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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일상사

우울증, 자살 하고 싶을때 읽어야 할 글 4- 지옥을 보았습니다

제가 지금 기록하려고 하는 지옥에 관한 이야기는 2003년 10월 8일 새벽에 꿈에서 본 최근의 이야기입니다. 나는 처음부터 모든 과정에 대해서 설명을 다하고 싶지만 시댁식구와 관련된 내용이므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만 정리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내가 지금 두번째 책을 쓰게 되는 이유도 전적으로 이 부분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내가 십여년 전에 체험했던 지옥의 장면들을 잊어버리지 않았더라면 주님께선 굳이 좋지 않은 장면들을 따로 보여주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에서 말한바와 같이 사람은 망각의 동물인가 봅니다.

쉬지 않고 기도하고 말씀으로 무장한다고 하며 늘 살았지만 언제부터인지 죽어가는 영혼에 대해 절실한 기억들이 희미해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가족을 상대로 지난날들을 더 기억나게 하시며 제가 앞으로 해야할 일에 대해 더 분명한 메세지를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다른 사람보다도 가족의 한 사람이 그 지옥의 몸서리치는 곳에서 온갖 끔찍한 일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나로 하여금 영혼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다시금 회복시켜 주는 동시에 철저하게 지난날을 회개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 분께 정말이지 간절한 마음으로 전도하지 못했습니다.

환경을 탓하고 싶진 않지만 어쨌든 나는 너무나 성의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그 날 본 곳은 ' 영영한 불'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제 눈에 들어온 것은 아스팔트를 깔 때 사용하는 커다란 롤러 같은 것이었습니다.

길을 판판하게 눌러주고 펴주는 커다란 롤러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무척이나 무겁고 커다랗게 생긴 롤러는 불에 완전히 달궈져 있었습니다.

시뻘겋게 달구어진 롤러를 보는 순간 내 머리 속에는 끔직하게 이상한 생각이 스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상상이 아니었습니다.

 

불에 시뻘겋게 달구어진 엄청나게 커다랗고 무겁게 생긴 그 롤러는 내가 아는 그 분을 짓누르며 잔인하게 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오징어를 주르듯이 말입니다. 비명 한번 지르지 못했지만 처절한 몸부림만으로도 그 고통과 끔찍함을 짐작하게 했습니다.

 

정말이지 너무나 처절하고 잔인한 상황이었으며 그 어떠한 말로도 형용할 수 없는 끔찍한 광경이었습니다. 도대체 어찌 된 일인지 그 상황에서도 죽지 않고 형상만 일그러져 있을 뿐 고통과 괴로움을 느끼는 것은 산사람 그대로 인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