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되면 아이들은 더 바빠진다.
그동안 못했던 학업을 보충하기 위해 수많은 학원을 빙빙빙!
무한경쟁시대에 이해는 되지만, 모든 사람이 1등이 될수는 없다.
그러니...그런 스트레스는 이젠 그만!
방학이 되면 난 아이들을 길들이기 시작한다.
방학만큼 좋은 때는 없다...
방학때마다 딱 한가지만 정해서 그것만 시켜보자.
예를 들어
이번 겨울방학은 쓰레기 버리는것만 시키자..
이것저것 시키면 짜증만 내고 제대로 하지 않으니 말이다.
난 쓰레기 버리러 내려가본 기억이 별루 없다.
방학때마다 아이들에게 시키다보니 이젠 습관화 되어서 " 갖다 버려라! " 하면 갖다 버린다. ㅎㅎ
재활용 분리 수거 하는 날에도 비닐과 그외 재활용품을 따로 주면 학교 갈때 버리고 등교한다.
폐지는 남편몫 ^^
올 겨울 방학은 아들녀석에게 청소기 미는걸 시키고 있다.
방학동안 쭉 하다보면 개학후에도 할수 밖에 없다..
그것은 습관화 21일의 법칙과도 관련이 있다.
습관을 길들이기 위해선 21일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방학이란 기간이 참 유용한 것이다.
반드시 21일 동안 매일 하지 않더라도 주 며칠 정도만 시키는걸 반복하면 당연히 해야 한다라고
머리에 기억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해라!!!!는 말이 나오면 할수 밖에 없다. ㅋㅋ
대신
청소기 밀고 있는 내내 아들을 칭찬해 준다.
" 우리 아들은 어쩜 청소기도 이렇게 잘 밀까? 대단한걸?"
우쭐해 하는 아들을 보면서....딱 걸렸쓰! ㅋㅋㅋ
공부공부...넌 공부만 잘하면 돼!
아이를 이렇게 키우진 말자..
공부만 잘해서 효도 하는 애들 못봤다...
엄마....남편을 위해...아이를 위해...집안일 하는 사람 아니다.
엄마가 힘든걸 아이들도 몸소 느끼고 동참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엄마의 공부에 대한 욕심 살짝 내려 놓고...집안일을 시키자..
그리고 무조건 칭찬해주자...
한마디 더 보태서...
" 엄마는 우리 아들이 이렇게 잘하니까 넘 행복해! 울 아들 최고!"
ㅋㅋㅋ
안 할래야 안할수가 없을 것이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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