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집 엄마와 비교를 하면 난 분명 불량엄마다.

불량주부도 모자라서 불량엄마라고 부르짖는 이유는 단하나다!

대부분의 엄마들이 자녀를 위해서라면 희생도 불사하고, 자녀에게 맞춰서 뭐든 해주지만

나라는 사람은 늘상 그러하다...거의 입으로 떼우는 편! ^^

 

우리집은 군것질거리를 많이 사다 놓는 편이 아니다.

그래서 먹거리를 사다 놓으면  먹거리를 본 가족들은 환장을 하고 먹어 없애 버린다.

꼭...내일 지구가 멸망이라도 하는듯한 느낌으로 말이다. ㅋㅋ

 

어젠 태어나서 처음으로 메츄리알 장조림을 했다.

요리자원봉사를 갔다가 장조림을 해주게 됐는데~ 울 애들도 해주면 잘 먹겠다 싶어서 했다는 ;;

 

울아들에게 하나 먹였더니 뿅~ 가는게다 ^^

짜지도 달지도 않은데다가 쫄깃~ 한것이 구운계란 느낌이라고 젓가락에 꼬지처럼 몇개를 끼워서는

냠냠~ 잘도 먹는다.

 

이럴때 불량 엄마의 빠지지 않는 말!

 

" 아들! 메츄리알 장조림은 우리 아들을 위해서 엄마가 특별히 만든거야~ 먹구 쑥쑥 키 크라고!

세상에 이런 엄마 없다! ㅋ "

 

아들놈은 열심히 먹으면서 고개를 끄덕끄덕~ 흐믓한 표정을 지으며 고맙다고 말을 한다. ㅋ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남편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 마누라! 다른집 여자들도 다들 해주는 거거든!"

" 아니야... 아들! 이건 엄마만 해주는 거란다...너를 위해 특별히! ㅋㅋ"

 

" 어휴...그러고 싶냐? 세뇌를 시켜도 차암...이상하게 시킨다 "

 

ㅎㅎㅎ

 

다음주가 시험이라 공부하던 딸아이가 방에서 나와 방울 토마토를 먹는게다. 그리곤 출출하단다.

 

" 따알! 엄마가 밤에 공부할 딸내미를 위해서~ 메츄리알 장조림을 만들었쥐~ 동생도 먹어 보더니 맛있다드라!

너두 먹어봐! 엄마의 사랑을 듬뿍 담아서 만든고야~ㅋ"

" 오~ 진짜?"

 

딸내미가 하나 먹더니 맛있다고 난리다 ㅋㅋㅋ

 

" 안그래도 배고빠쪄용~ 맛있어서 행복! 고마워요 엄마!"

" 우훗~ 울 딸을 위해서 엄마가 특별히 만든거니까~ 낼 아침에 챙겨 먹고 가~"

" 넹! 내가 사랑하는거 알쥐?"

 

요리블로그나 요리 잘하는 사람들이 보면 혀를 차고 웃을 일이다. 하지만 난 뭘 하나를 하든, 사오든...아이들이 맘에 들어하든 말든 꼭 이 말을 한다.

" 사랑하는 딸( 아들 ) 을 위해서 준비 했지~ 만들었지~남겨뒀지"

ㅋㅋㅋ

 

" 차암...잘 논다!"

 

내가 아이들을 위해서 헛소리를 해댈때면 신랑은 옆에서 껄껄 웃으면서 잘 논다고 그런다. ^^;;

 

" 넌 어쩜 그렇게 얼굴색 하나 안 변하고 거짓말을 글케 하냐? 침이나 바르고 거짓말 해라!"

ㅋㅋㅋ

 

뻥튀기를 사와서 먹다 남아도 , 튀김을 사와서 다 먹고 딸랑 고구마튀김 하나만 남았어도 난 이렇게 말한다.

" 사랑하는 아들(딸) 을 위해 특별히 남겨 뒀지!" ^^;;

( 꼴랑 하나로? ㅋㅋ;;)

 

그러면 울애들은 진짜 엄마가 넘넘 사랑해서 남겨주고, 사오고~ 그러는줄 안다? 무진장 감사하며 말이다. ^^;;

 

아이를 낳고 키우며 가끔씩 과거로 기억을 되새김질 할 때가 있다.

흐릿한 기억이지만 그 때는 그랬었지...그 때는 왜 그랬을까? 수많은 잡념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맞벌이를 한다손 치고, 뭐든 대충대충 넘기던 그런 때도 있었고,

저질체력으로 인해 전업주부로 살면서도 아이들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때도 분명 있었다.

 

내가 아이들에게 주는 사랑은 이런저런 이유로....굵고 짧은 편이다.

그리고 그 사랑엔 립서비스가 한 몫을 한다.

 

나의 사랑은 그러하다...

 

엄마가 사랑하는거 알지?

울딸(아들) 최고우!

엄만 널 믿어!

널 위해 준비했어!

널 위해 남겨뒀어! 특별히!

 

뻔한 거짓말...립서비스인줄....이젠 아이들도 알겠지만 좋아라 하는 ...

그리고 그걸 지켜 보는 남편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도 웃는 이유는...

그 뻔한 립서비스가 웃음을 자아내고 사랑을 돈독하게 만들기 때문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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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온누리49 2012.06.28 0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 불량까지는 안될 듯 합니다
    그보다 훨씬 더 립 서비스를 많이 하시는 분들을 보아온지라^^
    아침에 한참이나 즐거웠습니다^^

  2. 2012.06.28 07: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BlogIcon 가을사나이 2012.06.28 0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정도는 아니고 넘어갈수있는 정도네요.
    잘보고 갑니다.

  4. BlogIcon femke 2012.06.28 0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립서비스도 안하고 못해요.
    가족이지만 낯간지러워서요.ㅎㅎ

  5. BlogIcon 귀여운걸 2012.06.28 0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립서비스를 잘 하시니 불량엄마는 아니에요ㅋㅋㅋ
    아르님 덕분에 웃음이 넘치고 사랑이 피어나는 분위기..
    상상이 갑니다ㅎㅎ
    오늘도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 되시길..^^

  6. mama 2012.06.28 08: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절로 웃음이 나오는데요
    행복해 보이는게 부럽네요

  7. BlogIcon 또웃음 2012.06.28 0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립서비스가 최고의 만찬이라고 생각해요.
    배도 부르고, 마음도 부르고...
    최고의 엄마입니다. ^^

  8. BlogIcon 예또보 2012.06.28 0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봉사를 몸으로 보여주시는게 진정한 교육이시죠.
    메추리알 만으로도 충분히 좋습니다 ^^

  9. BlogIcon 해피선샤인 2012.06.28 0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참 재미있게 사시는 것 같네요~

  10. BlogIcon ♡♥베베♥♡ 2012.06.28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즐거우면 좋은거죠^^
    고거이....립서비스라면 서비스지만
    돈도 안드는거 사실 것두 못하는 사람들 많지요...ㅎㅎ

  11. BlogIcon 박씨아저씨 2012.06.28 1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마 자봉가서 싸온것은 아니죵?ㅋㅋㅋ
    림써비스 돈안드니 앞으로도 많이 하삼~~~

  12. BlogIcon 아레아디 2012.06.28 1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기분좋은 말이 좋은거죠.ㅎ
    행복한 하루 되세요~

  13. BlogIcon +요롱이+ 2012.06.28 1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는 일상이에요^^
    너무 잘 보구 갑니다^^

  14. BlogIcon 대한모 황효순 2012.06.28 1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뭐든 자주로 해줌
    그 소중함을 모르지요~
    저두 오늘부터 세뇌 교육
    들어 갈랍니다요.ㅎㅎㅎㅎ

  15. BlogIcon 소잉맘 2012.06.28 16: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정한 불량엄마는 그런 립써비스 안할껄요? ^^
    전 그런 립써비스조차 못하니~ 열심히 해 주고도 욕먹는 ㅋㅋㅋ
    흠~흠~ 오늘 부터 목청 열심히 가다듬고 아들드을~ 하고 해볼까봐요

  16. BlogIcon 근사마 2012.06.28 2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한마디의 칭찬으로 고래를 춤추게 하듯 자신감을 심어주는 일이 제일 중요한것 같습니다^^

  17. BlogIcon 아레아디 2012.06.29 06: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라면서..
    쉰나는 금요일 되세요^^

  18. BlogIcon 작은별 2012.07.02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아이들이 얼마나 똑소리나는데요~
    뻔한 거짓말 인것을 아이들도 알것 같은데
    어머님의 사랑을 알기에 모른척 감동하며 맛나게 먹는것 같아요
    아르테미스님은 참 현명한 어머니 십니다.^^

  19. BlogIcon ♣에버그린♣ 2012.07.04 0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이틀 사진 바뀌어서 잠시 햇갈렸어요~ ㅎ

  20. BlogIcon           2012.11.17 05: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천을 안 할수가 없네요 ㅎㅎ
    미소가 번지네요 :-) ㅋㅋ 립서비스라고는 하지만, 엄마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