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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귀양다리, 니가 싫다...”

귀양다리, 니가 싫다...
“귀양다리, 니가 싫다...”

박규 집 별당에서 꼼짝달싹 못해 답답한 버진은 이 모든 게 박규 때문이라 
원망하
고, 자신이 싫다고 울부짖는 버진의 목소리가 납덩이처럼 무겁게 박규의 
가슴을 짓
누른다. 엄씨를 찾아가 제주에 있는 대상군을 불러올리는 조건으로 홍시연과
 혼인을 하겠다 말하는 박규. 엄씨부인은 버진을 찾아온 ‘대상군’ 최잠녀가 
물질하는  천것 이라는 것과 더불어 버진의 임신이 거짓임이 밝혀지자 분노하며 
버진을 내쫓는다. 
오갈 데 없는 처지가 된 네 사람을 지켜보던 홍시연은 자신이 박규의 정혼자라 
소개 하며 이들이 기거할 집을 마련 해 준다. 한양서 하고픈게 너무 많다는 
버진에게 최잠녀는 버틸 때까지 버텨보라 하고, 박규와 버진의 관계를 눈치 
챈 서린은 버진을 서린상단으로 끌어들인다.

한편, 왕을 즐겁게 하여 버진과 떠나고자 하는 희망을 품은 윌리엄은 인조와 
대신들 
앞에서 ‘햄릿’공연을 펼치고, 왕의 과거사를 떠올리게 하는 연극내용에 분노한 
인조
는 윌리엄을 죽이라 명한다. 박규는 태형을 당해 만신창이가 된 윌리엄을 지켜보며 
안타까워하고, 다시 찾아간 옥사에 윌리엄은 온데간데없고, 오작인이 시체를 
거둬갔다는 말을 듣게 되는데.. 
출처-MBC




"귀양다리....니가 싫다..."


너의 그 말에 내 가슴은 찢어진다..
정녕...내 마음을 모르는 게냐?...

니 눈엔 윌리엄만 보인단 말이냐?
너를 바라보는...너를 향한 내 마음은...보이지 않는단 말이더냐?






너와의 키스......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내 마음을....강제적으로 그렇게 보여 주고 싶진 않았단 말이다.
그런 내 마음을....그런 내 마음이...너에겐...정녕..보이지 않느냐?
너를 사랑하는 내 마음이...너에겐...장난으로 보인단 말이더냐?







버진아......
사랑한다.....
이런 내 마음...넌 왜 몰라주니?
신분의 벽이...네 마음을 가로 막은 거더냐?

윌리엄이 처한 상황이 불쌍해....보이지 않는 거더냐?

내가 만약 윌리엄과 같은 상황이라면....
그러면....넌.....나를 위해 달려올수 있겠니?



그때 니가 달려와 준것처럼...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