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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 삶의 자세와 지혜

으악! 희희희~흰머리닷!


그러니까...딱 1년전 일이다.
뭐가 그리도 힘든지...나의 방황이 시작되었다.
가끔..마음이 붕 떠서 우울 할때가 있다.

그럴때면 무작정 차를 끌고 이곳 저곳 드라이브 하면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었다.
이곳을 가도...저곳을 가도...사람들을 만나도...붕 떠 버린 마음은 잡히지가 않았다.ㅜ

되돌아 보면...
딱히 뭔가 힘든일이 있었던 것 같지도 않다...
그런데도 작년 이맘 때쯤...시작된 방황은...몇달 씩 나를 괴롭혔다.
난 나를 괴롭히던...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던 그 원인을 알고 싶었다.
그래서..
방황하고..또 방황을 했고....고민 하고...또 고민을 했다.

답을 알면서도 잡지 못하는 마음.....그게 더 날 괴롭게 만들던 어느 날...
자원봉사하던 언니가 앞머리에 흰머리 하나를 뽑아 주는 것이었다.
OTL

집에서...찬찬히....앞머리...옆머리를 살펴보던 난..경악을 했다..
흰머리가......흰머리가......3개나 더 있었던~ 것이었다. ㅡㅡ;
어흑...

이제 노화가 시작된 것이야?
내 청춘은 이제 물건너 간 것이야???
마음은 언제나 20대에 머무른다고~ 큰소리 뻥뻥치던 여사~

이제 백발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이야???? OTL
내 청춘 돌리도~~~~~~~~~~~~~~~~~;;;;
청춘을~~~돌려다오~으샤으샤~ 하면 좋겠지만....
더 우울해 졌다..유전적 영향도 있을끄야~ㅜㅜ

저질체력에....저질 몸이란건 알았지만...벌써부터 흰머리라....

집안 내력이라 30대 중반부터 흰머리 생기는 바람에 염색하는 언니가 있다..
나도..이제 그 언니처럼 친구 불러다가 서로 염색을 해줘야 하는 건가????
에휴...내 팔자야....한탄이 시작되었다..
더더더 우울해졌다가.....잠시....곰곰이 생각을 해봤다..

아마도 그때부터 였나보다....마음이 붕 떠서....괜히 스트레스 받고...우울해지던 그때..
그때부터 머리밑이 가렵더니..흰머리가 올라오고 있었던게다..

베르사이유 장미를 보면...앙뜨와네뜨가...감옥에서 하룻밤 사이에 백발이 되었었지..
스트레스구나....
그래...스트레스가 만병의 원인이라고 하더니...머리까지 희게 만드는구나..
괜히 혼자서 고민하고..방황하고...마음 못 잡고...스트레스 받아서...
그놈의 스트레스가 내 머릴 희게 만들었구나...

아이구....아직도 난..가야할 길이 멀기만 하구나...이놈의 맘 하나 잡지 못하고
이러고 있으니...ㅡㅡ;
그런 나에게 지식은 필요 없었다.;;;;
무식해도 즐겁게 신나게 살고 싶었다. 사는거...별거 없다...
배워서 유식하든...못배워서 무식하든....그놈의 지식만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다고
대단한 사람이더냐...
지식은 부족해도....지혜롭다면 그것 또한 괜찮은 사람인게지...
지식도 부족하고..지혜롭지도 못하지만....
그렇다면 즐겁기라도 해야지....이젠 즐겁게 살아야지....

- 여봉...나 이제 흰머리 났어...ㅡㅡ;
- 마누라~ 이제 할멈 대열에 들어 선거야??? 이제 20대??? 라고 우기지마~할멈~

몇달전...랑이가 그렇게 날 놀려대면서 즐거워 했다? ^^;;

그렇게  몇달이 지나고.......
충격적인 흰머리...이젠 계속 늘어만 날것 같았던 흰머리가...뽑은 뒤...더이상 나지 않았다.

몇달의 노력? 끝에

- 여봉~봉봉~ 흰머리 있나 봐줘~
이리 뒤적~ 저리 뒤적이더니
- 안보이네? 어디 갔냐?
- 움하하하~ 마누라는 회춘했소! ㅋㅋㅋ 앞으론 20대?? 마누라라 불러 주시요~
   난 영원한 20대라오! ㅋㅋㅋ

- 마누라 맛이 갔소? 니가 20대면 난 10대요!
- 그대가 10대면 난 애기요! ㅋㅋㅋ

스트레스....받지 않고 살수 있다면 참...좋겠지만..
사는게 어디 그런가...
내 생각과 다르게 벌어지는 일들...인간관계...자신과의 싸움...욕심..
그런 것들이 성격마다 다르지만..
누군가에겐 스치는 시원한 바람처럼..
누군가에겐 태풍의 눈 한가운데서 바라보는 느낌..
누군가는 소용돌이치는 회오리 바람속 일수도 있다.
내가 서 있었던 곳이 어디 인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태풍의 눈 ... 한가운데서...이러지도 못하고..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는지도..

한 해 두해...늙어 가는 내가 좋다...늘어가는 주름...그리고 흔적들...

작년과 다르게 변해가는 얼굴....주름이 서글퍼도...흰머리가 구슬퍼도...
흰머리....염색하면 되고~
주름...심각하면 다리미???로 펴면 되고~;;
변해가는 얼굴.....생긴걸 어찌할순 없지만...
심술 덕지~ 덕지 붙은 얼굴만 되지 말자..그런 생각으로...조금 긍정적으로 살련다.

흰머리....
나중에.....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쭈글쭈글한 백발 할머니가 되었을 때...
그 때는 염색을 하지 않아도...고운...할머니가 되고 싶다...지금 흰머리는 싫지만...

흰머리가 날때 가려운 이유

흰머리가 날때 가려운 이유는 흰머리의 원인인  스트레스나 노화로 인해 자연적으로
떨어져나가야할  노화된 두피세포가 탈락되지 못하고  또 두피가 건조해짐으로써
가려운것이라고 한다.


흰머리 예방법

★ 가정에서 검은깨를 볶아서 가루내어 환으로 만들어  참기름을 많이 먹거나, 콩으로
만든 두유, 두부 등을 많이 먹고,  몸이 허약해진 분은 우유, 멸치 등을 먹는 것이 좋다.

① 들깨, 참깨 강정을 만들어 수시로 먹는다.
② 콩을 볶아서 하루 한주먹씩 먹는다.
③ 두유와 매실즙을 섞어서 마신다.
④ 생지황즙에 쌀을 담구어 생지황물이 쌀에 다 스며들면 말려서
하루 한컵 죽을 쑤어 먹는다.
⑤ 하수오 丸을 만들어 하루 70환 정도씩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