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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생활의 지혜 블로그

생애 첫 블로거 모임?은 아니고 ㅎㅎ

블로그로 인해 사람을 만난건 세번째다...첫번째는 XXXX...두번째는 XXXX, 용짱님...
세번째는 이번 대구 모임이다....사실 처음, 두번 만난던 XXXX가 거의 사기꾼이었기 때문에 인연을 끊고;; 
용짱님을 본걸로 만족해야 하는 ㅎㅎ 용짱님은 말도 많고~끊임 없는 수다는 여자를 능가한다는 ㅎㅎ
그래서 좋긴하다..난 말하는것 보다 듣는게 더 좋응께 ^^

내가 보고픈 블로거들은 대부분 윗지방 혹은 외국에 계신분이다...제일 가까이 계신분이 바로 용짱님이고 그 다음이 바로 박씨아저씨...모임하신다고 할때, 한번쯤은 뵙고 싶은 마음에 달려 갔다..
윽..박씨아저씨 말고는 죄다 낯설다....흠....낯갈이 심한 나....헐...쩝....어색..어색...

하지만 것두 잠시...모두 모인후 돌아가며 인사를 하고..화기 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맛난 음식도 먹으면 이야기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똑딱이의 서러움이라고나 할까? 맛집 블로거들은 죄다 커다란 카메라로 착칵 거리기 시작했다..
가방속 똑딱이가 부끄러워~ 꺼낼까 말까 고민 쪼매 하다가...난 맛집, 여행 블로거 아녀~ 자신있게 꺼내서 착칵 ㅋㅋ;;

 
돈이 없어서 존카메라 못사는게 아니라 아직 필요없어서 안사고 있는 거라고 강력하게 주장하며! 버럭!!! ㅎㅎ


나중에 내가 여행같은데 미쳐서 돌아 댕길때 즈음이면 하나 장만하지 않겠냐고 생각 함시롱..ㅎ


하나 밖에 없는 똑딱이로 주요 음식만 찍어 봤다...ㅎㅎ

낯선 사람들이었지만,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이런저런 본인들이 느끼는 블로그에 대한 이야기..
어떤 분은 하이레벨이 있는 블로거는 거뜰떠 보지도 않는다면서..그 하이 레벨에 박씨아저씨랑 나를 끼워 주셨다...사실...난 파워 블로거도 아니고...하이레벨의 블로거는 더더군다나 아닌데...꽤나 이름이 알려졌다고 생각을 하셨는지 그렇게 말씀 하셨다...그게 편견이란걸 박씨 아저씨가 깨 주셨고, 친하게 지내신다고..ㅎㅎ
듣보잡 블로그를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고맙기는 한데...하이레벨 블로거가 듣는다면 아마두 기분 나빠할지도 모르겠다..어디다 저런 듣보잡 블로그를 끼우는겨...? ㅎ

갓 시작해서 블로거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어서 오신분..멀리 대관령에서 오신 두 내외분..
꽁지?님이신가...그분의 패션에 난 놀랬다...연세도 있으신데..패셔너블한 ^^
나도 늙으면 나이에 구애 받지 않고, 그렇게 살고프다...
요즘은 내 몸이 귀찮아서 화장하는 것도 립스틱 겨우 바르고...안바르면 아파 보이니까..
옷도 편한옷만 입고 다니는데.....잠시 반성도 했다...아직 퍼지기엔 넘 젊은데?? 말이다..ㅎ

혼자 일상사를 맛있게 표현하는게 좋다고 어떤분이 어떤분의 얘기도 해주시고...한가지 분야에 글을 쓰는 분은 나름 프라이드가 대단한데다가 글 하나를 쓰고, 사진 찍어 올리면서 맘에 안들면 다시 하는 번거로움도 마다하지 않는 열정적인 분도 계셨고...편하게..너무나 편하게 구애 받지 않고 글 쓰는 분들도 계셨고, 그 모든걸 뒤로하고..오로지 소통..진심을 나누는 분들도 계셨다..

이도 저도 아닌 난, 그냥 반성도 하고..많은 생각을 했다.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요즘은 소통도 좀 등한시 하고 있다...컨디션 좋으면 댓글이란걸 남기지만..컨디션이 받쳐주지 않으면..일주일내내 글만 읽고 댓글 한줄 달지를 않으니 말이다....어쩌면 건방지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절대로 건방져서 그런건 아니라는 변명이란것도 하고 싶지만...일일이 변명할수도 없지 않은가....

나이가 들어서...즐기면서 열정적으로 산다는거...누가 봐도 매력적인 모습일게다..
나두 그렇게 살고싶다..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가고 싶으면 가고...놀고 싶으면 놀고..그렇게 말이다...그런 자유로움이 느껴져서 좋았다...

듣보잡 블로거?
누가 우수 블로거, 파워 블로거가 아니라고 우습게 보겠는가.. 난 파워 블로거보단 사실...듣보잡 블로거가 더 좋긴하다...사람 냄새가 난다고나 할까? 일상사를 끄적거리면 그 사람의 마음이 느껴져야 하는데..요즘 파워 블로거들의 일상사 글에선 마음이 느껴지지 않는다....무미건조한....말 그대로 글일 뿐....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게 다가온다면? 나 역시 그럴거란 생각에 일상사를 접었었다..잠시..

모임하면서...그리고 접은 동안 생각했던걸 머릿속에서 다시 정리를 했다..
아니라고는 했지만, 조금은 부담을 갖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그래서..원래 내 스타일대로..마음대로..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쓰고 싶은대로 써야지...하는...ㅎㅎ

가까이 살았다면 술도 한잔 하고, 2차까지 갔으면 했지만...아쉽게도 1차로 헤어져야 했다..
모두들 좋은 분들인것 같았다...다음에 모임하면...컨디션만 따라준다면..또 가고 싶긴 하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