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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 삶의 자세와 지혜

지는게 이기는 것? 아내에게 기분 좋게 지는 법!


신혼초기에는 주도권 싸움으로 눈치 보면서 은근히 힘겨루기를 한다.
초창기에 꽉 잡지 않으면 결혼생활 내내 쥐어 살기 때문에 삶이 괴롭다나~ 어쨌다나...
거기에다 자라온 환경이 다르니 성격도 다를테고, 연애 시절땐 몰랐던 단점들이 결혼생활을 하면서
드러 나기 때문에
다투는 일도 잦다.

그런데
살다보면 안다.
지는게 이기는 거란 사실을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남편분들에게 공처가처럼 잡혀서 살란 얘기는 아니다.

여자인 내가 봐도 공처가는 그리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다.
반대로,
남편에게 너무 쥐어서 사는 여자 역시 보기 좋지 않다.

아내가 남편에게 쥐어 사는것 보다는 남편이 아내에게 조금 쥐어서 살아 주는게 가정 평화에 도움이 되는
게 사실이다. 

사람들은 눈빛 만으로도 상대를 제압할수도 있고, 기분 좋게도 나쁘게도 할수 있다.
눈빛 외에도 말한마디로도 상대의 기분을 좋게 하면서 자신을 낮출수도 있다는 사실....

공처가가 아닌 애처가에 가까우면서도 기분좋게 아내에게 지는 방법을 알려드릴까 한다.



"청소는 해도해도 끝이 없고, 돌아서면 식사시간이고, 날도 더운데..쓰레기도 갖다 버려야 하고
에잇!"


투덜대는 아내를 보는 신랑은 괜히 안절 부절이다.


" 여보...제가 도울일이 없을까요?"

" 없긴 왜 없어요? 저기 쓰레기 갖다 버리구요~ 이건 저기 좀 갖다 놔 주세요"

" 네~~~~~~~~~제가 무슨 힘이 있겠어요~ 시키면 시키는대로 해야죠.."

피식 웃는 아내...

" 힘 남아 돌잖아요!~ㅎ"

" 아니에요...강인하신 마누라님 앞에서 제가 어찌 힘이 세다고 하겠어요...시켜만 주세요..
   뭐든지 할게요"

" 으이구...불난 집에 부채질???"

" 부채질이라뇨??? 제가 무슨 힘이 있다고 마누라님을 화나게 하겠어요..시키는대로 할테니까
쫓아  내지만 마세요....
제가 갈데가 어딨다구요..연약한 전 마눌님 시키는대로만 할게요"

"고마 시부리싸코( 그만 말하고)~언능 일좀 하세요"

" 네~~~~~~~~제가 무슨 힘이 있겠어요..안 쫓겨 날라믄 열심히 일해야죠"

어떤가?
남편이 많이 숙이지 않는가?? ^^;;
맞벌이든 외벌이든 우리나라 남자들이 여자보다 가사일을 적게 하는 편이다. 통계에도 보면 여자들이
몇배나 더 가사일을
하는 시간이 많다고 나오지 않았던가..

그러다보니 아내들은 가사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아주 부지런하고 깔끔한 남자가 아니라면 남자들은 둔해서 솔선수범해서 가사일을 하지 않으니...

말없이 그냥 묵묵히 일을 하다보면 아내는 스트레스 받고, 투덜대다가 싸우는 경우도 많다.
아내가 투덜댈때는 싸우지 말고
져 주도록 하자..
남편이 저렇게 하면 지는것 처럼 보여도 기분 좋아지지 않겠는가?^^;;

울남편은  언제부턴가 저렇게 하고 있다. ㅋㅋ;;
난 내가 져 준다고 생각하고 있구..남편은 자기가 져 준다고 생각하고 있다. ㅎㅎ
남편의 생존??? 전략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내 입장에서도 남편이 저렇게 얘기해 주는게 그닥 싫지는 않구...

요즘은 애들도 따라하고 있다...
내가 뭣좀 해라고 그러면
" 네~!~~ 제가 무슨 힘이 있겠어요..해라면 해야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