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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성균관 스캔들-여림 구용하의 말괄량이 길들이기 대작전! ( 용하의 시선을 끈 여인 이야기)



 성스에 관한 제글은 그냥 심심풀이로 읽어 주세요..

글중에 오타가 많이 있더라도 문맥 이해만 하시는 정도로만 ;;

눈이 뻑뻑해서 손과 눈과 머리가 따로 놀고 있는 요즘이에요...예전에도 물론 그랬지만 부쩍 심해지네요 ㅎ ;;



오늘은 별루 할일도 없으니 ....이... 여림 구용하 얘기를 해줄까 하네..잘 들어보게나...

공부외엔 재미없는 성균관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내가 즐겁게 보내는 방법이 뭔지 아는가?
그건 장의 하인수 곁에 있는 거였지. 그녀석...맘에 들진 않지만, 곁에 있으면 재밌는 일들이 많이 터졌거든.

그런데 말이지...그녀석에겐 여동생이 하나 있단 말야..
하인수 못지 않게 안하무인에 방자하기 그지 없는 버르장머라곤 눈 씻고 봐도 없는 효은낭자 말일세..

여인이라면 굳이 내가 찾지 않아도 내곁에 넘쳐 나는게 여인 아니겠는가? 허나...난 사내에 목숨거는 여인보다는
재미를 주는 여인네가 좋다네...그래서인지 효은낭자가 눈에 띄더군..
그렇다고 내가 뭘 어쩌겠다는건 아니고...언제든 기회가 닿는다면 재밌는 일을 만들어 보고 싶다...? 그런 생각?

그런데 말야...신입유생들이 들어 오지 않았겠나? 게중에 눈에 띄는 녀석 둘이 있었는데 말이지..
이선준과, 김윤식이란 녀석이라네...
김윤식 그녀석은 곱상하게 생긴게 여자같아서 웃통을 벗겨 보고 싶어서 신방례 밀지를 초선의 속곳을 가져오게
했고, 이선준은 내가 부용화를 꺽어 오게 했지...웬줄 아나?

이선준은 남자인 내가 봐도 여자라면 사족을 못쓸 그런 위인임을 느꼈기 때문이지..완벽한 신랑감이잖나!
천하에 안하무인 효은 낭자라 할지라도 이선준을 보면 나긋나긋한 여인네로 변할거란 내 선견지명..
난, 안하무인 말괄량이 효은 낭자를 길들이고 싶었다네..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보고 싶었지..

사진출처- KBS 성균관스캔들 캡쳐



그런데 말야...내 예감이 적중했더군! 효은낭자는 선준을 보고선 첫눈에 반했다네.
어찌 아냐구? 어허...나 구용하다~여림 구용하! 쯧!

대사례전에 효은낭자가 성균관에서 음식을 나눠 주던 일 생각나나?
그 일은 이 구용하도 상상하지 못했는데 말이지...
그때 눈치를 챘지..효은 낭자가 선준에게 반한정도가 아니라 푹 빠졌단 사실을 말이야..
반가의 규수가 사내들만 득실거리는 이 금녀의 공간 성균관에 오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안되지?
선준을 그렇게라도 보고파 하는 마음이 있기에 가능했던 걸세 ...

 
황당하지만 재미있으셨다면 손가락 버튼 꾸~~~욱 눌러주세용~ 호랑이 기운이 솟아 납니당! 불끈!



수다 박수라고 들어 봤나? 용하다고 소문난 점쟁이 말일세..그림패 몇장으로 인생을 논하는게 우습지만 말이야..
효은낭자가 얼마나 답답했으면 그 박수를 찾지 않았겠나? 이선준이 언제쯤 매파를 보낼까 물어 보러 갔더라구..
기생들 말에 의하면 아주아주 용하다고 해서 나도 한번 볼려구 했는데 기생들이 말리는 바람에 관뒀지..

" 누구 맘을 보고싶은건데요?"
" 나...? 내 마음.....여인네란게 말이야...다 좋은데...지루해진단 말이지..따분해지지만 않으면 좋잖아...
작업병도 안들구..."

사실이 그렇다네..열여자 마다할 멍청한 놈은 없겠지만......목숨 바쳐도 아깝지 않을 그런 계집을 곁에 두고 싶기도
한게 바로 사내란 말일세...이 구용하도 주위에 많은 여인네가 있었지만, 모든걸 줘도 아깝지 않은...그리고
따분하지 않은 여자가 있다면 여림...이 별호를 버릴수도 있다네...작업병..그거 오늘 당장 관둠세!
근데..어쩌겠나..아직 그런 여자를 만나지 못했으니...쩝...

헌데 말일세...내 구미를 당기는 여인네가 있으니..그게 바로 효은 낭잘세..
여느 반가집 규수와는 달라도 너무 다르지 않나....? 어디로 튈지 모르니 보는 재미 또한 솔솔하니 좋다네.
그래서, 내..시간이 날땐 그녀의 뒤를 따르기도 했지..

박수무당에게 간 날도 그래서 간게지...그런데..그 멍청한 여자는 그림패 몇장으로 사내맘을 잡으려고 하니..
참...웃기더군...지켜보는 재미가 솔솔하니 좋기도 했지만 말야....
저 여인이라면 금세 지루해 지지 않을것 같은 생각도 들구....그랬단 말일세..하하하



대사례 끝난후 유생들끼리 뒷풀이를 하지 않았나? 그때 효은 낭자는 가랑을 찾아 왔더구..유생들만 술 마시는 곳에
말일세..그리곤 자기 맘이라며 선물을 주는데, 아니 글쎄~ 그 유명한 명장의...몇년을 기다려도 손에 넣기 힘든거랑
똑같은걸 자기가 만들었다고 그럴싸한 거짓말을 하는게 아니겠나?

이 여림 구용하가 그걸 모르겠나? 척 보면 알지만...눈 감아 줬지....
역시.......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여인네란 말일세...효은 낭자 말이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순두전강이 끝나구..오래만에 금서나 볼까해서 책방엘 가지 않았겠나...그런데 그곳에
효은낭자가 와 있더라구...어찌 하면 이선준의 마음을 사로잡을지....허구헌날 그 고민만 하는지..책방 주인에게
남자 사로잡는 비법의 책을 달라고 조르더군..반가의 규수가 저래서야 원....그래서 늘 구미가 땡기기도 하지만
말일세..ㅎㅎ

나같으면 조금만 꼬리쳐도 넘어가 주겠지만..천하의 이선준이 어디 그럴 사람인가?
보기가 딱해서 그 말을 해줬더니 방도를 가르쳐 달라고 낭자가 붙잡더군..



시키는대로 할거냐고 물으니 그러겠다고 그러니....오랜만에 재밌는 일이나 하나 구경하겠군...그런 생각이 들더라구.
이선준처럼 정신 말짱한 녀석은 말야...섬으로 데리고 가야 하지...정신 못차리게 말야..그리고 남자나 여자나 분위기
약한 법이잖아? 내 계획을 말해줬더니 효은 낭자 무척이나 좋아하더군..

근데 말야..이선준이 어디...반가의 규수와 단둘이 섬에 들어갈 위인인가? 우리쪽에서 네명 나갈테니 효은 낭자쪽에
서도
네명 나오라고 했지..

헌데....난 효은낭자를 잘 아는데...그녀는 날 모르지 않겠나...
누구냐고 묻더라구...별호랑 이름을 말해줬더니 얼굴이 빨개지더라구...무슨 생각을 하는겐지...쯧쯧...
그 생각이 맞지만 말야....계집여..수풀림....난 다른걸로 말해줬네 하하하;;




처음엔 말야...효은낭자랑 가랑을 보낼 생각도 있었거든...그런데 말야...어차피 가랑은 효은을 좋아하지 않거든..
가랑이 좋아하는 녀석은 대물이잖아...그녀석이 사내인줄 알고 혼란스러워 하고 있지만 말이지...

해서 계획을 바꿔서 가랑과 대물 그녀석만 섬으로 보내 버렸지...그 둘에게 어떤일이 일어 날지..생각만 해도 재밌
더군..
헌데 말이지..섬에 단둘이 보낸걸 알고는....걸오는 정말 미친말처럼 흥분해서 날뛰지....효은낭자는 주저
앉아 울지....조금 미안해 지더라구..

그래도 어쩌겠어? 내가 볼땐 남은 둘 보다는 섬에 간 두녀석이 더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데 말야..

그렇다고 우는 효은낭자가 측은하지 않단 말은 아닐세..여인네가 주저 앉아 우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그렇더라구..

" 벌 받나 봐요.." 그녀의 한마디가 가슴을 짠하게 하더라구.....


이런 내가 이상하지 않나?
남의 일에 간섭하지 않고 구경하는 난데 말일세....어쩌겠나...내가 시작한일 마무리를 해야지..

날이 밝자마자 구해놓은 배로 섬에 갔지...그 뒤는 말하기도 뭣하이...
가랑과 대물이 뭔일이 있었는지..없었는지..둘다 얼굴이 하얘져서는 말이지...;;

사실은 말일세...효은낭자에게 헛물 켜고 있단걸 알려주고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 그 두녀석..서로 마음 확인해라고 보낸걸세...

걸오 그 녀석도 지마음이 어디로 가 있는지도 모르고 해서..각자 마음을 확인하라고 말이야...
이 깊은 뜻을 모르는 한심한 녀석들....쯧...

가랑은 대물 그녀석이 남자인줄 알고 있다는 거지..
남 색인가 고민하는 녀석에게 사실대로 얘기해 줄수도 없고...둘이서 해결해야 할 문제니 제 3자인 내가
끼어들 일은 아니지 않는가..대물 그녀석의 속사정도 모르는데 함부로 발설했다간 큰일날수도 있고 말일세..

결정적인건...남자인? 대물을 받아 들일수 없는 가랑의 선택이었지..마음에도 없는 효은낭자와 정혼을 하겠다지
뭔가...나야 뭐...지켜보기만 하면 되지만...도저히 그럴수가 없더라구...

그래서...추 문 사건 때문에 재회를 하지 않았었나..그때 가랑이 한말 기억하나? 그건 자신에게 했던 말이기도 하지..
그때 그녀석 마음을 알겠더라구..그런데 내가 보고만 있을수 있나..가랑이 다시 생각하게끔 한마디 해줬지..
그때문에 선준이 효은낭자에게 파혼을 말했다지...
아마...모양새는 그럴듯하게 효능낭자 쪽에선 하는걸로 하고 말이지..





그때문인지 효은낭자가 또 날 부르더라구....가랑 그녀석의 마음을 잡기 위해선 뭐든 하겠다면서 방법을 가르쳐
달라더군...

" 우선 외간남자 앞에 불쑥불쑥 뛰어 드는 일..하지마시고! 책이라곤 폐설책 밖에 안 읽는 그 저렴한 취향도 좀 끊어
주시구..
만만한 상대한테 못되게 구는 그 버르장머리두 깨끗하게 정리 좀 해주시구~ "

노력하겠단 효은에게 단도직입적인 충고를 해줬지..

" 노력해서 누구나 정인의 마음을 얻을수 있다면.....받아 들이라구!  이번 이야기책에서 그대가 맡은 역할은 사랑
받지  못하는 쪽이니까..그럼 편해 질거야..그럼 더는 울일도...나같은놈한테 이렇게 비참한 충고를 들을일도 없을
테니까.."

효은낭자가 그러더군...자기한테 왜이렇게 못돼게 구냐구 말일세..

" 곱게만 자란 공주님..누구라도 한명쯤 바른말 해줄 사람이 필요할테니까.."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그녀 뒷모습을 보니..마음이 좀 그렇더군...뭔가 허전함이 느껴지더라구..
내가 효은 낭자를 맘에 담고 있는걸까?
그러고 보니..꽤나 오랫동안 효은낭자 주위를 서성이고 있는 내가 이상하긴 하네...

아마두...저 여인네라면...평생 짝으로 괜찮겠단 생각도 들더군..
내 곁에 있는 여인네들은 하나같이 조금만 있으면 질리는데...
저 버르장머리 없고, 못된 성질머리 효은낭자는 질리지가 않거든....항상 어디로 튈지 알수가 없어서 재밌다네..

그래서 늘 그녀를 따라 다니면서 본의 아니게 시험도 해보고 싶었고 길들이기도 싶었다네....
혹시 아는가...내 맘이 바뀌어서 그녀에게 청혼이라고 할지...

좀더 두고봐야 하겠지만 말일세.....하하하 ;

대물 그녀석처럼 똘망똘망한 여인네가 한명 더 있으면 내가 어찌해 보겠는데..
세남자가 붙어서 한 여자에게 목 매는 꼴이라니...보기에도 그렇지 않은가..
여자가 없어! 여자가 없어! 날 재밌게 해주는 여자가 없어...

몇번 만나면 지루해지기 그지 없는데..대물 그 녀석이랑 효은낭자는 다르다네...
대물은 물건너 갔고...남은건 효은낭자뿐인데....
길을 좀더 들여야 할지..여기서 끝내야 할지..좀더 생각은 해봐야 겠쓰이!

어떤가?
자네가 보기에도 내가 좀 이상하지 않은가? 늘 방관자로 있던 내가 말일세..
효은낭자 주위를 맴돌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걸 보면..마음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닌것 같지?
말괄량이 아가씨를 조금 철들게 했으니 앞으로 어찌할지는 두고 보게나?! ~~~^^

혼자서 이래저래 끄적거려 본거랍니다 ^^;;
여림을 절대로 효은에게 줄순 없죠~안 어울려요..여림이 아까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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