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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행복 전도사 최윤희씨 동반자살, 뭐가 그리 힘들었길래...


가끔 아침마당에 나올때 봤었다.. 몇번..
행복해 보이는 얼굴은 아니었지만 ( 내 눈에 비친 그녀의 얼굴은 그랬다..)
말하는 투나 생각하는게 그 나이에 비해선 많이 개방적이다 싶었다.

그녀의 책..[ 유쾌한 행복사전 ]
도서관에서 눈에 들어 오길래 읽어 보기도 했다..
가볍게 기분 전환하기에 좋은 책이었다..그 이상도 그이하도 아닌..

삶에 어려움쯤이야...기꺼이 넘길것 같았던 그녀였다...
그녀의 글에서 느껴지는 건...이것 역시 그녀의 모습에서 보여지는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그런 행복 전도사 최윤희씨가 부부동반 자살을 했다.
지병때문에.
남편이 최윤희씨 자살을 돕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것 같다고...일단 그렇게 기사는 났다.

최윤희씨 유서에 신병 비관을 한걸 보면 병이 꽤나 고통 스러웠나 보다..
병때문에 내 눈엔 그닥 행복해 보이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떼돈을 준다고 해도 건강과 바꾸고 싶지 않다는건..나이가 들수록 많이 느끼니까..
그 고통 역시 짐작은 된다..
병간호 하느라 병원에서 오래토록 살다시피 해서.....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야만 했을까...
남은 가족은 어쩌라고...자녀들이 있지 않은가..
자살한 부모를 가슴에 묻고 살 자녀들은 어찌 하라고..그런 엄청난 선택을..했을까...
해야만 했을까?

그러고 보면...우리에게 보여줬던 행복한 모습은 가식?이었던 것...연예인들처럼 말이다..
보여지는 모습이 중요하니...행복 전도사로서 행복한척이라고 하고 살아야 했을 것이다..
일반인들도 그럴진대..유명인이니 오죽했을까....

센치해지는 가을...아침부터 우울한 소식에...
과연 행복이란 뭘까...다시 생각해 본다..
돈도 명예도...행복과는 무관한 거겠지?
있으면 좋고..없으면 불편한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