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일이 많아서 자봉을 계속 미뤘었다 ㅜㅜ
첫째주 해야 할 일을 미뤄서 넷째주 토욜날 했다는 ...
수업 대신에
원장님 지인이 외국 가시면서 선물로 줄거라고 10세트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을 하셨다는거다.
특별히 더 신경 써서 만들어야 한다는 원장님 말씀에~
복지사샘은...비누샘(나 ㅋㅋ)이 오시니까 이쁘게 만들어 드릴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며~
근디...아무리 봐도...재료가 부실하다.....ㅡㅡ;
다양한 예쁜색을 낼만한 재료가 없어서
칙칙한 원재료를 한참이나 들여다보고 한숨을 내쉬다가 만들기 시작했다 ^^;
칙칙한? 색의 곡물들이 피부에는 좋지만
선물용으로는 사실 잘 사지 않는 색들이라서 ;;
담에는 좀 알록달록한 색으로 많이 좀 사다놔라고 말씀 드렸다 ^^
울긋불긋~하게 만들면 얼마나 좋은가 ㅎ
한정된 색으로 비누 맹글려니...좀 많이 아쉽지만
샘이 이쁘다고 하시니...뭐....^^
요거이 해외로 나가는 수출용 비누다 ㅋㅋ
여기 친구들은 버블샵( 비누공장- 그곳 장애인친구를 비롯 샘들이 글케 부른다)에서
간단한 작업만 한다.
비누베이스를 자르고, 재료를 섞는다든지...그런것들..
그외는 복지사샘이나 내가 해야 하는 작업들이다.
비누가 인기가 좋은지라~ 그곳 친구들이 서로 들어 올려고 난리란다.
그렇다고 아무나? 들어오게 하지 않는다는 복지사샘 말씀에 절로 웃음이 ^^
피부관리실에도 전시해 놓고 판매 한다고 하는데...가격이 넘 저렴해서 인건비나 나올지 의문 ;;
가끔은 수십개씩 급히 주문이 들어 오면
정성들여 만들기도 힘들어서 대충 만들어서 보낸다면서 ^^
그래서 말했다..
가끔..수십개씩 주문 들어오면 나한테 문자 보내라고..
시간이 되면 도와드리겠다고 말이다...ㅎㅎ
무진장 좋아하신다....
고뤠?????? ^^
복지사샘들은 자신의 업무를 하면서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정신없이 바쁘시다.
그래서 내가 도와주게 되면 아무래도 심적으로 편하지 않겠는가 ^^
오늘 새로운 친구가 한명 놀러를 왔는데 어찌나 질문이 많은지...했던 말 또 하고...또 하고를 반복..
그런데 나한테 자꾸 언냐~ 언냐 하는게다..
그래서 웃음시롱..
" 내가 동생 같은데요!"
그랬더니 샘이 그러신다...맞다고 ㅋㅋ
근디 한가지 더 웃긴건...나한테 언냐라고 불렀던 그 친구..보통 다른 사람들에겐 엄마라고 부른단다
한번도 언냐라고 부른 적이 없는데 언냐라고 부른다면서 신기해 했다.
그러면 난...감사해야 하는건가? ^^
장애인친구들을 보는 자봉자들....호불호가 나뉜다고 한다.
어떤 한 친구를 두고선 엄청 끌리는 친구가 있는 반면, 아주 싫어 하는 경우가 있다고..
난...그냥 무난하게 다..좋은것 같다.
4차원적인 친구들은 더 좋구...ㅋ
재밌으니까..
물론, 장애인친구들과 정상적인 대화는 힘이든다.
대화가 가능한 친구중에 4차원적 대화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얼마나 순수하고 재밌는지 모른다.
아주 가끔 일어나는 일이지만 말이다.^^
여튼...재밌다.
즐겁구...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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