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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일상사

돼지목에 걸린 진주목걸이처럼..


언제부턴가 난 모든게 귀찮아졌다..
옷을 챙겨 입는 것도...이쁘게 화장을 하는것도...
가까운곳은 트레이닝복으로 가볍게 다니고...크게 형식을 차린 자리가 아니라면...대충 입고..대충 바르고...
그렇게 다녔다.

차려 입어야 하는건 아니지만...그래도 기본적으로 꾸미고 가야 할 자리...
오랜만에 아이라인을 바르고...마스카라로 눈썹을 올리는 것으로 화장을 마무리했다..
그리고...오래토록 화장대 한켠에 쳐박아 두었던...케쥬얼 팔찌를 꺼내 팔목에 끼웠다..

무얼 샀었는지 모르겠다..
뭔가 사고 끼워져 온 팔찌지만...은근 맘에 드는 팔찌다..
주렁주렁한 금팔찌를 매일 하고 다닐 성격이 아닌지라...
캐쥬얼한 복장에..이런 팔찌는 정말..딱이다..



그렇게 난.....
나름대로 꾸미고...운전대를 잡았다.
그런데...
오랜만에 해서일까?

꼭...
돼지목에 진주 목걸이 걸어 놓은것 같은 기분....ㅎㅎ
꾸미는 것도 늘 꾸며야지...
안하다 하면 뭔가가 어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