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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현빈의 과도한 언론노출, 신드롬의 역효과



돌이켜 보면 현빈이 과거에 출연했던 [ 내 이름은 김삼순 ]에서의 배역 역시 멋있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김삼순이 워낙에 두드러지다 보니까 현빈이 상대적으로 덜 뜬것 같은 느낌이에요...김삼순 드라마 볼땐 그냥 멋지다 정도였지 [ 시크릿 가든 ] 처럼 빠질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거든요...보는 시각마다 다르겠지만 말이에요...

하지만, 시크릿 가든의 현빈은 달랐어요. 처음 봤을때는 김삼순에서 맡은 역할과 비슷하지 않나 했었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그때와는 다른 흡입력 말투와 그의 연기에 빠져 버릴수 밖에 없더군요. 김삼순때도 멋있었지만, 김주원이란 캐릭터는 그때와는 정말 다른 더 큰 마력이 있더라구요.

사실 요즘 노래를 듣다보면 곡은 참 좋은데, 가사는 너무 직설적인데다 의미 없는게 많아서 기억에 남지가 않아요..김주원의 대사 역시 직설적이었단걸 다들 아시잖아요..하지만 직설적이라도 시원시원하게 기억에 남을 만한 명대사들이 많았어요..그러니 안 빠질수 있나요...

그 덕에 드라마 끝난 후에도 그 인기는 사그라 들 기미가 보이지 않아요...
드라마 끝난후 해병대 입대한다고 언론에서 엄청 떠들더군요. 여기저기 인터뷰에 뉴스기사가 하루가 멀다하고 나오더군요. [ 그 남자 ] 노래로 또 인기 몰이를 하니까 광고부터 시작해서 뉴스까지 지겹도록??? 보고 있죠.. 김주원의 인기가 계속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가 찍은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서 홍보까지 곁들이니 지겹도록 볼수 밖에 없겠죠..

하지만, 신문기사, 인터넷 기사, 연예소식, 뉴스까지 하루라도 현빈의 소식이 전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에 대한 과도한 언론의 관심이 오히려 그에겐 독이 될수도 있단 생각을 했어요.

개인적으론 현빈의 팬은 아닙니다. 하지만 김주원은 참 멋있었죠...전 드라마 캐릭터를 좋아하긴 해도 배우를 좋아하는 경우는 별루 없거든요..현빈 역시 개인적 관심은 없지만, 드라마 캐릭터는 상당히 맘에 들었어요...그리고 그 여운이 좀 오래 가기도 했구요...시크릿 가든 보면서 눈높이를 넘 높여 놔서 요즘 그닥 재밌는 드라마가 없어 보일 정도니깐요..그나마 볼만한게 싸인 정도가 되겠네요..

암튼, 언론은 하루도 빠짐없이 현빈을 소개 하는데, 그의 전 여친, 그녀와? 결별 유무, 그의 친.인척의 학력등등 사생활 침해에 해당 하는 것까지 낱낱이 기사로 전하는데, 그 기사를 보는 현빈 역시 부담스럽겠단 생각이 들 뿐만 아니라 지나친 언론의 노출이 오히려 역효과 날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어요.

어차피 얼마후면 해병대 입대를 하지만, 매일이다시피 언론에 노출되고 있는 그의 일거수 일투족이 말 한마디 잘못하면 바로 비난으로 도배 될것 같기도 하고, 그에 대한 환상과 기대 심리를 한순간에 곤두박질치게 할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스타에 대한 관심은 어쩔수가 없어요...인기 상종가일때는 특히나 어쩔수 없는 팬들의 심리기도 하고,언론 역시 그걸 잘  이용하기도 하지만, 어느 선이란게 있잖아요..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한 법이에요..
그래서 현빈에 대한 언론의 매일 내보내는 기사는 현빈 신드롬에 자칫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듣기 좋은 꽃노래도 자꾸 듣다보면 식상하고 지겨워 지거든요..

현빈 신드롬은 좋지만, 지나친 사생활 침해와 지나치게 오버하는 기사는 한순간에 현빈 죽이기로 둔갑 할수도 있기 때문에 수위를 조절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현빈 팬은 아니지만, 연예인들의 지나친 노출은 늘 식상하고 역효과를 가져왔던것 같아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