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씨가 좀 쌀쌀하네요
올해도 홍산 마늘을 심었는데요.
어쩌다보니 10월초에 심고, 중순에 심게 되었답니다
제초제를 뿌리지 않고 마늘을 심었는데, 벌써부터 잡초들이 춤을 추고 난리가 났습니다.
참 신기한게 잡초는 그 어떤 조건속에서도 잘 자라는데
먹거리는 그렇지 않다는거..참 아이러니하죠 ^^
농장에 잡초는 별루지만, 우리는 잡초처럼 세상에서 잘 견디고 살아야
한다는걸 명심하면서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려고 하고 있어요
홍산마늘은 스페인산 난지형마늘보다 발아율이 떨어지는데요
그래서 심는 밭에 정확한 양을 구해서 심기 보다는 좀더 넉넉하게
구해 놓고 심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저는 올해, 마늘 심고 남은 마늘을 풋마늘로 수확하려고 한켠에 심어뒀다가
홍산 마늘이 나지 않은 곳에 옮겨 심기를 했어요.
다음에 시간이 되면 한번 올리도록 할게요
여튼, 지금 고민은 저 많은 풀을 또 일일이 뽑아야 한다는 거죠.
농부들이 농사를 할때 왜 제초제를 뿌리고 농약을 치느냐?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저 많은 풀들을 누가 일일이 뽑을 것이며
병든 마늘, 혹은 병이 생기려는 마늘에 농약을 뿌려야 건강하게 자라니까
뿌리게 되는 겁니다
근데 저는 제 땅에는 제초제, 농약, 화학비료등을 뿌리지 않아요.
풀을 뽑기 위한 노동력, 인건비가 많이 들고
농약을 천연약으로 바꿔 뿌리니까 아무래도 병들어 죽는 것도 많긴 하지만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마늘이랑 기타 야채들의 맛과 향은
그 어떤 것으로도 대체 할수 없고, 비교 불가이기 때문에
무농약,무비료,무제초제, 무살충제,무비대제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이렇게 키우는 홍산마늘을 드시는 분들은 복이 많은 분들이겠죠?
가격은 일반마늘에 비해서 비쌀수도 있고
크기도 작고 무게가 적게 나갈수 있지만
이런 마늘 드시는 분들은 정말 복 많은 분들이라 자부 합니다 ^^
요즘은 예전보다 환경이 더 안 좋아져서 유기농법으로 키웠다해도
빨리 상하기도 하고 그렇지만
제 경우는 마늘을 수확하고 판매하고 나면
저희 먹을거는 시간 날때 모두 까서 다져서 냉동보관합니다.
그리고 슬라이스할건 또 슬라이스해서 볶음 같은 요리에 넣기도 하고
생으로 먹을건 소량만 놔둔답니다.
그래서 불편함은 없답니다. ^^
봄에, 그러니까 3월이나 4월경 풋마늘대가 나오잖아요
그때도 많지는 않지만 매년 판매를 했었는데
80세 넘으신 할머니 손님께서는 매년 저희 풋마늘대 사 드시거든요
늘 맛있다고 엄청 좋아라 하시더라구요
그러니까 내년 봄에 저희 풋마늘대 기대해 보시고 기다려 주시구요
기온이 작년보다 따듯한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마늘 사이사이에 잡초랑 작물들이
같이 올라오고 있어요 ㅎㅎ
감자싹이 난 것도 있고, 들깨싹, 고추싹 ;;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를 모르겠네요;
현재 저희 농장~ 유기농 농법으로 홍산마늘을 키우고 있는 밭 풍경이랍니다.
별거는 없지만
혹시 내년 6월에 저희 마늘 구입하실 분들은 가끔 챙겨 보시라고 글 올려 봅니다
참, 카카오스토리 검색창에 [생명수농장] 으로 검색하시고 소식 받기 하시면
제가 올리는 판매글을 바로 받을수 있으니 편리하니 참고하시구요
오늘도 화이팅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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