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초기에는 주도권 싸움으로 눈치 보면서 은근히 힘겨루기를 한다.
초창기에 꽉 잡지 않으면 결혼생활 내내 쥐어 살기 때문에 삶이 괴롭다나~ 어쨌다나...
거기에다 자라온 환경이 다르니 성격도 다를테고, 연애 시절땐 몰랐던 단점들이 결혼생활을 하면서
드러 나기 때문에
다투는 일도 잦다.

그런데
살다보면 안다.
지는게 이기는 거란 사실을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남편분들에게 공처가처럼 잡혀서 살란 얘기는 아니다.

여자인 내가 봐도 공처가는 그리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다.
반대로,
남편에게 너무 쥐어서 사는 여자 역시 보기 좋지 않다.

아내가 남편에게 쥐어 사는것 보다는 남편이 아내에게 조금 쥐어서 살아 주는게 가정 평화에 도움이 되는
게 사실이다. 

사람들은 눈빛 만으로도 상대를 제압할수도 있고, 기분 좋게도 나쁘게도 할수 있다.
눈빛 외에도 말한마디로도 상대의 기분을 좋게 하면서 자신을 낮출수도 있다는 사실....

공처가가 아닌 애처가에 가까우면서도 기분좋게 아내에게 지는 방법을 알려드릴까 한다.



"청소는 해도해도 끝이 없고, 돌아서면 식사시간이고, 날도 더운데..쓰레기도 갖다 버려야 하고
에잇!"


투덜대는 아내를 보는 신랑은 괜히 안절 부절이다.


" 여보...제가 도울일이 없을까요?"

" 없긴 왜 없어요? 저기 쓰레기 갖다 버리구요~ 이건 저기 좀 갖다 놔 주세요"

" 네~~~~~~~~~제가 무슨 힘이 있겠어요~ 시키면 시키는대로 해야죠.."

피식 웃는 아내...

" 힘 남아 돌잖아요!~ㅎ"

" 아니에요...강인하신 마누라님 앞에서 제가 어찌 힘이 세다고 하겠어요...시켜만 주세요..
   뭐든지 할게요"

" 으이구...불난 집에 부채질???"

" 부채질이라뇨??? 제가 무슨 힘이 있다고 마누라님을 화나게 하겠어요..시키는대로 할테니까
쫓아  내지만 마세요....
제가 갈데가 어딨다구요..연약한 전 마눌님 시키는대로만 할게요"

"고마 시부리싸코( 그만 말하고)~언능 일좀 하세요"

" 네~~~~~~~~제가 무슨 힘이 있겠어요..안 쫓겨 날라믄 열심히 일해야죠"

어떤가?
남편이 많이 숙이지 않는가?? ^^;;
맞벌이든 외벌이든 우리나라 남자들이 여자보다 가사일을 적게 하는 편이다. 통계에도 보면 여자들이
몇배나 더 가사일을
하는 시간이 많다고 나오지 않았던가..

그러다보니 아내들은 가사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아주 부지런하고 깔끔한 남자가 아니라면 남자들은 둔해서 솔선수범해서 가사일을 하지 않으니...

말없이 그냥 묵묵히 일을 하다보면 아내는 스트레스 받고, 투덜대다가 싸우는 경우도 많다.
아내가 투덜댈때는 싸우지 말고
져 주도록 하자..
남편이 저렇게 하면 지는것 처럼 보여도 기분 좋아지지 않겠는가?^^;;

울남편은  언제부턴가 저렇게 하고 있다. ㅋㅋ;;
난 내가 져 준다고 생각하고 있구..남편은 자기가 져 준다고 생각하고 있다. ㅎㅎ
남편의 생존??? 전략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내 입장에서도 남편이 저렇게 얘기해 주는게 그닥 싫지는 않구...

요즘은 애들도 따라하고 있다...
내가 뭣좀 해라고 그러면
" 네~!~~ 제가 무슨 힘이 있겠어요..해라면 해야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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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용자 ♡ 아로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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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아이엠피터 2010.08.10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집은 청소와 집 정리는 제가 합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와이프가 게을르고 신경을 안써요 ㅠㅠ
    대신에 요리를 잘해서 항상 봐주고(?)있습니다.
    처음엔 짜증났는데 지금은 그냥 서로 잘하는것을 하면서
    살자고 외치면 삽니다.

  3. BlogIcon 달려라꼴찌 2010.08.10 0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습니다. 아내에겐 지는게 이기는 거죠 ^^;;;
    전 늘 집니다 ^^;;;

  4. BlogIcon 둔필승총 2010.08.10 0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 고마해라 마이 씨부렸다 아이가~~ 이런 대목은 정말 섬뜩합니다.~~

  5. BlogIcon 트레이너"강" 2010.08.10 0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남편님~ ㅎ
    아르님 행복한 하루 시작하세요^^

  6. BlogIcon 실버스톤 2010.08.10 0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소...
    작은 일에 열심히 져줘야...
    가끔 큰 일에 한 번씩 이길 수 있죠. ㅋㅋ

  7. BlogIcon 너서미 2010.08.10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르테미스님의 결혼 생활 장면들을 보니 부러운데
    좋은 배필을 얻을 수 있을까 생각하면 갑갑하고...
    그렇다고 혼자 살기는 싫고... 큰 일이에욧.

    • BlogIcon 사용자 ♡ 아로마 ♡ 2010.08.10 14: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고...
      가끔 좋아 보이는 면도 있겠지만
      살아보면 그닥 재밌진 않아요..
      사는게 거기서 거기거든요..
      그래서 서로 즐겁게 살려고 노력하는게
      중요하구요..
      나중에 결혼하시면 그런 맘으로 사세용 ㅎ

  8. BlogIcon 하늘엔별 2010.08.10 1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습니다.
    지는 게 이기는 거죠.
    남편분께서 아주 현명하시네요. ^^

  9. BlogIcon 갓쉰동 2010.08.10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기일 이라고 생각하면 편한데, 그럼 져줄 필요도 없구요.. 그런데 잘 안되지요... ㅋㅋ

  10. BlogIcon 테리우스원 2010.08.10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
    사랑하는 아내를 위하여 많이 저 주는 미덕이 필요하죠 ㅎㅎㅎ
    좋은 글 향기에 쉼을 얻고 갑니다
    역시나 멋쟁이 짱의 글입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11. BlogIcon Phoebe Chung 2010.08.10 1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린 반대예요. 초기엔 서로 양보한다고 져줬는데 지금은 서루 우짜면 이득을 보까 머리 굴리고 있지요.ㅎㅎㅎㅎ

  12. BlogIcon 하얀 비 2010.08.10 1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바로 그게..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댈 수 있는 어깨를 내어주는 것...
    그것이 바로 기분 좋게 지는 거라고 생각해요.

  13. BlogIcon 닉쑤 2010.08.10 1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마지막에 애들도 따라한다는 부분에서 빵 터졌네요. ㅋㅋ

    서로 진다고 생각하고.. 흠..

    집안일은 많이 도와주는 편인데...

    더 져 줘야겠어요. ㅎ

    잘 보고갑니다. &^^

  14. BlogIcon 미스터브랜드 2010.08.10 1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서로를 배려해주는 삶의 지혜네요..^^

  15. BlogIcon 카타리나^^ 2010.08.10 1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
    네...제가 무슨 힘이 있겠어요
    추천이나 한방 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 BlogIcon 바람될래 2010.08.10 15: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르님 잘지내시죠..?
    정말 오랜만에 오는듯해요.
    왔다고해도 그냥 글만 읽고 나갔거든요
    그전에 사무를 보던 여직원이
    수기로 문서를 작성을해놔서
    지금 컴에다 다 다시 저장하고
    헥헥헥
    완전 일복이타고났네요..ㅡㅡ
    좀있으면 다끝나요..
    이제는 자주 뵈어요

  17. BlogIcon 아이미슈 2010.08.10 16: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로 위해주는 기본적인 마음이 중요하겠지요..
    실천은 참 쉽지않더라는..

  18. BlogIcon 블로군 2010.08.10 16: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으로 저는 저렇게 안살려고 부단히 노력중입니다.;;
    여자도 남자하기 나름인것 같습니다.^^
    남자분들 힘내세요...아자아자!

  19. BlogIcon 내영아 2010.08.10 16: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는것이 이기는 것인가? 에 이은 또 다른 풀지못한 숙제들..
    영원한 숙제 -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기준의 정의 - 군만두 서비스. 대체 얼마부터 서비스인가.....

  20. BlogIcon 라오니스 2010.08.10 2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콩달콩.. 사랑스러운 모습이 보입니다...
    행복해 보여요... ^^

  21. BlogIcon 심평원 2010.08.11 0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남편이네요^^
    저렇게 남편이 가사일도 도와주고 서로 도와가면~
    진짜 행복할껏같아요~ㅎㅎ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