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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일본 기부 연예인, 씁쓸해지는 이유

 


일본의 자연 재해로 인해 전 세계가 술렁이고 있죠.. 자연재해로 시작되었지만 과학의 발달로 인한 이중고통에 시달리고 있어서 한편으론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한편으로 우리나라엔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이중적 마음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어젠가? 그젠가? 저희 아들녀석은 방송 보다가 060으로 전화 해야 겠다면서 몇통을 걸더군요...일본사람들 불쌍하다면서 도와야 한다구요...

연예인들 기부가 이슈가 됐었죠..제가 첨 본 기사는 배용준씨의 10억, 통큰 기부였어요..역시 한류 스타 답게 크게 하는구나..그렇게 생각을 했었어요..참 대단하다...그뒤 다른 연예인들도 동참하기 시작합니다..여기저기서 몇억씩 기부했단 기사가 보이더군요.

최지우씨나 류시원씨도 한류스타라 선듯 거금을 기부 하셨구요..기사에 난 사진을 보니 대성통곡하기 일보 직전이더군요...칭찬할만 일이죠...그런데요...처음엔 대단하다...역시...이런 생각이었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분이 묘해지면서 요전앞에 우리나라에 있었던 비극들을 돌이켜 보게 됐습니다..가장 최근의 비극이라면 당연히 연평도 사건을 들수 있겠죠..한반도에 전운이 감돌 정도로 불안해 했던 사건이었잖아요...연평도에서 동영상 직접 찍어 올리신 경찰관이었나요? 여튼 그 모습을 보면서 맘이 착잡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그랬었답니다...

연평도 사건때 기부한 연예인을 아세요?
그 사건으로 인해 연평도 주민들은 정든 곳을 버리고 나와야 했습니다..제 기억이 맞다면 어떤 찜질방으로 기억하는데, 그곳에서 숙식을 제공했다고 본것 같습니다...맞나요? ;;
그리고, 주민들을 위해 연예인들이 조용히 기부를 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대표적인 연예인이 바로 하유미, 김제동,신혜성, JYJ등이었죠..더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알고 있는 분들은 이분들 밖에 없네요..
천안함 사건때는요?

일본에 기부한 연예인들을 살펴보니 배용준, 이병헌, JYJ,송승헌, 최지우, 류시원,YG등등이 있네요..
모두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분들이죠...일본에 기부하신중에 남모래 기부하신 분들도 있겠죠..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시기에 배신감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일본지진후 처참한 상황에 도움의 손길은 어쩌면 인간으로서 당연한 걸수도 있습니다.그런면에선 연예인들의 통큰 기부가 칭찬 받아야 할 일이긴 합니다...하지만, 자국민의 아픔과 슬픔앞에선 조용히 계시던 분들이 일본지진후엔 통크게 기부를 합니다...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사건때 조금이라도 기부를 했다거나 도움을 줬다면 이런 기분은 아니었을 겁니다....하지만, 자국민의 어려움은 외면하고 팬심때문에 타국의 통큰 기부는 한편으로 욕나오는 행위입니다...(한국엔 기부하지도 않고 일팬심 얻기위한 기부는 좀..)

다른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그래요...너무나도 계산이 깔린 행동이기에 가식으로  보이거든요...물론 미래를 위한 투자로 생각하니까 당연히 그럴수 밖에 없단걸 이해 하면서도 섭섭한 마음은 어쩔수가 없네요.

기부를 하든말든 그건 그분들 개인 사정이겠죠..하지만, 한류 스타 이전에 그분들은 한국 사람 아닌가요? 자국민의 슬픔과 아픔은 외면한채 타국의 팬심을 잡기 위한 그런 기부앞에 시간이 지날수록 묘한 배신감 같은게 드는건 제가 속이 좁아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연예인들만 그런게 아니라 방송도 마찬가집니다....정치인들과 뭐가 다릅니까? 자국민은 외면하고, 일본 눈치나 보면서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당연히 도움을 주는게 맞겠지만, 분위기가 완전 달라서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래요..

아무리 계산적으로 살아야 한다지만, 통큰 기부금액의 몇십분의 일이라도 자국민의 아픔이 있을때 기부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그래서 참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