송사의 크나큰 착각입니다.물론 전업주부들은 그런 막장 드라마로 카타르시스 느끼기도 해요..하지만, 그런 막장 드라마요..오래보면 혈압 올라가요..
아침드라마의 막장스러움....주부들이 좋아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그냥 습관적으로 그 시간대가 한가해서 보니까
그정도의 시청율이 나오는거랍니다..;;
성균관 스캔들을 보면서 이런건 왜 일일연속극으로 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일일연속극은 꼭 현대극만 해란 법이 있나요? 사극하지 말라는 법 있어요?
것두 무거운 정통사극이 아닌 퓨전사극인데....
성스를 보면서 달달거리는 사랑얘기에 손발이 오글 거릴때도 있어요...그런데 그게 계속 그러면 유치짬뽕이라서 채널 돌리수도 있겠지만, 절대적으로 가벼운듯 가볍지 않은 ..그러면서 많은걸 느끼게 해주는 드라마거든요..
아이돌드라마라고 치부할수도 있는 드라마였지만, 실상은 30,40대 연령의 여성들에게 폭발적인 지지를 받고 있구요..
그렇다고 드라마가 야하기를 하나? 막장스럽기를 하나? 적당한 사랑얘기에 그들의 삶의 고뇌..미래에 대한 생각..
도전...그런것들이 전 너무 좋거든요...
아이들이 봐도 전혀 손색이 없죠...(물론 책은 안됩니다용 ;;)
아이들이 커가면서 한번쯤은 해야 할 사랑...선준이라면 어떨까? 걸오라면? 친구와의 우정이 저들과 같다면...?
난 과연 저들처럼 꿈꾸고 공부하며 살고 있을까? 세상에 대해 어떤 생각으로 사는지...생각할수 있는 여건을 이 드라마는 만들어 주고 있단 생각을 해요..
다른 드라마 같으면 키 스 씬이 나오면 아이들과 함께 보기 민망했을 거에요..하지만, 이 드라마의 키 스 씬은 여느 드라마와는 달랐죠...절제된 그런 씬들까지 생각하다 보니, 이런 드라마는 가족들이 둘러 앉아 볼수 있는 시간대에 방송해야 한단 생각이 들더군요..
전요...지금의 막장스런 무늬만 가족드라마임을 외치는 그런 드라마보다는요...온 가족이 둘러 앉아 봐도 좋은
이런 성스 같은 드라마의 일일연속극을 원했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요....막장 드라마 이젠 지겹거든요..
허구헌날 무슨 복수래요? 허구헌날 무슨 바람이래요?
밖에만 나가면 바람이고~ 집구석에선 허구헌날 들들볶으면서 싸움질이고~ 이게 뭔 가족드라마래요? ㅡㅡ;
알콩달콩 첫사랑의 싱그런 느낌..
억지스런 웃음이 아닌, 그 표정..대사 치는것만 봐도 절로 웃음이 나는..
가벼운듯 가볍지 않은...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생각하게 하는 대사들..
내 삶을 되돌아 보며 스스로 반성하게 하는 인물들..
나에게 친구란? 너에게 나라는 친구는 어떤 의미인지 다시 생각하게끔 하는..
낯설기만 한 도전이란 단어를 새삼 다시 생각나게 한...
이런 드라마...일일연속극으로는 별로인가요? 전 요즘 막장 드라마보다 나을것 같은데요...
전...성균관 스캔들 같은 일일연속극을 원합니다...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좋은 드라마를 왜 일일연속극으론 만들지 않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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