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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농사/농사정보

마늘 알 굵게 키우는 법, 웃거름과 엽면시비 종류와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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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은 뿌리로만 자란다고요? 봄마늘 생육기, 홍산 마늘 제대로 키우려면 '엽면시비'가 핵심입니다. 웃거름, 비대기 시비 방법까지 직접 알려드려요.

잎에 뿌리는 거라고요? 마늘 키우기, 진짜 고수는 '이걸' 먼저 합니다

"마늘은 땅에 거름만 잘 주면 잘 큰다는데요?" "아뇨, 이제는 잎에도 거름을 줘야 진짜 잘 자랍니다."

이런 얘기 처음 들어보신 분 많으실 겁니다.


텃밭에 봄마늘 마늘 심어두고 가물지 않게 물만 주는 걸로 끝이라 여기셨다면, 그건 반만 맞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그런데 어느 해, 똑같은 씨마늘을 심었는데도 유독 잘 자라던 이웃 밭을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심은 시기도 같고, 땅도 비슷한데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 비밀은 바로, 엽면시비였습니다. 흔히 '뿌리로만 영양을 흡수한다'는 생각은 반쯤 맞고 반은 틀린 얘기죠. 특히 3~5월, 마늘의 생육기와 비대기에 잎을 통한 영양 공급이 마늘의 품질을 좌우합니다.

홍산마늘은 일반마늘에 비해서 알리신이 40% 더 많아서 건강에 신경 쓰는 분들이 많이 드시고 있어요.

마늘은 봄에도 자랍니다. 3월부터 엽면시비가 핵심입니다

남부지방은 2월말에서 3월초, 중부지방은 3월 중순, 부직포를 걷고 나면 마늘은 본격적으로 생장기에 접어듭니다. 이때부터 10일 간격으로 엽면시비를 해주는 것, 그게 마늘을 제대로 키우는 첫 걸음이에요.

 

농업기술센터에 가면 미생물을 주거든요. 그거 받아와서 뿌려도 되고, 직접 미생물을 배양해서 뿌려도 됩니다. 보통 고초균, 방선균, 유산균, 광합성균, 효모균등을 필요에 맞게, 혹은 센터에서 많이 나가는 것만 키워서 배양 나눠 주는데요.

 

유기농으로 재배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유용미생물을 많이 뿌려주는게 도움이 됩니다. 여기에 아미노산과 풀빅산 분말까지 섞어서 뿌려주면 금상첨화지요.

수확때는 손으로 뽑아도 쑥쑥 뽑히기 때문에 종자용으로도 인기가 올라가고 있죠.

 

그런데 이 조합이 생육기 냉해와 병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정말 효과적이어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관행농으로 농사를 짓더라도 이런 미생물과 아미노산 풀빅산까지 뿌리면 한번이라도 농약을 덜 뿌리게 되거나 건강하게 자라지요


특히 해조류 아미노산은 봄철 갑작스런 서리 피해를 막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겨울에 땅이 얼기전에 한번 뿌려주면 훨씬 수월하게 겨울나기가 되고요. 봄에도 기온차가 크기 때문에 뿌리면 좋답니다.

 

엽면시비 전후를 하면 전과 후의 마늘 잎 색, 활력, 뻗는 각도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사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무리 힘들어도, 10일 간격으로 시비를 하게 되는 겁니다.

마늘 웃거름? 유황가리고토, 이름은 낯설어도 효과는 확실합니다

엽면시비와 더불어, 땅에 주는 웃거름도 중요합니다. 유기농으로 농사를 짓는다면 남해화학 유황가리고토를 사용하면 되는데요.

  • 칼리 22%
  • 고토 18%
  • 유황 22%

이게 다 들어간 수용성 천연 광물비거든요. 이걸 사용하면 되고요. 어차피 유기농 자재는 주변에서 구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연락처를 찾아서 따로 연락을 해야 하니까요. 관행농으로 키울때는 가까운 농협이나 농약사에 가서 어떤게 좋은거냐고 물으면 가장 최근에 들어온 중에서 좋은것, 혹은 직접 농사 짓는 분들도 계신데요. 사용해 보니 이게 좋더라고 추천해 주는 제품이 있어요. 그런걸 사다 뿌리면 됩니다.

 

종류도 다양하고, 한 곳에 가서 구입을 하더라도 농사 짓는 스타일에 따라서 다른걸 뿌리더라고요.

 

보통 화학비료는 많이 뿌리거나 뿌린후 비가 오지 않거나 물을 주지 않으면 피해가 있어요.하지만, 유기농 비료는 아무리 많이 사용하고 물이 없어도 마늘에 해가 없었는데요. 그래서 유기농 비료가 효과는 적다는 단점이 있지만 피해가 없다는 장점도 있는것 같습니다.

 

비료 뿌리기 가장 좋은건 비 예보가 있는 날 미리 시비해두면, 서서히 녹아들어 흡수율도 높아집니다. 변덕스러운 날씨덕에 비가 사라졌다면, 물을 뿌려줘야죠. 동력분무기 출동시켜서 말이죠.

홍산마늘은 스페인마늘-난지-창녕 마늘과는 다르게 잎이 굵고 세력이 좋습니다

5월부터는 마늘 '알' 키우는 시기, 가리 엽면시비로 마무리

난지 스페인 마늘은 남부지방에서 많이 재배를 하는데요.지금은 마늘쫑을 거의 뽑은 상태고요. 홍산마늘 쫑도 현재 뽑고 있거든요.지금부터는 마늘구가 커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알 키우기 위해서 4월말부터는 엽면시비 간격을 7일로 당기고, '가리' 위주로 배합을 해서 줍니다.

 

이때도 유용미생물과 고초균, 광합성균, 아미노산, 풀빅산 분말, 수용성 가리를 넣어 뿌려 주면 됩니다. 양은 포장지에 표시된 양만큼 넣으면 된답니다. 조금 적게 넣거나 많이 넣는다고 큰 피해는 없으니까 바들바들 떨 필요는 없답니다.

 

지금 이 시기의 마늘은 칼륨 가리 요구량이 많은데요. 가리 엽면시비는 알을 굵게 만드는 핵심이기도 하니까 신경을 써서 엽면시비 하면 좋을것 같네요.

 

중요한 건, 시비 타이밍인데요. 햇빛이 강한 시간은 피하고, 비 온 뒤 잎이 마른 시간대를 노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잎에 가리 성분을 제대로 공급해주면, 뿌리로만 공급할 때보다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작용하죠. 마늘종 제거 전후로 2~3회 엽면시비를 하면 구 비대가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

 

좀더 쉽게 설명하면, 엽면시비는 우리가 평소 밥을 먹고 간식을 입으로 먹잖아요? 하지만 기운이 딸리면 영양제 수액을 맞잖아요? 그럼 없던 힘도 솟아나는데요. 그 영양수액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텃밭마늘도 전문가처럼, 마음먹으면 가능합니다

엽면시비? 웃거름? 처음엔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만 직접 해보면, 마늘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바로 느낄 수 있어요.

 

저도 예전엔 "씨마늘만 좋으면 다 된다"고 생각했어요.주변에서 대부분 그렇게 말하고, 그래서 무조건 크고 좋은 마늘 종자를 심는걸 봐왔으니까요.

 

그런데 이제는 말합니다. 좋은 씨마늘 + 적기 엽면시비 + 천연 웃거름, 이 세 가지가 텃밭마늘의 품질을 결정합니다.

 

이 세 가지 원칙만 지키면 힘든 만큼 마늘이 보답합니다.

씨마늘, 언제 준비해야 할까요?

봄에도 마늘을 파종하는데요. 봄마늘은 생각보다 빨리 준비해야 합니다. 3월 파종이 목표라면, 최소 2월에는 씨마늘 확보와 저장 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물론 따로 구입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전 가을에 미리 준비를 해놔야죠.

종자용마늘은 일반 마늘과 보관 방법이 다르고, 건강한 마늘을 심어야 병해 없이 자랍니다. 만약 내년 봄마늘을 직접 키워보고 싶다면, 올해 여름 마늘 수확철에 미리 씨마늘용을 선별해두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텃밭이든 밭이든, 내 손으로 키운 마늘에서 씨를 남긴다는 건 그 자체로 '자급자족 농사의 첫걸음'이 되니까요. 필요한 만큼, 건강하게 먹을 만큼 직접 키우는 마늘. 이제는 심는 시기와 방법, 엽면시비의 기술까지 알고 심어야 '제맛'입니다.

 

올해 마늘이 잘 컸다면, 지금부터 내년 씨마늘 준비를 생각해보세요. 당신의 텃밭에도, 마늘이 '알차게' 자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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