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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파라다이스 목장] 불 륜 녀 된 다지, 그녀의 사랑은 어떻게 될까?




다지와 동주는 철없던 시절 결혼을 했지만, 몇달만에 이혼을 했어요...6년만에 우연히 다시 만났지만, 만날때마다 으르릉거릴 일만 생기는 거에요...그리고 서로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 상태랍니다..

다지가 좋아하는 윤호.. 조금씩 서로를 좋아하며...알아가며..알콩달콩 사랑을 키워 하는데, 윤호의 본처가 나타난답니다. 다지가 동주와 이혼한 일은 윤호가 벌써 알고 있는 상태였구요...처음엔 충격을 받았지만, 크게 흠이 될게 아닌지라 예전보다 좀더 편해지고 좋아하게 됐어요..
다지는 윤호가 유부남인걸 몰랐는데, 윤호와이프가 짜잔~ 하고 나타나선 와이프임을 밝히면서 다지의 기를 죽이는 말만 골라서 하는겁니다....윤호 와이프의 등장에 다지가 좋아하는 남자가 유부남임을 알고선 충격을 받아요...충격 받지 않으면 이상한거죠....싱글로 알고 있었는데 말이에요..

졸지에 다지와 윤호는 연인에서 불 륜 관계가 돼 버렸죠...둘은 아니라고 해도 타인의 시선으로 보면 불 륜일수 밖에 없는 모양새잖아요...그 모습을 보게 된 동주는 화가 나서 어쩔줄을 몰라하구요...

이 멍청한 여자는 어떻게 뭘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어요..어떻게 사겨도 유부남을 ;;; 바람기 많은것도?? 싫은데 거기다 유부남이라뇨...에휴... 안심이 안되는 동주랍니다...윤호가 일찌감치 헤어진 부부인데도 서류 정리가 안됐으니 유부는 유부죠...;;

우울해 있는 다지를 위해 윤호는 단호하게~ 빨리~! 전 와이프가 원하는 만큼의 위자료를 주고선 정리를 하려 하죠......서류상 이혼이 아닌거지 실질적으론 이혼이나 다름없는 상태였거든요..위자료 조율문제가 남아 있는 상태 였으니까 말이에요..

전 사실 이 드라마에서 빼어난 연기력을 보여주는 분이 안 계시기 때문에 윤호 와이프가 등장하는 순간 우와~~~~ 하면서 그 카리스마 있는 연기력에 입이 쫙! 벌어 지더라구요...^^ 이 드라마 상에선 워낙에 연기력을 논할 인물이 그녀의 등장이 은근 좋았답니다. ;;


여튼 윤호 와이프 문제가 해결된듯 보인 상태에다 업무겸 여행겸 일본을 가려는 윤호와 다지.....그런  다지에게 다지 여동생은 윤호랑 일본여행 가서 입으라고 빨간 속옷을 준비해요..어찌나 촌스러운지 ㅋㅋ

그걸 본 동주는 질투에 두눈이 이글이글~거리며 버럭!!!!...그런 옷이 다지에게 어울리기냐 하냐면서 본심을 얘기해요....윤호가 이혼한걸 확인했냐고..이 여자, 저 여자 만나러 다니는 바람둥이 남자를 뭘 믿고 여행 가냐고....아무리 동주가 버럭 대도 다지는 윤호를 믿는다고 그러죠...윤호를 믿는것도 믿지만, 다지 스스로를 믿는다고 말이에요...

티격태격한 후, 방으로 들어온 동주는 일본가서 단둘이 오붓한 시간을 보낼 다지와 윤호의 야릇한 장면을 상상하죠.....질투작렬 그자체에요..남자들 질투가 은근 더 귀여운것 같아요...^^
동주역 처음 맡았을땐 힘이 넘 들어 가 있더니 조금 나아진것 같아요...창민 ㅎㅎ

다지는 동주의 말이 걸려서 곰곰이 밤새 생각을 해보니 안되겠단 생각이 들었던지 윤호에게 일본에 못갈것 같다고 얘길 하려고 윤호에게 가지만, 윤호는 전 와이프에게 걸려온 급한 전화를 받고는 비서에게 며칠 연락 안될거라는 말을 남기곤 사라졌어요.....알고보니  장모님이 돌아가신거 더라구요...자꾸만 마음과는 다르게 다지에게서 멀어지는 느낌이죠..

보이지 않는 다지와 윤호사이의 벽이 이런데서 생겨요...
그만큼 다지와 동주는 가까워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구요..왜냐면..동주는 현재 자신의 감정이 왜 자꾸 다지에게로 가는지 의문을 갖게 되거든요...6년전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이 여자..보면 볼수록 웃기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어떨땐 안쓰럽기도 하구요...다른 남자와 다정한 모습으로 있을 때면 질투도 나구요...혼란스러움과 윤호를 볼때면 화가 나는게  두 사람의 연결 고리가 되는 거겠죠...

장례를 끝낸 윤호는 전 와이프가 혹시라도 수면제를 먹을까 싶어서 절대 못먹게 ..술도 못마시게 비서에게 부탁을 합니다...

동주가 다지와 완전히 남남이 될수 없듯 윤호도 전 와이프와 완전히 끝내긴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윤호가 와이프와 헤어진 원인 제공자는 윤호자신 이었거든요..

사실...드라마상 흐름으로 보나 인물 성격으로 보나~다지와 윤호커플 보다는 동주와 다지가 잘 어울리죠...예전에 했던 드라마인데요...쾌걸춘향 보셨나 모르겠어요..

춘향과 몽룡 커플이랑 현재 동주와 다지 커플이 비슷해요..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 하는데다 일찍 결혼해서 이혼후 몇 년 뒤 다시 만나서 서로에게 자꾸 신경이 쓰이고 사랑을 확인해 가는게 너무나도 닮았어요..그치만 쾌걸춘향이 몇배는 더 재밌었어요...이 드라마는 좀 밍숭맹숭해요..첨부터 봐서 그냥 보고 있다고나 할까요? 다만, 인물 성격이나 기본 테두리는 춘향과 비슷하단걸 보면 볼수록 느껴지네요..^^

그리고, 변학도는 나중엔 좀 집착으로 변질돼서 그렇지...그의 사랑 방식이 키다리아저씨 스타일이어서 멋져 보였어요..집착으로 변했을 때도 밉진 않았구요...안쓰러웠다고나 할까?

이 드라마 주인공들은 진영을 제외하곤 모두 돌싱이에요( 돌아온 싱글- 이혼남녀 )
보통의 드라마를 보게 되면 돌싱이란걸 알게 되면 조금은 찝찝해 하고 그런게 있는데, 여긴 그런건 없어요..어찌나 그런면에선 쿨한지...요즘 세대들의 의식인지는 모르겠지만..너무나 무난하게 넘어가는 터라 이상하기도 해요..어쩌면 현실과 좀 동떨어진것 같기도 하고 ^^;;

좋아하는 사람에서 졸지에 불 륜 녀 됐다가, 다시 서류 정리후에 연인으로 돌아 갔지만, 윤호와 동주 사이를 오락가락 하는 다지....진영을 좋아하지만, 자꾸만 다지가 윤호와 함께 있는걸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르고 버럭 거리게 되는 동주....뻔한 결론이 예상되지만, 다지가 선택할 사랑...그 과정이 여느 드라마와 같을지 아니면 좀 색다르게 갈지 궁금하긴 하네요...
아직까지 이 드라마에선 악역은 없거든요...다지가 동주를 선택할 경우 윤호가 악역이 될지..무던하게 넘어갈지,......^^;;
이 드라마는 모든면에서 2% 부족한 드라마에요...하지만, 월화 9시 마지막 드라마라서 끝까지 볼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