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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최철호 폭행 사건으로 본 내성적 성격에 술은 패가망신? 동이 최철호 자진하차


최철호씨 폭행 CCTV를 봤어요.
많은 분들 역시 인터넷에 올라온 CCTV를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구요.

최철호씨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 중에 눈에 띄는게 폭행이 그리 심하지 않았다는 글도 보였는데요
경도를 떠나서 여자를 그렇게 했다는게 쉽게 용서 받을 일은 아니겠죠.
제가 그 여자 입장이라면......상상만 해도 끔찍하네요

물론...대기만성형 배우라서 안타깝기도 해요.
많은 드라마에 나왔지만, 사람들이 기억 하는건 작년에 히트 쳤던 [ 내조의 여왕 ]이란 드라마의 최철호
씨 일거에요.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나왔지만, 나중엔 코믹하게 무너졌었죠. 그 모습에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거든요.
저두 그 모습이 재밌었구요..그리고, 그 후로 여러개의 드라마를 찍었죠. 지금은 동이에 출연중이구요.

처음부터 시인했으면 일이 이렇게까지 커지지 않았을거란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물론..여자를 폭행했기
때문에 비난은 절대로 피할수 없었을 거에요.

좀전에 그의 사과하는 기자회견 모습을 보면서 제 귀에 오래토록 남는 한마디가 있었는데요
[ 내성적인 성격 ]
기어 들어 가는 목소리로 스쳐 지나가는 듯 들렸는데요.
왜 제가 다른 말을 모두 제외하고 이 말이 유독 크게 들렸냐하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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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 신랑이 보통때는 좀 내성적이에요.
여자들이 많은 곳에 앉아 있으면 부끄러워서 말도 잘 못하구요.
타인에겐 한없이 좋은 사람이란 말을 들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같은게 좀 있어요...소심한것도 있구요.

그런데 술만 먹으면, 물론 한두잔은 괜찮은데요..취기가 오르면 속에 꾹꾹 눌러 담았던 말을 내뱉으면서
평소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인답니다. 술주정이 좀 심해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함께 술을 안 마시죠...예전에 생일 축하 자리에 합석했다가 우정까지 끊어 질뻔 했거든요



최철호씨의 폭행도 그런 것 같아요..
연예인으로 비춰 지는 모습이 익숙하기 때문에 그분의 성격은 언론에서 보여 지는 모습으로 평가 할수 밖에
없어요..

하지만 그의 말 한마디...[ 내성적인 성격 ]을 듣는 순간 제 친구 남편 생각이 나더라구요
평소엔 한 없이 착하고 칭찬 받으면서 살지만, 거하게 술이 들어 가면 달라지는 모습...

최철호씨 역시 내성적인 성격 탓에 꾹꾹 눌렀던 억압된 마음이 술기운에 나온게 아닐까 싶어요
그런 경우는 좀 위험하거든요..피해 의식까지 함께 술 마시던 사람에게 표출돼 나오니까요..
그래서 최철호씨 역시 2년 정도 술을 끊었는데, 분위기에 취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하네요..

내성적인 사람들이 평소에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표현을 못하고 억누르다 보니까 술김에 이런 일을
자주 저지르곤 하는데요. 지나치게 타인에 대한 자신의 평가에 신경을 쓰니까 이렇게 되는것 같아요
아무리 내성 적인 성격이라 할지라도 적당한 방법으로 푸는 법도 배워야 할것 같구요
그게 술이면 위험한거구요....술김에 용기 내는 사람들이라면 일찌감치 술을 끊는게 좋겠죠.
그래서 내성적인 사람을 친구로 둔 분들은 술버릇을 보고, 옆에서 많이 도와 줘야 한답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대형사로 치기 딱 좋은 사람이거든요.
고민거리가 있으면 가슴에 담아 두면서 꾹꾹 누르게 하지 말고, 표출할수 있게끔 도와 줘야 겠죠..

그리고...좀 시끄러운 언론을 보면서..
어쩌면 이분도 언론의 피해자가 될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어요..

요전에 뺑소니 사건의 권상우씨는 드라마 하차도 없이 그냥 유야무야 넘어 가네요...
대형 스타냐 아니냐의 차이인가요? ;;;

최철호씨가 거물급 스타라면 일이 이렇게까지 커지지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드는건 저 뿐일까요?

아..물론...죄가 가볍단 얘기는 아닙니다..

이 나라가 원래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되는 세상이잖아요.
돈 있으면 군대도 희안한 병명으로 면제 받기도 하구 말이죠...그래서 하는 얘기지..최철호씨 죄가
절대로 가볍단 얘기는 아니에요.

그냥 동이에서 하차 하겠단 최철호씨와, 별다른 말 없이 출연 할거란 권상우씨를 보면서
좀 웃기기도 하고, 이상하기도 하고...주연 스타급과 조연급과의 차이인가??? 하는 ^^;;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 하지 말라고 했잖아요..
최철호씨의 잘못은 따끔하게 야단 치더라도 잘못된 선택을 할 정도의 악플은 자제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 이번 일을 거울 삼아 다른 연예인들도 행동거지에 조심 하셨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