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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일상사

40대 조금 늦은 어른들의 동반자살이 주는 슬픔...


장애아를 둔 친구가 있다...
그녀석...어찌나 씩씩하게 아이들을 키우는지...가끔은 내 친구라는게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어디서 그런 에너지가 넘쳐 나는지....대견스러울때도 많다.

장애인..
우린 우리와 다른 사람을 장애인이라고 부른다.
다르게 둘러 얘기 하면....조금 느린 사람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장애인이라고 해서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들 역시 똑같은 사람이다.
해서..일부러 더 친절하게 할 필요는 없다..
자 원 봉 사를 하면서 느꼈었고, 친구도 똑같이 대해야 한다고 말하곤 한다.

오늘....기사 하나를 봤다..
[ 어느 40대 형제의 슬픈 동반자살 ]

어릴때 부모님을 여의고 장애인 형제는 서로 의지하며 살았다.
의지라기 보다는 정신지체3급인 형이 정신지체 1급인 동생을 보살피며 살았다는게 맞는 표현일 것이다.
매월 지원받는 60만원으로 영구임대아파트에 살면서 밝게..열심히 살았지만
최근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형은 생활고에 가지 말아야 할 길을 가고야 말았다..
홀로 남겨지면 힘들...동생과 함께..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하지 못한다고 한다.
가난을 구제해 달라는게 아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수 있는 나라는 만들수 있지 않나?

그 어느때보다도 재벌들의 이익은 급증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당연히 그 하청업체들도 이익이 증가해 즐거워야 하지만, 현실은 그와 반대다..
적자에 허덕이며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듯한 상황...
과연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지금 난 경주 최부잣집 300년 부의 비밀.....
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아직 초반부..
책을 읽다보니 눈에 띄는 부분들이 있었다..
진사이상의 벼슬을 하지 마라...
사방백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하라..
흉년에는 남의 논과밭을 매입하지 마라..
재산을 만석이상 모으지 마라...등등..

부는 3대이상 이어가기 힘들다고 한다.
하지만 10대를 이어간 경주 최부잣집 부의 300년 비밀은 남의 눈에 피눈물 나게 하지 않으며
최소한 자신들이 지켜야 할 재산을 유지하기 위해선 적정선의 벼슬은 해야 한다는걸 알았고
후한 인심...그런것들이 어우러져 지금까지도 존경을 받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그런데..지금 재벌들은 어떠한가.. 재벌 3세들은 자신들의 재산 증식을 위해 서민들의 업종까지 넘보다가
서슬퍼런 대통령의 한마디에 불똥이라도 튈까봐 눈치나 살살보며 그 업종들을 접지 않던가..
자신들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영업이익이 많이 나면 날수록 하청업체는 더이상 졸라맬 허리띠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졸라매야 할 정도로 단가를 낮추게 압력을 넣지 않던가..

부자가 있으면 가난한 사람도 있다.
가난한 사람이 있기에 부자는 먹고 사는것이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경제전문가를 비롯한 투자자들이 현재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금 부를 누리는 사람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베풀지 않으면 자본주의 자체가 붕괴될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현재...중산층이 사라지고 있다..
20대 80...
대부분의 사람들이 80%의 빈민층에 속한게 이 사회다..
5%....20%....그들이 80%를 먹여 살린다고 하지만, 엄밀히 말해 그들은 정경유착으로 서민들의 피를 빨아 부를 창출한 사람들이다.
그래서....그들은 지금보다 더 많이 베풀어야 한다고 본다..

정말 열심히 사는데...40대 장애인 형제의 슬픈 자살을 할수 밖에 없는 이 사회...
이것으로 끝이 난다면 모를까? 앞으로 좀더 많아지면 많아졌지..줄어 들지는 않을 것이다..

청년들이 꿈을 꿀수 없는 사회...
늙어서 기댈곳이 없는 사회...
기득권층이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80%를 착취하는 사회...

이 세상....이래저래 살펴보면...참...살기 싫은 세상이기도 하다...
자살은 어떤 이유든 용납할순 없지만.....오죽하면 그랬을까....하는 생각이 드는건..
지금 이 사회가 풀어나가야 할 중요한 숙제가 아닐까 싶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꿈을 꾸고 이룰수 있는 사회.....정말 힘든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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