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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검사 프린세스, 가벼운듯 가볍지 않은 메세지를 주는 드라마

아이큐가 168로 머리는 좋지만, 눈치 없고, 배려할줄 모르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마해리검사

피해자가의 토마토세례를 받은뒤, 피해자가 검사 바꿔 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마해리는 더이상 적성에 맞지 않은 검사생활을 할수가 없어서 최후의 방법을 택하게 된다.
도피...해외로 도피를 생각하고 부모님께 써놓곤 공항으로 가지만..
그녀의 손목을 잡는 한 남자가 있었으니...그건 바로 서변, 서인우 변호사였던 것이다.

서변은 마검사의 존심을 팍팍 긁는다. 마검사는 서변의 손바닥위에서 놀고 있단걸 아직도 모른다.
그런 서변덕에 마검사는 해외로 가려던 비행기에서 내려 검사직으로 복귀하고
그녀에게 맡겨진 아동성범죄 해결을 위해 피해자식당으로 가고, 마검사를 꺼려했던 아이와 친하게
된다. 바느질로 뜯어진 옷을 꿰매주면서 마검사는 아이의 인형에서 이상한점을 발견한다.
짧은 치마를 입은 인형이 하나같이 양말이 입혀져 있고, 그걸로 마검사는 아이의 아픔을 느끼게 되
면서 이해하고, 노력하고..아인 마음의 문을 연다.

법정에서 증인으로 직접 나선 아이는 주눅들고, 무서움에 말을 제대로 할수가 없었다.
이를 안 마검사는 함께 친해졌던 계기가 되었던 인형 옷 만들어 준걸 마검이 검사가운을 벗어
치마로 만들고 브로치로 앞을 장식하고 발레를 한다...법정에서...
흥얼거리면서 말이다...그 덕에 아이는 입을 열게 되고, 마해리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된다.

주요 내용은 한번도 남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마해리가
아이의 아픔을 느끼고, 이해하면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 줬다는 것.
한순간에 바뀌지는 않지만, 앞으로 마해리는 인간미 있는 검사로 거듭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그리고 윤세준 검사와의 대화에서
나같은 여자가 좋아하는데 윤검사 같은 분을 좋아한다는데~ 이런 대목이 나온다.
그 답으로 윤검사는 한번쯤 자보고 싶단 생각은 든다는 쇼킹한 답을 한다.
초미니를 입고 다니는 마검사의 옷차림에 대한 불만..
이때, 마해리는 말한다....전 소중하니까요......눈물이 맺히며..
어릴때 쇼크를 받은 적이 있었나???? 했었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그녀가 그 말을 했는지 알게됐다.
대학시절 뚱녀 사진...그녀의 과거폭로 사진이 ;;;
그랬다. 그녀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폭탄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전신성형을 했고, 자신을 명품으로 휘감으며 자신의 소중함을 그렇게 포장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폭탄이었던 그녀가...사람들에게 외면을 받던 그녀가....할수 있는 한풀이인셈..

이 드라마...처음엔 그냥 박시후때문에 봤지만 볼수록 코믹함에 메세지를 주는것 같아 맘에 든다.
아동성폭력, 전신성형...꽤 시선이 가는 부분이거든...
풀어가는 방식도 괜찮았고...무겁지 않으면서 말이야..
그래서 갈팡질팡 했던 마음이 검사 프린센스에 고정이 되었다.
박시후의 연기도 제법 맘에 들고...원래 맡은 배역이 늘 묘한 매력이 있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