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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일상사

지하철에서 껌팔던 장애인, 그가 멋졌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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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껌을 한 통 사면 천냥이다.

 

늦은 밤 지하철안,

장애인 한분이 적당히 구구절절한 사연을 적은 용지를 나눠주더니

본인을 비롯한 아이들까지 장애인이라면서

가장으로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껌과 목캔디를 팔러 왔다고 설명했다.

 

장애인인척 하는건지

장애인이 맞는 건지 그건 내 알 바가 아니다.

 

내 눈에 보이는 그는 정말 장애인처럼 보였다.

그래서 천냥 주고 껌 한통을 샀다.

 

내게 껌은 필요했고?

그는 껌을 판 돈이 필요했기에 서로 좋은게 아닐까?

(가방에 사 놓은 껌이 있었지만...ㅎ)

 

맞은 편 연인은 돈만 주고 받지 않으려 했지만

장애인은 그렇게 하면 구걸이 되는 거라며 껌을 건네는 게다.

 

내가 정확하게 봤단 생각에 뿌듯해 졌다. 단 돈 천원에!

그리고 그 장애인이 멋져 보였다.

 

요즘 세상에

인생을 쉽게 쉽게 살려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ㅎㅎ

 

한동안은 껌을 열심히 씹어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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