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부인은 구산댁앞에서 가루를 뿌린다.
그런데, 그때 천우가 그 앞을 가로 막아 대신 맞게 된다.
양부인은 하인들을 시켜 천우를 끌어 내고, 회심의 미소를 짓던 양부인은 준비 됐냐면서 정체를 만천하에 드러낼 거라며
가루를 다시 뿌린다.
기분 좋게 웃는 양부인.....
하지만, 구산댁은 아무런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
당황한 양부인... 윤두수는 뒤에서 어이 없어하며 앞으로 나와서는 구산댁이 괴수라면 변해야 하는거 아니냐며 묻고,
양부인은 몇번이고 가루를 뿌리면서 이럴리 없다며 당황해 한다.
윤두수는 구산댁에게 처소로 돌아 가라고 이르고, 구산댁 방으로 간 윤두수...구산댁은 짐을 싸고 있다.
이런 수모를 겪고 더이상 있을수 없다며 나가려는 걸 윤두수가 막아서며 가지 말라고 한다.
그런 윤두수에게 구산댁은 자기를 괴수라고 생각해서 말리지 않은거 아니냐며 따지고, 어디서 그런 가루를 가져온거냐며
묻는 구산댁의 질문에 윤두수는 만신에게서 가져온거라고 얘길 하며, 다시는 이런일 없을 거라고 떠나지 말라고 한다.
만신에게로 달려간 양부인은 가루주머니를 던져 버리고 버럭 거리고, 그런 양부인에게 만신은 인간은 자기가 보고 싶은것만 보는 법이라면서 그런 가루로 보였냐며 비웃는다.
집으로 돌아온 양부인은 초옥 방에 들어서자 마자 구미호로 변해 있는 구산댁을 보고선 기겁을 한다.
" 니 새끼가 깨면 어쩌려구 그러는냐?"
이제 아무도 양부인을 믿지 않는다며 초옥의 간을 밥상에 올릴 일만 남았다며...윤두수에게 먹일 생각을 하고..
구미호는 양부인에게 살아 있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실컷 안고 있으라며 나가 버린다.
양부인은 친정 오라버니에게 하녀를 보내 집문서를 받아 오게 한다...그 모습을 구산댁이 숨어서 보게 되고..
만신을 찾은 윤두수....
양부인이 그 가루를 그냥 가져갔을 뿐이라는 핑계에? 윤두수는 대체 누구 편이냐면서 조현감에게 준 문서는
또 뭐냐고 물으면서 의문을 품는다. 조현감이 거래 문서를 가지고 있었다면 지금까지 가만히 있을리가 없다며
거래 문서를 내놓으라고 칼을 빼든다.
만신은 거래문서를 조현감에게 주진 않았지만, 손을 떠난지 오래라는 말을 한다.
" 등잔밑이 어두운 법이지요.." 만신의 말에 윤두수는 급히 집으로 돌아온다.
양부인을 찾다가 구산댁방으로 들어간 윤두수는 양부인이 어디 갔냐고 묻고, 관에 갔단 말에 놀랜다.
양부인은 조현감에게 구산댁이 괴수라며 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난데없이 찾아온 양부인이 멀쩡한? 여인을 괴수라고 하니 믿기 어려워 하는 조현감에게 문서 하나를 내민다.
흡족해 하는 조현감은 양부인을 칭찬하는데, 마침 유두수가 들어 온다.
조현감은 급히 문서를 집어 넣고, 그걸 본 윤두수는 문서가 뭔지 물어 보다가 오서방에게 양부인을 집으로 모셔란
명령을 하고, 조현감과 둘이 남게 된 윤두수..급히 문서에 손을 댄다...양부인이 성급한 판단을 한거라고..
조현감은 그리 중요한 문서였다면 집안 단속을 했어야 한다고 말을 하자, 뺨을 갈기는 윤두수..
조현감의 멱살을 잡고선 한대 칠 기세를 보이자 조현감은 그런 윤두수를 조롱한다.
수하들이 들어오며 말리려 하자 물러서라고 고함 지르는 조현감....수모를 반드시 갚겠단 말을 한다.
윤두수는 양부인에게 거래 문서를 당장 찾아 오라고 하고, 양부인은 포졸들이 올거라고 한다.
두 사람의 오해인 것.....
양부인은 초옥을 위해서라는 말을 하며 구산댁을 끌어 들인것도 윤두수라며 모두 책임지라면서 질책을 한다.
제발 정신좀 차리라면서 아직 늦지 않았다면서 구산댁을 죽이라고 한다.
연이를 죽인 칼로 다시 구산댁을 죽여야 하냐는 윤두수 말에 양부인은 그래야 초옥도 살고, 가문도 산단 말을
하며 칼을 윤두수에게 주며 별당으로 가서 바로 구산댁을 죽여라 한다.
연이도 요물, 구산댁도 요물이기 때문에 양심의 가책 느낄 필요 없다면서 한시라도 빨리 베라는 양부인..
방 밖으로 내보내며 닥달하는 양부인을 갑자기 윤두수가 찌른다.
"니가 날 가르치려 들다니...이 모든게 다 내 탓이라구? 이 모든건 다 니 탓이다. 니년이 충돌질만 하지 않았어도
이런일은 없었다..난 연이를 베고 싶지 않았다...그런데..너는 있지도 않은 만년 사과를 만들어 냈다.."
윤두수는 온갖 술수로 지배하려 한 양부인에 대한 독기를 그렇게 품어 내며 미친듯 웃는다...
언제까지 봐줄줄 알았냐며 더이상 양부인 손에 놀아 나지 않겠다며, 그 누구도 자신에게 명령하지 못한다며 버럭이는데
천둥 번개가 치고...
갑자기 정신이 든 윤두수......손에 든 칼을 떨어 트리며....
" 부....부인....부인...부인...."
쓰러져 고통 스러워 하는 양부인을 부르는 윤두수...
들어온 구산댁이 놀라는 척 하며 의원을 부르라고 내보낸다.
입가에 미소를 띄며 양부인 가까이 간 구산댁...
죽어 가는 양부인을 보며 구미호로 변한다...
그 모습을 본 양부인은 살려 달란 말을 하지만, 죽어 가는데 아무도 오지 않는다면서 비아냥 거리며
이제 악연은 끝이라며 죽여 버린다.
그런데 들어온 초옥....양부인이 죽은 모습과 구미호를 보고선 기겁을 하며 쓰러진다.
그리고 그 소리에 달려온 윤두수....양부인이 죽은 모습을 보게 되고, 구미호는 구산댁으로 돌아와 있다.
넋이 빠진듯 양부인을 보다, 쓰러진 초옥을 부르는 윤두수....
구산댁이 초옥은 자신이 모시겠다면서 초옥 방에 데리고 가선 눕힌다.
캄캄한 밤....천둥번개가 치며 비가 내린다..
윤두수는 구산댁과 남몰래 양부인을 둘러매고 나간다...그리고...물속으로 던진다..
멍하니 앉아 있는 윤두수에게 세상에 누가 믿고 의지했던 사람이 배신 했는데, 용서를 하겠냐면서 위로 하는척 하지만
사실...자신에게 하는 말이다..
그리곤, 나으리 잘못이 아니라며, 자기라면 더한 일을 했을 거라며...살기어린 말들을 쏟아 낸다.
자기 합리화를 시키고 싶은 윤두수는..자기는 잘못이 없다며 씁쓸하게 웃고.... 구미호도 잘못은 마님에게 있다고 한다.
그리곤 윤두수의 손을 꼭 잡아 준다.
집으로 돌아온 윤두수는 홀로 술을 마시고...갑자기 술잔에..음식에 피가 떨어진다..
'어디까지 왔나...여기까지 왔다..'
연이의 노랫소리가 들리면서 문에도 피가 쏟아 진다...
두려움에 떨며 책을 찢어 문에 흐르는 피를 닦는 윤두수...
하지만 그것은 환각상태의 윤두수....실상은 아무것도 없다..
구산댁은 연이 무덤에서 조만간 꺼내 줄거라며, 윤두수를 벌하고 반드시 꺼내 줄거라며 다짐..또 다짐을 하며
방울 놀이개를 묻어 놓는다.
깨어난 초옥.....
살려달란 소리가 들려 우물로 간다... 그곳엔 초옥이 빠져서 구해 달라고 한다....그 모습에 놀란 초옥...
윤두수와 양부인이 구하던 장면들.....이 보인다...
멍하니 지켜 보기만 하던 초옥은 놀래서 방으로 오고.. 그곳엔 윤두수와 묶인 초옥이 악담을 퍼붓는걸 보게 된다.
" 아버지..저 여기 있어요..저앤 초옥이 아니에요..."
' 연아..어미 좀 보거라... 구산댁이 초옥(연이) 에게 하는 말을 듣게 되는 초옥.... 경악한다.
그리곤 다시 우물로 가서 자신이 그 속에 빠져 허우적 대는 모습을 보게 되고...주저 앉는데..
초옥을 부르는 소리에 다시 기겁을 하며....구산댁이 구미호로 변해 자신을 안고 있었던 생각도 하며 구역질을 한다.
윤두수와 마주 앉은 구산댁은 차를 따르며 마시라고 권한다...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야 한다며..
그런데..초옥이 문을 박차고 들어온다.
그리곤 어찌 괴수와 함께 앉아 있냐며 구산댁을 때린다.
왜 그러냐는 윤두수 말에 초옥은 요물이라며 어머니도 구산댁이 죽였다면서, 모든게 기억 났다면서 버럭 대지만
유두수는 그만 해라고 그러고, 구산댁은 시치미를 딱~ 떼면서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단 말을 한다.
그런 구산댁에게 초옥은 다시 때리려 하지만, 윤두수는 초옥을 말리며, 양부인처럼 실성 했냐면서 버릇 없는 꼴을
더이상 보지 않을 거라고 야단을 친다.
방으로 돌아온 윤두수...
갑자기 책이 펼쳐지며...연이의 노래 소리가 다시 들린다..
두귀를 막으며 이리저리 살피는 윤두수는 서랍을 열고선 연이가 그려준 그림을 찢어 버린다.
그런데, 하녀가 윤두수를 부른다..
초옥이 죽으려고 지붕에 올라간것...
윤두수와 하인들이 죄다 모여 들어서 내려 오라고 하지만, 초옥은 누구라도 올라오면 즉시 떨어 질거라며
구산댁은 여우라면서 또 버럭댄다.
예전처럼 괴수로 변해서 나무위로 올라갔든 다시 괴수로 변해라면서, 변하지 않겠다면 자신이 떨어지겠다면서
그렇게 되면 연이가 다시 돌아 오지 못할거란 말을 한다.
양부인까지 죽은 마당에 더이상 살 이유는 없다면서 뛰어 내리려는 초옥....
구산댁은 여우로 변하려 하고....그것을 본 초옥이 저걸 보라고 외치자
천우가 그걸 보고선 앞으로 나서며 자기가 올라 가겠다고 한다.
초옥은 천우를 붙잡게 하고, 더이상 구산댁 편이 없단 초옥 말이 끝나자..
갑자기 누군가 초옥을 붙잡는다...
연이가 나타난것...초옥에게만 보이지만..
더이상 어머니를 괴롭히지 말라는 연이의 말에 초옥은 벌벌 떨고, 급히 올라간 하인들이 초옥을 데리고 내려온다.
방에 홀로 누운 초옥은 통곡을 한다...어머니에게 데려 가 달라며....슬피 ...
불이 꺼지고.... 양부인이 나타난다.
어머니를 부르며 달려가는 초옥....
초옥의 눈물을 닦아 주는 양부인은 잠시 서 있다가 가려하고, 초옥은 혼자 두고 가면 안된다며 울자, 손을 내미는 양부인
뭔가에 홀린듯 양부인 뒤를 따라가는 초옥...
귀를 막고 자는 윤두수...귓가에 또다시 연이의 노래 소리가 들리고...칼을 든 채 두리번 거린다..
그러다가 목에 걸린 노잣돈을 보며 놀래는데..
양부인을 따라간 초옥......연이의 무덤 앞이다..
어찌 연이 무덤에 왔냐는 초옥말에 양부인은 눈물을 흘리며 초옥의 뺨을 만지고선.....
연이의 방울놀이개에 손짓을 하고선 사라진다.
아무리 어머니를 불러도 보이지 않고..초옥은 슬피 울며 두리번 거린다.
구산댁은 마당에서 울며 서 있고, 연이의 목소리를 듣고선 두리번 거리는데.....
초옥은 방울을 들고.....
윤두수는 그림속 자신이 사라지는걸 보고는 겁에 질린다..
그리곤 양부인이 피누물을 흘리며 서 있는걸 보고선 기겁을 하는데, 양부인은 어서 초옥한테 가보라고 한다.
연이는 계속 살려 달라며 구산댁을 애타게 부른다.
급히 달려 나가는 구산댁....그 모습을 천우가 보게 되고 뒤를 따라간다.
연이에게로 가는 중에 초옥이 다리 위에서 방울을 들고 서 있는걸 본다.
방울을 몰레 던져 버리는 초옥...
" 연아!" 구산댁이 물에 들어가고..그 모습을 초옥이 보다가 숨어 있던 윤두수에게로 달려가서는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붙잡고
구산댁은 구미호로 변해서 물위로 나오고...그 모습을 윤두수가 보게 된다.
" 보십시오..아버지..제 말이 맞죠? "
물에서 나온 구산댁.... 천우도 보이고...윤두수는 급히 도망을 가는데... 구미호 눈에 그 모습이 보인다..
집으로 돌아온 윤두수...칼을 만지고 있는데, 밖에서 구산댁이라며 들어 가도 되겠냐고 물으며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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