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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일상사

떼 쓰는 아이, 버릇 고치는 법


애들 고집을 제일 꺽기 힘들때가 유치원때 쯤 일게다. 아마두..
그때쯤 버릇을 제대로 들이지 못하면
애들한테 끌려 다니기도 하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유치원까지는 떼를 참...많이도 쓴다.
마트에 가면 장난감에 먹거리가 얼마나 많은가~
특히 장난감이나 게임기에 눈이 가면
그때부터 떼쓰기 시작...
울고 불고는 기본이요
심하면 땅바닥에 뒹굴기도 한다.

대략 난감하다..
타인들의 시선이 두려워서 사주는 부모
거기서 큰소리로 야단치며 때리는 부모
애를 앉고 냅다 마트를 나가는 부모
참 다양한 대처를 한다. ^^


나 역시 첫애때는
정말 고집불통에 고생을 좀 했다 ㅡㅡ;

언젠가 마트에 갔었는데
자기가 원하는 뭔가를 사달라고 조르더니
안 사주니까 냅다 드러 누워서 띵깡을 ㅡㅡ;

아....
이럴때 쓰는 말..
쪽팔린다 ㅜㅜ
다른건 다 참겠는데..
쪽팔리는건 정말 견디기 힘들다...;;

근데
난 계모다
친구들도 그런다...
내가 애 키운다고 고생해다고 그러면
" 니가 애 키웠냐? 스스로 알아서 자랐지 "
ㅋㅋㅋ;;
뭐 여튼...

바닥에 뒹굴며 우는 아이...
내 눈치를 보면서 계속 드러 누워 띵깡 부리고
사람들은 쳐다보고..
아...열여덟....목구멍까지 욕은 올라오고 ;;
쳐다보는 시선은 부담스럽고..

....애 좀 어떻게 하지...애가 우는데 뭐하는 거야?...어지간 하면 사주지...
하는 말들이 들려오는 것만 같은 ;;

그러나....
눈치 보면 띵깡 부리는 아이를 버리고~~~ㅋㅋ;;
난 마트를 유유히 나왔다. ;;;
니는 거기서 밤새도록 울거라~~~
나는 간다...띠리리~ ㅡㅡ;

헉헉헉~
계획이 수포로 돌아 갔단걸 느꼈는지..
엎드러 울던 딸람~ 냅다 달려오더라 ;;;
안 오면 우짤낀데? ;;

화를 꾹꾹 참고 집에 와서 한마디 했다.
" 니 한번만 더 마트에서 띵깡 부리면 뒤질렌드~"

사줄수 있는게 있고, 사줄수 없는게 있다.
또..
능력이 되더라도 무조건 원하는걸 다 해줄순 없다.
그래서..어릴때부터 내가 끌려 다닐순 없었다.
계모란 소리를 듣더라도 말이다 ㅡㅡ;

두어번 그렇게 하고 났더니
띵깡 부려도 씨알도 안 먹힌단걸 알았는지
그 후론 띵깡을 부리지 않았다. ;;

애들도 안다..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어야 한다는 사실을 ;;;

요즘은 커서리...서로 타협을 하지만
어릴때 무조건 적으로 띵깡으로 얻을려고 하는 버릇은
일찌감치 꺽어 놔야 편하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