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대물- 서혜림의 울부짖는 연설에 소름 돋다


방송전부터 대박이다 싶었다.
그것은 바로 고현정이란 배우때문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권상우는 문제될것도 없었다.
맡은 역할에 따라선 이미지 회복도 가능하리란 생각은 했었지만, 그 역이 기대이상이어서 복도 많다 싶었다..

하지만 요즘 성스 본다고 진을 빼는 바람에 다른 요일의 드라마는 그닥 챙겨보지 못하고 있다..
컴터 오래해서 피곤하기도 하고..
지난주 처음으로 대물을 한번 보게 됐다..
역시..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
TV앞에 앉으면 흡입력이 있다..이 드라마는 그랬다..

그런데 또 잊고 있다가 어제 보게 됐다..
서혜림...평범한 여자가 국회의원 출마..
쉽진 않다..

하지만, 그 평범한 여자가..남자가 도전하고 도전하고..또 도전해서 국회의원이 되지 않던가..
고만고만한 놈들이 말이다..

현 국회의원 중에..정말 가족을 위해...국민들을 위해..나라를 위해....국회의원이 된 사람이 몇사람이나 될까?
가족을 위해서..그래...재산보호..증식..그런 의미의 가족은 맞겠다..
하지만..서혜림이 말하는 부끄럽지 않은 그런 엄마의 의미는 아니란게다.

납치후 병원에 실려가 고열로 정신이 오락가락 하던 서혜림..
주위사람들 만류에도 불구하고 고집스럽게 유세장으로 가서 쏟아 지는 비를 맞으며 마이크를 잡는다..
그리곤 남편을 잃은 사연으로 시작해서 그녀의 절규는 시작된다.
경쟁 의원을 비방할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기는 싫었다며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희망이 있는 나라를 주고 싶어 하는
그녀의 울부짖음...
소름이 돋았다..
내가 원하는 정치인은 바로 저런사람인데 말이다..
현실에선 도저히 불가능한.....
그래서일게다....소름이 돋은 이유는...눈물이 난 이유는 말이다..

언론이 자유롭지 못한 울나라...
드라마를 보고 방해하기 보다는 보고 배웠음 좋겠다.
요즘 드라마들 정치인들이 보고 듣고 배워야 할 좋은 말들이 넘쳐난다..넘쳐나..
지들만 모를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