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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일상사

그래서 친구지..




언젠가.....맛있는 밥 해 놓는다고 친구가 불렀다.
사실 난..요리 하는걸 별루 안 좋아해서 친구를 부르진 않는데.. 이 녀석은 어찌나 잘 퍼주고 잘해주는건지...늘 보면 천성이다 싶다...

넷이서 수다를 떨어야 하건만...한 녀석은 신랑이 아파서 못오고...셋이서 친구가 해준 맛있는 밥을 먹고.. 차를 마셨다. 만난지 한달만에....다시 만나도 할 말이 많기도 하다...
그래도 사심 없이 편안하게 만나서 얘기 할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서 좋다..
크게 욕심 내지도 않고,

난 요리 하는게 넘 싫어서 무조건 밖에서 친구들을 만난다.
것두 의자가 아닌 방바닥에 앉아서 놀수 있는 전통주점에서 말이다..
하지만 친구 한놈은 종종 자기 집으로 초대를 한다.
그래선 나름 열심히 요리를 해선 우리를 대접하곤 한다.

한동안 못본다고 간만에 모여 밥 먹기로 하고 친구 집으로 갔더니 한 상을 차려 놨다.
나 - 뭘 이렇게 많이 했냐? 김치 하나만 있어도 먹을텐데 ㅋㅋ
친구 - 안그래도 울 신랑이 자긴 김치만 주고, 친구 온다니까 갈비찜도 하고 난리라면서 삐치더라

울 친구들이 그렇다...신랑 챙겨 주기 보다는 친구를 더 챙긴다. ^^;;
내가 좋아하는 콩잎반찬에...밖에 나가서 먹었으면 한 갈비찜에...좋아하는 된장찌개에 배추...
그리고 다양한 부침개들...ㅎ

이래서 친구가 좋다...
덕분에 가끔은 입이 호강을 하니 말이다...한 끼 해결도 하고...야그도 하고 ^^

김장김치 담은거 한통 먹은 먹은 죄로? 난 비누랑 바스붐 만들어서 갖다 줬다..
화장품도 만들어 달라는 친구에게...." 사서 써라! "
 ㅎㅎㅎ
경제를 살려야쥐 말이당 ^^;;

근사한 밥을 먹구...
오랜만에 친구의 다기세트를 꺼내와서는 다양한 차를 마셨다..
차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친구...
우린 그렇게 우아한척....우아빨 떨면서...하하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