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언제 심어야 할까요? 재배법부터 부작용까지 전부 알려드려요

수박이 여름 과일인 건 알겠는데, 씨는 언제 심어야 할까요?

텃밭 가꾸기를 막 시작한 초보 농부라면, 한 번쯤 이런 궁금증 가져보셨을 거예요. 마트에선 한여름에 넘쳐나는 수박이지만, 정작 언제 씨를 뿌려야 수확을 할 수 있을지 막막하죠. 더군다나 수박은 다 자라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는 작물이에요.
심는 시기 한 번 잘못 잡으면, 덩굴만 무성하고 열매는 못 볼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수박 심는 시기부터 재배법, 효능, 그리고 많은 분들이 놓치기 쉬운 수박의 부작용까지 하나하나 꼼꼼히 짚어드릴게요.

수박 심는 시기, 생각보다 빨라요

우리가 여름에 먹는 수박, 사실은 봄에 심는 작물이에요. 노지에 정식(모종을 옮겨 심는 시기)은 보통 4월 중순부터 5월 초 사이가 적기죠. 씨앗 파종은 이보다 3~4주 정도 빠른 3월 중하순부터 시작할 수 있어요.

• 남부지방: 3월 말~4월 초 파종 → 4월 하순 정식
• 중부지방: 4월 초~중순 파종 → 5월 초 정식
• 온실 재배: 2월 중순부터 파종 가능

하우스 없이 노지에서 키울 경우, 최저 기온이 13~15도 이상 유지되는지 꼭 확인해야 해요. 수박은 추위에 아주 약한 작물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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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재배법, 키 포인트는 온도와 수분 조절

수박은 비교적 손이 많이 가지 않는 작물이지만, 수확까지 80~100일 이상이 걸리는 만큼 초기 관리를 잘해야 해요.

1. 모종 키우기
   씨앗을 2~3일 물에 불린 뒤,
   화분에 2~3cm 깊이로 심고 따뜻한 곳에 두세요.
   싹이 트고 본잎이 2~3장 나오면 모종 상태가 된 거예요.
2. 심는 거리와 위치
   덩굴이 길게 뻗기 때문에 한 포기당 1.5~2m 이상 간격이 필요해요.
   햇빛이 하루 종일 잘 드는 배수가 좋은 곳에 심는 게 필수.
3. 꽃 수정과 열매 관리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는 수박은 수정을 도와줘야 열매가 맺혀요.
   벌이 없을 경우, 붓으로 수꽃의 꽃가루를 암꽃에 옮겨주면 돼요.
   열매가 생기면 덩굴 하나에 1~2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솎아줘야
   품질 좋은 수박이 자라요.
4. 물 관리
   과하게 물을 주면 열매가 터지거나 물러지기 쉬워요.
   개화 전까지는 흙이 마르면 주고,
   열매가 자라는 시기에는 물을 아끼는 게 좋아요.

수박의 효능, 단순히 수분 보충 그 이상이에요

• 수분 보충과 해열 효과
  수박의 수분 함량은 약 92%
  여름철 탈수 예방은 물론, 몸에 열이 많을 때 진정 작용을 해줘요.
• 항산화 작용, 피부 건강
  리코펜과 시트룰린이 풍부해서
  노화 방지, 혈관 건강, 피부 탄력 유지에 도움을 줘요.
• 근육 회복
  운동 후 수박즙을 마시면 근육통 완화와 회복 속도 증가에 효과적이에요.
  시트룰린 성분은 혈류 개선에도 도움을 줘요.
• 이뇨 작용으로 붓기 완화
  칼륨이 풍부해 체내 나트륨을 배출하고 붓기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에요.

수박, 몸에 좋은데도 부작용이 있다고요?

• 배탈, 설사
  수박은 찬 성질의 음식이에요.
  위장이 약하거나 냉증이 있는 사람이 과하게 먹으면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요.
• 혈당 상승 주의
  수박은 GI(혈당지수)가 높은 편이에요.
  당뇨가 있거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분들은
  한 번에 많은 양을 피하고 식사 직후 섭취는 자제하는 게 좋아요.
• 신장 질환 환자 주의
  수박의 칼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신장 기능이 저하된 분은 섭취 전 의사 상담이 필요해요.

정리하자면

• 수박 씨앗 파종은 3월, 본격 재배는 4~5월이 적기
• 햇빛, 온도,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심기
• 열매 수정과 물 관리가 품질 좌우
• 수박은 수분 보충, 항산화, 붓기 제거에 탁월
• 과다 섭취 시 배탈, 혈당 상승, 신장 문제 가능

몸이 원하는 시원함, 내 손으로 직접 키워보는 것도 멋진 경험이 될 거예요. 여름만 되면 수박을 입에 달고 사는데 그래서인지 체온 유지도 잘 되는것 같습니다. 올여름, 직접 키운 수박 한 조각으로 더위를 이겨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