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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생활의 지혜 블로그

가치 추천을 요하는 블로거의 이중심리


언제부턴가 가치 추천을 해달라는 블로그의 글들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보는 시각에 따라서, 처한 환경에 따라선 공감이 되기도 하고 눈쌀이 찌푸려지고도 하고 그렇죠...그런글은 ㅎㅎ

지금은 블로그도 물갈이가 많이 됐어요..물갈이 되기 전엔 어떤일이 있었냐면 그땐 추천보다도 댓글 복사 남발이 문제가 됐었어요.. 저 역시 마구잡이 추천보다는 댓글을 복사해서 비밀로 남기는 글들이 더 싫었거든요..지금은 제가 컨디션에 따라서 제 블로그에도 답글을 달때도 있고, 건너띌때도 있지만, 그당시만 해도 답글 달고 방문해서 댓글 다는걸 숙제처럼 여기고 의무적으로 할때였어요...

전 생각해서 댓글 달고, 답글 다는데, 죄다 복사해서 갖다 부치기 하니깐 제 입장에선 당연히 기분이 나쁘죠..복사 댓글 때문에 한동안 좀 시끄럽기도 했답니다...^^

그것처럼 요즘은 가치 추천 때문에 말이 많은데요..

▶가치 추천을 요구하는 이유
갑작스레 가치 추천을 요구하는 이유는 당연히 베스트 때문이에요. 가치 없는 추천 때문에 베스트가 됐다가 취소 됐다고 다음뷰의 답변을 들었기 때문에 블로그 입장에선 민감할수 밖에 없죠. 그러니 글 제대로 읽지도 않고 마구잡이 추천하고 가는 이웃이 이쁘겠어요? 지우개가 있다면 걍 지워 버렸음 좋겠단 생각까지 했을걸요? ^^

내가 너의 글을 제대로 읽고 추천 하듯, 너 역시 내 글을 제대로 읽고 추천해라..
그래야 내 글이 베스트 가고, 베스트 가서도 미끄러지지 않느니...

맞죠? ㅎㅎ

▶가치 추천을 요구하는 이중적 심리
다음뷰에서 베스트는 자긍심과 자부심, 그리고 존심이 걸린거라고 생각을 합니다...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많은 분들이 자신의 글만 최고라고 생각하고 남의 글은 조금 깔보는 경향이 없잖아 있더군요..
내글은 하나 쓸때 4-5시간을 투자해서 쓴다..그러니 몇분안에 완성된 니글보다 내글이 더 낫다..
이렇게 말씀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솔직히 전 그런글 읽을때면 즐~ 하고 나와 버립니다...( 1분이 걸리든 몇시간 걸려 썼든... 하찮은 글은 없으니까요)

예전에 방송에서 신성우씬지...누군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곡을 5분만에 작곡했답니다...그분의 히트곡이자 많은 분들께 사랑받은 노래였죠...

캡쳐를 하는 글이 아닌 경우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은 그 분야에 대해서 잘 몰라서 자료 찾아가며 할때나 공부하면서 글 작성할때, 혹은 독수리 타법으로 타자를 치는 경우라고 봐야겠죠..혹은 정리가 잘안될때일수도 있구요...

글을 쓰거나 예술작업을 할때는 시간과 완성도가 비례하지는 않습니다.파박~ 튀는 아이디어가 순식간에 미친듯 쏟아 질때는 번개같은 속도로 마무리를 할수 있으니까 말이죠..

자꾸 글이 옆으로 세네요...;; 제가 원래 좀 그래요...블로그에 대해 하고픈 말이 많은데, 자칫 무거워 질까봐 말 못하고 있어서인지 하고픈 말이 ;;

여튼 다시 돌아와서...
가치 추천을 요하는 블로그는 베스트가 가고 싶어 안달난  블로그 입니다...아니라구요?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세요.... 초월했다면 그런글 자체를 쓸 필요가 없어요..ㅎ

블로그를 하다보면 글에서 사람들의 마음이 읽혀 지곤 하죠? 어떤 분들은 글에 써 놓습니다.. 베스트라는 감옥이 싫어 훨훨 내던지고 이웃과 소통하며 즐기면서 블로깅 하겠노라~ 베스트 신경 안쓴다고 말이죠..

하지만, 그래놓고선 가치 추천을 요구합니다...이건 정확히 이중심리인게죠..
말은 베스트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하면서 실상은 매일 자기 글이 베스트 가는지 가지 않는지 확인을 하고, 베스트 갔다가 내려지면 화가 나서 못견뎌 합니다.. 그리고 다음뷰의 비유효 추천때문이란 답변을 들으면 이웃을 원망하게 되는 거구요..말과 행동이 불일치 하는 경우죠...대부분 이렇다고 보면 됩니다..

어떤 블로그는 자기는 정말 베스트에 신경을 안 쓴다고 이젠 신경 끄고 이웃들과  댓글 놀이 하는 재미로 블로깅을 한다고 하더군요....처음엔 그런갑다 했는데..반복적으로 말하는걸 듣다보니 반대로 얘기 한다는걸 알게 됐죠...아무리 글을 써도 베스트 안가니까 포기를 한거에요.. 나중에 그분이 베스트 안주니까 글쓰기가 싫다고 했거든요..

▶진정 블로그를 즐기는 사람들은?
저는 베스트를 늘상 달고 다니는 분들이 베스트 신경 안써요~ 전 즐기면서 할 뿐이에요. ^^;;
어떤분이 베스트 때문에 고민하는 글을 쓰면 이렇게 글 남기는 분들 계세요...전 그분들께 말씀드리고 싶더군요...그대가 베스트에 계속 미끄러져도 그런 말 하면 믿어 주지 ㅎㅎ
진심입니다...

많은 분들이 베스트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하면서 막상 잘가던 베스트가 미끄러지기 시작하면 한동안 변화를 줘보다가 그래도 안주면 차츰차츰 글 쓰는걸 게을리 하다가 관두더군요...쉬거나...
그러다가 어느날 글을 썼더니 베스틑 주는거야...오늘도 내일도 모레도...아자아자! 하면서 다시 휴일도 없이 매일매일 글을 써제낍니다....;;

전 베스트 가다가 오랫동안 미끄러져도 계속 하는 분들이 진정한 블로그의 도인?이라 생각해요...^^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음뷰에 첫 발을 내딛었을때가 생각나나요? 읽지도 않고 추천해 주신 분이지만 그분이 얼마나 고마운 사람인지....초보때는 그 한표가 어마어마한 100개의 추천보다도 멋져 보이곤 하지 않았나요? 누군가 날 추천해 줬어..이럴수가! 이런 고마운 사람이 있나! ㅎㅎ

그런데 어느순간 베스트 가기 시작하니까 추천수도 많아 집니다...내가 추천해 주니까 더 많아집니다..그러다가 글을 쓸때마다 내가 생각해도 베스트감이 아닌데도 갑니다~ 얼씨구~ 절씨구~

그렇게 잘 가던 베스트가 어느날부턴가 미끄러지기 시작하고..어떤날은 줬다가 뺏어 갑니다...흥분해서 고객센터 문의 하니까 비유효 추천때문이란 답이 돌아오죠...비유효 추천 때문이라고 하니 짜증이 확 밀려 옵니다...어따대고 마구잡이 추천질이야? 내 베스트 돌리도! 니 추천만 아니면 돼!ㅎㅎ
그렇지 않나요?

▶추천에는 가치추천이란 없다
전 백조랍니다..웹서핑 좋아하구요...백조라면 하루종일 컴터 앞에 앉아서 가치추천이라 일컫는 추천을 할수 있겠죠...하지만, 대부분 직장생활, 애 키우면서 짬짬이 블로깅을 합니다....가치추천이라 일컫는 추천 하기가 힘들죠...

블로그 하시는 분들 이웃을 보면 최소 100명쯤은 되더군요...언제 그분들 글을 다 읽고 낼 송고할 글쓰고 해요..스타일에 따라서 추천 쫙! 해주고 시간 날때마다 제목에 따라 혹은 좋아하는 블로그 글을 순서대로 읽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 추천 자체에 가치추천이니 하는 말 자체가 거북합니다...마구잡이 추천이든 진심으로 공감이 가서 추천하든 추천은 소중하니까요...추천 한표 받지 못해 맘 상하던  때도 있었고, 몇백표씩 받던 분이 부러운 ㄸ때도 분명 있었으니까요..

▶ 마무리
블로그 하면서 타 블로그에게 이래라 저래라 강요하지 맙시다..저 역시 그런글을 쓰고 있지만, 추천의 경우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리고, 다음뷰측에서는 비유효 추천 때문이라고 하지만, 비유효 추천이 많았을때도 베스트 가던 사람은 잘도 갔었다지요....ㅎㅎ

베스트가 꼭 좋은 글도 아니고, 개개인의 자존심을 세울만한 꺼리도 아닙니다..베스트 가는 글만 최고의 글이라고 생각하는건 심각한 착각이기도 합니다..베스트 가니까 좋아 보이는 글이지 가지 않으면 가나 안가나 거기서 거기인 글이 되는겁니다....

베스트 가는게 목표라면 가치추천 하는 분들하고만 이웃하시면 되구요...한분 한분...한표한표가 소중하다면 베스트 가든 말든 고마워 하면서 소통하는 재미로 하시면 됩니다.

정말 베스트에 대해 신경 안쓰고 초월했다면 가치추천 자체를 운운하지 않는게 맞단...제 개인적 소견입니다..어디까지나 주관적 견해지만 말이죠...

베스트에 너무 목숨걸면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내 글만 항상 베스트 갈수는 없잖아요..새로운 블로그가 나타나면 다음뷰 측에선 또 그 블로그 키워 줘야 하잖아요..그러니 내가 하기 전에 받았던 전 블로그들..내가 바통 이어 받아 베스트 달고..그 다음은 또 신입 블로그가 베스트 달고 해야 하니까 넘 억울해 하지 마시구요..즐긴다면 정말 즐기면서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구차하고도 장황한 변명따윈 필요치 않죠...

진정 즐기는 블로그는 베스트에서 계속 미끄러져도 글을 쓰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