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고, 애를 낳으면 이상하게 건망증이 생기죠~
하나 낳았을때랑~ 둘 낳았을 때는 또 다르더라구요 ;;
이렇게 말하면 셋 낳아봐라~ 하시는 언니도 계시던데용 ㅜㅜ
무섭습니당 ^^;;

그 건망증으로 인해 밥도 아닌것이~ 죽도 아닌것이
그냥 먹지도 못하게 만들어 버릴때가 한두번이 아니네요

그제 저녁에 신랑이 웬일로 밥솥 청소를 하는거에요 ;;
다음날 아들녀석 현장학습 가야 하는 관계로 간만에 흰쌀밥을 하기로 했어요
유부초밥에 주먹밥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원래는 잡곡밥을 먹는지라 콩도 들어가고 그러거든요

여튼 신랑이 청소를 하고나서 제가 밥솥을 넣고 취사를 눌렀죠.
네네~ 눌렀습니다~ 틀림없이 말이죠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새벽에 눈을 떠서 밥솥을 여는 순간
꼬두밥도 아닌것이
죽밥도 아닌것이...이상한 밥이 보이는 거에요 ㅜㅜ
새벽에 일어났으니 망정이지...;;
뭐..시간이 여유가 있었는지라 다시 밥을 해서 준비를 했죠.




이게 문제의 밥이죠..
어떤 밥인지 상상이 안가시죠?
밥솥에 씻은 쌀을 넣고, 취사 누르지 말구요~ 보온 상태로 놔두세요 ㅎㅎ;;
나중에 확인해 보시면 정말 희안한 밥이 탄생합죠~
네네~ 절대로 일반 밥처럼 못먹습죠 ㅜㅜ

" 엄마~ 또 취사 안 누르신 거에요..제가 못살겠어요..한두번도 아니고
갈수록 건망증이 심해지시는것 같아요 "


" 마누라...죽으로 끓이시오~에휴...건망증이 갈수록.....;;
그래도 내가 데꼬 살아줄게 ㅎㅎ"

" 즐~;;;"

건망증이 심하다 보니 애나 어른이나 저 놀리는 재미로 ;;

그나저나 죽 끓이라고 하는데...
죽만으로는 밥을 처리하기에 무리죠 ;;
양이 장난 아니게 많았다는 ㅜㅜ



그래서 튀겼습니당~
ㅎㅎ
이름하여 밥튀김~
밥을 납작하게 눌러서 그냥 튀기기만 하면 돼요
양념 같은건 필요 없어요
중불에서 튀겨주면 아주 고소 하답니다.



저는 열심히 튀기고~ 신랑은 사진 찍고 ^^
"사진 좀 찍어 줄래요??"
"네~~~ 제가 무슨 힘이 있겠어요~ 해라면 해야죠. 안쫓겨 날라믄 별수 있나요 "

사진이 좀 안습이지만~
바삭바삭한것이 고소 하답니다~ㅎㅎ

기름에 튀겨서 칼로리는 조큼 높겠지만~
그래도 웰빙식이죠 ^^

남은 밥도 처리하고~ 과자 대용으로 먹으니 애들 간식으로도 안성 맞춤이고 ^^
저처럼 건망증이 심해서 밥을 망치는 일이 많으신 분들은
이렇게 튀겨 드세용~^^

반응형
Posted by 사용자 ♡ 아로마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BlogIcon 굄돌 2010.04.16 0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즉석에서 저런 아이이어가 나왔으니 망정이지~
    머리에 아까징끼라도 발라야 할까요?

  3. BlogIcon 신기한별 2010.04.16 0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밥튀김.. 신선한 발상이네요..
    첫방문인것 같은데, 방가워요..

  4. BlogIcon 흰소를타고 2010.04.16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밥튀김! 흐... 어렸을때는 많이 먹었는데 ㅎ

  5. BlogIcon 라이너스™ 2010.04.16 0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어릴때 즐겨먹던.. 추억의 간식^^
    잘보고갑니다. 즐거운 주말되시구요^^

  6. BlogIcon 둔필승총 2010.04.16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생활의 지혜...^^
    건망증이 울 마님 만의 병이 아니었군요. 따뜻한 위로와 사랑이 약이 되겠죠?^^

  7. BlogIcon 초록누리 2010.04.16 0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남은 밥이나 찬밥은 무조건 누룽지로 만들어서냉동실에 넣어 둔답니다.
    그런데 아르님도 밥을 시패하실 때가 있어요?ㅎ 동지의식 느껴저요.

  8. BlogIcon 뽀글 2010.04.16 1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마가 자주해줬는데..우리엄마도 아마 취사를 까먹었나봐요^^ 설탕뿌려먹으면 정말정말 고소하지요^^ㅎㅎ

  9. BlogIcon 카타리나^^ 2010.04.16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ㅋㅋㅋ

    왠지 맛있어 보이네요...훔...건망증...벌써부터 건망증이 시작된 저는 ㅜㅡ

  10. BlogIcon Phoebe Chung 2010.04.16 1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야채좀 넣고 튀기면 더 맛닐것 같은뎅 ㅎㅎㅎ

  11. 그린레이크 2010.04.16 1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그 건망증에 한표..ㅎㅎㅎ
    사실 저두 그런적이 몇번되는지라...이해 백배인데요..
    전 그럴때 그냥 취사를 다시 눌러버려요..
    그랫더니 밥이 되긴 되더군요...
    전 그래도 아이 셋을 낳았으니 건망증에 대한 변명이 될까나요..?ㅎㅎㅎ

  12. BlogIcon G-Kyu 2010.04.16 1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저렇게 밥을 튀여서 만회 할 수 있군요~!
    ^^ 정보 감사합니다 ㅎㅎ

  13. BlogIcon 지구벌레 2010.04.16 1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새로운..요리법이네요...맛있겠어요..
    아침을 못먹었더니..꼬르륵거리고 있네요.
    점심때까진 버텨야지...음냐...
    즐거운 주말 되세요..아르님..

  14. BlogIcon 바람꽃과 솔나리 2010.04.16 1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패가 오히려 멋진 밥튀김을 만들어냈군요~ㅎㅎ
    다음 요리도 기대합니다^^

  15. 캬캬~ 2010.04.16 16: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어요 ㅎㅎ 보온상태서 하루밤 나두면 희한하게 죽도 밥두 안되게 되드라구용~ ㅋㅋ

  16. BlogIcon 유아나 2010.04.16 1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런 경혐있어요^^ ㅋㅋㅋ 죽으로, 튀김으로 하면 되는 군요^^

  17. BlogIcon 빨간來福 2010.04.16 2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이건 궁극의 생활의 지혜군요. 전 실패한 밥으로 오븐에서 누룽지를 만든적이 잇어요. ㅎㅎㅎ

  18. BlogIcon 바쁜아빠 2010.04.28 1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옷, 밥튀김 왠지 바삭하면서 고소할 것 같은...
    엄청 맛있어보이는데요.
    일부러다도 밥짓기 실패해서 만들어보고 싶어요.ㅎㅎ

  19. BlogIcon jpetit 2010.04.28 18: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간식으로도 좋겠는걸요~^^

  20. BlogIcon 동양천사 2010.04.29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있어 보이네요^^

  21. 요를레히 2020.12.29 2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렌치프라이의 대항마 코리안프라이
    K-밥튀김의 세계화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