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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당돌한 여자, 잔인하다 못해 인간이기를 포기한 시어머니


지순영의 밝은면이 좋아서 보는 아침 드라마다
그외는 막장이라 속에서 열불이 터지지만..

자신의 손녀를, 딸을 위해 며느리였던 순영이를 희생시키는 파렴치한 시어머니는
순영에게 각서를 쓰게 한다.
혼자 수절하며 딸 하나만 보며 잘 키우겠다는....

순영의 숙모가
순영이 시댁에서 나올때 시어머니가  겨우? 3천만원만 챙겨줌에~
순영의 아이가 아님에도 애까지 딸려 보낸걸 괘씸해 하며 순영 시어머니를 찾아가
뒤집은게 화근?이었다.

만약 숙모가 계속적으로 찾아와 소란을 피우면 혹시나 순영이 애를 키우지 않겠다고
할까봐, 그래서 자신의 딸이 몰래 낳은 딸이란게 밝혀 질까봐 우려해서
결국, 자신의 딸을 위해서 며느리였던 순영을 지금까지도 희생시킨걸로도 모자라서
무리수까지 두면서 각서까지 쓰게 만들었다. ;;

물론 순영이 너무나 착해서 아이를 너무나 사랑해서, 아이만 있으면 씩씩하게
모든 역경을 헤쳐 나갈수 있을 거란 생각에 각서를 썼지만 ;;
현실적으로는 불가능 한 일이다.
현실적으로 순영이처럼 그렇게 할 여자도 없지만 말이다.

그런 착한 며느리를 종 부리듯 부린 인간이기를 포기한 시어머니...
아마 그건 인간의 본심일지도 모른다.
누군가 부탁을 잘 들어주고, 잘해주고, 착하고, 당해주면
그걸 너무나도 잘 이용해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 요즘 사람들의 또다른 모습을
아침드라마인 관계로 시어머니로 표현한 것 같다.

순영의 시어머니는..어쩌면 우리들의 숨겨진 자화상이 아닐런지..
네탓이오만을 외치는 우리들의 자화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