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커트가 하나 있습죠..
넘 짧아서 입지도 못하는 ^^;;
것보다도 이젠 스커트보다는 바지가 편한 나이라 ㅡㅡ;
미니스커트를 입느니 핫팬츠를 입겠노라고 당당히 말하고 다니는 ..나는 아줌마 ㅜㅜ;;

늘 트레이닝복이나 청바지를 선호하다보니 치마는 무슨 날만 되면 입고...거의 옷장 한켠의 짐짝처럼 박혀 있었죠.
추석연휴에 옷장 정리하다가..이젠 그만 아끼고 버려야 겠다고 한가득 옷을 꺼내놓고서는 한참을 들여다 봤어요..
아흑...웬지 버리기 아까버 ㅜㅜ;






한참을 치마만 보다가....요걸로 뭘해 볼까 생각을 잠시 해봤어요..
그러다가 아하! 가방 생각이 나더라구요..


요 가방은요...한...7-8년 들고 다닌것 같아요..
빈티지가방인데요..노점상에서 5천원에 팔던거
낼름 샀거든요..
가방 주머니에 장식도 있었는데, 제가 워낙
털팔이라 죄다 어딘가에 떨쳐버리고 ㅡㅡ;
여튼...어느샌가 가방에 구멍이 슝슝 뚫리더라구요..
거지같은 가방이지만..전 요런 빈티지한 스탈
좋아해요..좀 특이해서요...
버려도 되는 가격에, 본전 뽑고도 주리가 남지만..
웬지 정이 가서 가지고 있었는데요..
요거랑, 미니스커트랑 결합해서 리폼해야 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치마 주머니 부분을 가방 앞판으로 하기도 하고, 허리 부분은 가방 아랫부분과 옆면, 치마 뒷부분은 가방 뒷면으로
할려구 잘랐어요




대충대충 잘라줬죠 ^^;;




시침핀으로 앞판, 뒷판, 옆판을 고정 시킨뒤에 박음질 하기 시작했어요..
미싱으로??? NO! NO! NO!
손바느질루요 ㅜㅜ
저 바느질 하는거 무진장 싫어 하는데 갑자기 필이 꽃히는 바람에..





요렇게 박음질을 해주는 거죠..
삐뚤삐뚤 ㅡㅡ;
아~ 제 마음 같습니다 ^^;;
못하는 바느질인데 오죽하겠어욧 ;;
이정도는 그나마 양반입죠...
암요 ^^;;





안쪽에서 바느질 한걸 가방 겉면에서 확인하면 요렇게 보이죠...
미싱이 있다면 바깥쪽에 폼으로 박음질 해주면 참 이쁠텐데...손바느질로는 안돼죠 ㅎㅎ;;




박음질 잘됐나 확인한 후에 계속 옆쪽부터 아랫쪽까지 한땀 한땀 열심히~ 바느질을 했죠..
TV에 추석특집으로 영화 많이 했잖아요..
영화 보면서 말이죠 ^^




안쪽에 바느질 끝내고 뒤집어 봤더니..제법 가방 모양새가 나네요...요렇게만 바느질 해놓고도 괜히 기분이 좋아져서 ㅋ




정이 들어서 못버리고 있는 이 거지같은 가방 있죠? 요것도 요긴하게 사용될 거에요..
여기서 뜯어낼것이 바로 끈, 내피, 그리고 지퍼 ㅎㅎ




박음질이 끝난 가방안쪽에 내피를 넣어 그가이꺼~대~~~충~~~~ 시침질을 합니다...
움직이면 나중에 지퍼 달때
힘들잖아요...^^




내피와 가방 겉면의 대충~ 시침질이 끝나면 가방을 열고 닫을 지퍼를 답니다...
시침핀으로 고정 시킨후에 한땀한땀 박음질로 야무지게 말이죠..이건 대충 해놓으면 이중삼중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귀찮아요 ㅎㅎ;;



지퍼 다는 끝부분은 어깨끈이랑 함께 박음질 할 예정이라
잠시 박음질을 보류했죠..








지퍼 끝부분을 박음질 하기 전에 어깨끈을 안쪽 끝에 넣어서 같이 박음질을 했어요..
여긴 두께가 있어서 손가락이 좀 아팠어요 ㅜㅜ
그래도 참고 ㅎㅎ;;







제법 그럴듯한 가방으로 변신을 했죠? ^^




속이야 어찌되었든 간에 가방 뒷면, 내피쪽, 지퍼 달린부분, 어깨끈 부분...대충 뭐...봐줄만 하게 됐어요..
부실공사??가 좀 우려되긴 하지만 ㅋㅋ;;
이정도면 꽤 만족할만 해요 ㅎㅎ;;


 앞쪽 주머니 부분은 휴대폰을 넣을수 있어서 편리하구 좋네요 ^^



가방 만들어 볼거라고 거실에 떡하니~
버티고 앉아서는
사방을 어지럽히고~
한땀..한땀 바느질을 하고 있으니
신랑이 그러더군요..

" 얼마면 되냐? 지금 가방 안 사준다고
시위하냐? 내가 사줄게..돈 모아서..지금은 돈이 없네"

" 명품가방 하나 사줄거임???"

" 헉..며..명..명품가방??? ㅜㅜ 내가 1년 열심히
용돈 모아서 사주도록 노력해 볼게..
마누라가 사달라면 사줘야 안되겠냐..내가 무씬 힘이 있다고..."

" 알쓰~ 나중에 꼭 명품 가방 하나 사주는거임???
1년을 기둘리겠씀 ㅋㅋ"



말은 그랬지만, 사실 전 명품백 필요 없거든요 ^^;;
맨날 트레이닝복에다 청바지 편하게 입고 다니는데 명품은 무슨 얼어죽을놈의 명품..
이런 빈티지한 가방이 최고로 잘 어울리죠 ..없어 보이긴 하지만 ㅎㅎ;;
빈말로 늘 하는 거구요...명품 가방 사러 백화점 가자고 끌고 가면 아마두..제가 짜증을 낼것 같아요 ;;
쇼핑 하는거 넘 싫어해서ㅡㅡ;
지인들이 백화점 가자고 해도 절대로 안가는 이 귀차니즘 ㅜㅜ



여튼...버리고 싶었지만, 정이 들어서...비스무리한 가방이도 발견하면 버릴려다가 그냥 한켠에 박아둔 가방과
입지도 않은채 옷장의 부피만 채우고 있던 미니스커트로 돈한푼 들이지 않고 가방을 만들었어요..^^
처음 만들어 본 거라 허접하긴 하지만...나름 빈티지한게 좋긴 하네요..
가을에 제가 잘 입고 다니는 빈티지 스탈의 옷과 넘 잘 어울려요...그 옷도 요런 색이거든요 ^^

요거 만든날 아들 녀석 누나랑 함께 쓰레기 버리러 가면서 메고 갔었는데요..9층 아줌마가 가방 이쁘다고
어디서 샀냐고 물어 보시더래요..이 정도면 대성공이죠 ^^

명품가방과는 비교가 되지 않겠지만, 제게 이 가방은 명품백 부럽지 않은 가방이 돼 버렸어요 ㅎㅎ
어때요? 봐줄만은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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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용자 ♡ 아로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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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칫솔 2010.09.28 0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정말 멋진걸요~ ^^

  3. 2010.09.28 0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BlogIcon 아이엠피터 2010.09.28 07: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벽한 능력자로 인정합니다. 꽝 꽝꽝
    너무 잘 만드시네요.솔직히 이런 포스팅 보면 부러워요
    제 와이프는 이런 거 잘 못만들어서
    하지만,머 사람마다 잘하는게 따로 있는것 같아서....
    근데 넘 멋있어요

  5. BlogIcon 바람나그네 2010.09.28 0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홋 요런 마술이 ㅎ
    리폼계의 천사아르님 ㅎ
    행복하고 멋진 하루되세요^^

  6. BlogIcon ★입질의추억★ 2010.09.28 0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이걸 직접 만드셨다니~ 리폼 능력 탁월하신데요
    그리고 가방이 아주 개성있고 아무도 가지고 있지 않을만한 가방이 탄생했네요 ㅎㅎ

  7. BlogIcon 아빠소 2010.09.28 0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장 국방부에 납품하도록 제가 장관한테 전화한통 넣을게요..

  8. BlogIcon 꽁보리밥 2010.09.28 0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활용을 통한 명품가방의 탄생이군요.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유일한 명품가방입니다...^^

  9. BlogIcon 공군 공감 2010.09.28 0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손재주가 대단하신 것 같아요^^
    따라할 엄두가 안나는 걸요?ㅋ

  10. BlogIcon 닉쑤 2010.09.28 0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솜씨가 장난아니시네요.
    빈티지 멋진 가방이 되부렸네요. ~

  11. BlogIcon 머 걍 2010.09.28 0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러다 집안에 있는 물건들
    다 새로 만들어서 사용하실 수도 있겠어요.^^

  12. BlogIcon Phoebe Chung 2010.09.28 0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걱... 제가 자리 빈 사이 무슨일 있으셨나요? 바느질까정.....
    만들어진 가방 보니 사업체 차리셔도 될것 같아요.
    추석 잘 보내셨나요? 한국 여행 무사히하고 홍콩 돌아왔어요.^^*

  13. BlogIcon Sun'A 2010.09.28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게 변신 했네요~^^
    케쥬얼 옷차림엔 최고죠~
    좋은하루 보내세요^^

  14. BlogIcon 하수 2010.09.28 1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캬... 수제 명품인데요 뭐...^^

  15. BlogIcon 달려라꼴찌 2010.09.28 1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터미네이터 여전사 같습니다 ^^

  16. BlogIcon 주근깨토깽이 2010.09.28 1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탐나요~!! 저도 맨날 리폼한다고 죄다 쌓아 놓기만 하고 작업은 하지도 않고.. 집이 아주그냥 꽉차서 모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수준이 되었는데.. 빨리 날잡아서 따라서 하나 만들어야겠어요~^^

  17. BlogIcon 서녕이 2010.09.28 15: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미싱도 없이 손바느질로..
    너무나 탐나는 가방이 되었네요. 정말 대단하심...^^b

  18. BlogIcon Seen 2010.09.28 2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재주가 정말 좋으시네요.. ㅋㅋ
    저도 예전에 샀던 밀리터리 칠부바지 하나 있는데. ^^;

  19. BlogIcon boo's 2010.09.30 1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대단하세요 최고!! ^ㅇ^b저걸 손바느질로... 전 절대 못할거 같다는..@ㅇ@

  20. BlogIcon melisa 2010.10.08 1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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