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놈 타던 네발자전거를 옆집에 줬더니~
옆집에선 수소문 끝에 두발 자전거를 얻어와서 주셨다.
그게 벌써 몇달전....
약간 쌀쌀하던 이른 봄, 온 가족이 나가서 작은놈 두발 자전거 연습을 시킨다고
그렇게 몇십분을 했건만 당췌 늘지가 않았다.
눈물까지 뚝~뚝 흘리던 작은놈....될때까지 탈거라고 우기는걸 걍 데리고 들어왔던 기억이...
그 후로....작은놈은 자전거를 포기하고..앞으론 타지 않겠다고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갑자기 자전거 연습하러 나가잔다.
혼자서 현관문앞에서 1미터 조금 넘는 공간에서 열심히 연습을 했나보다.
친구들이 모두 두발 자전거를 타는데, 자기만 못타니 존심이 좀 상했겠지.
그러자꾸나~
밤에 나갔더니 혼자 타기는 탄다.
삐뚤~삐뚤~ 완전 S라인으로 간다. ㅋㅋㅋ
얼마 못가지만 가긴 갔다....혼자서 잘탄다고 감탄을 한다.
지엄마 닮았다. ㅋㅋㅋ
뉴규? 나 ^^;
쩝...칭찬해 주는 사람없으니~ 혼자서 감탄하고, 칭찬하고 ㅡㅡ;
인생 ~ 원래 그런겨~ 자화자찬하고 사는겨~ 정신건강에 좋은겨~ㅋㅋ
자라는 새싹을 자를순 없었다~ 잘 탄다고 칭찬해 줬다.
혼자서 어제 하루 현관앞에서 왔다리~갔다리~연습해서 이룬 결과니 ㅎㅎ
그렇게 30여분을 탔다.
처음보다 길게 가더라~
아직은 안정이 안되지만서도~ 며칠만 더 타면 잘 될듯 ^^
" 아들! 포기 하지 않으면??"
"쉬워요!"
ㅋㅋㅋ
" 그럼~ 아들! 공부도~ 포기 하지 않으면??"
" 쉬워요~ㅎㅎ"
아들놈..내일도 자전거 타겠단다.너무너무 재밌단다.ㅎㅎ
그래........그런거다.
그렇게 깨닫는거다.
포기하지 않으니 쉽잖아?
처음은 힘들지....그렇게 포기하지 않고 하니까 잘 가잖아!
하나씩 스스로 깨달으면서 살면 되는거다.
니 스스로 보고, 느끼고, 경험하고, 깨달으면...그게 진정 니꺼야~
내가 아무리 중요하다고 말해줘봤자~
니가 깨닫지 못하면 아무 소용 없는거..
사는게 그런거야~~ 스스로 깨닫고, 터득하고....
난 그냥....니가 바른길로 갈수 있게끔 방향 제시만 하는 사람이야
'2022년 이전 > 일상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필란줄 알고 샀더니 (1) | 2009.07.22 |
---|---|
성형한다고 돈 빌려달라는 친구 (1) | 2009.07.01 |
자원봉사 기재! 정치인들 쇼 그만 하시죠? (0) | 2009.06.29 |
지하철에서 만난 변태, (1) | 2009.06.12 |
그래..술은 추억이다. (2) | 2009.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