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구미호 여우 누이뎐 10회


절벽으로 뛰어 내린 구산댁....

윤두수는 초옥이의 재롱을 보며 양부인과 즐거워 하고 있다.
초옥은 아팠을 때 먹었던 약이 궁금해서 물어보려하자 양부인은 호랑이간이라고 하지 않았냐며 윤두수 대신 대답을 한다.
초옥은 다시 아프게 되면 그때도 호랑이간을 구해 줄거냐고 묻고, 윤두수는 몇번이고 구해다 주겠단 약속을 한다.

윤두수는 사냥에 나서고, 여우 한마리를 보게 된다.
일행들에게 여우가 가는 길을 막아라고 하고선 활을 겨누며 여우에게 다가 가는데, 여우가 덮치는 바람에 쓰러진다.
눈을 뜬 윤두수......
가슴에 상처를 입고 일어나 보니 낯선 곳이다.
그런데, 벽에 그려진 그림....구산댁 얼굴을 닮은 여자 그림이 있다..

놀라서 밖으로 나오는데.. 그곳엔 구산댁이 서 있다..
놀란 윤두수....는 고개를 흔들고, 방으로 들어온 윤두수에게 구산댁은 약을 건네지만...윤두수의 시선은 칼과
화살로 향한다..
독을 탓을까봐 두렵냐면서 약을 내려 놓는 구산댁... 칼을 집어 든 윤두수..

" 무슨 속셈이냐?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이냐?"
산중에 혼자 사는 몸이라 목을 벤다해도 구해줄 사람이 없다며 마음대로 하라면서 운다..
생면부지의 사람을 구한다는게...자신의 처지에서 부질 없는 일이었다며 눈을 감는 구산댁을 보며...
윤두수는 놀라워 한다...

자기를 모르느냐고..알면서도 모른척 하는 거냐고?
" 허면..나으리께서 쇤네를 아신단 말입니까? 어서 말씀해 주세요..어서요.."
구산댁은 기억이 없는 사람 마냥 윤두수에게 이것저것 묻고, 윤두수는 애처로운 표정으로 구산댁을 바라본다.
그리고, 윤두수는 구산댁을 데리고  동굴속으로 들어간다.

그곳은 연이가 죽은 장소였다.
어디냐는 구산댁의 질문에...윤두수는 연이가 죽은 곳이라고 얘기를 해준다..
피 묻은 흔적......을 보여주지만, 구산댁은 기억을 하지 못한다.. 못한다기 보다는 못하는척 하는;;;
" 니 아이는 여기서....들짐승들에게 당했다....아직도 기억이 나지 않느냐?"
" 모릅니다..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정말입니다.."
" 제게..제게 왜 이러시는 겁니까?... 대체 제게 왜 이러시는...." 구산댁은 그대로 쓰러진다.

구산댁을 업고 내려오는 윤두수...
구산댁이 머물던 곳 방에 눕힌후 칼을 빼들지만...차마 죽이지 못하고 밖으로 나온다.
' 내가 미쳤구나...내 미친게 틀림 없구나...지금은 기억 못해도..언젠가 기억이 돌아 올게 아닌가..'
빼어든 칼을 들고 망설이던 윤두수는 방에서 깨어난 구산댁이 자결하려는 모습을 보고선 급히 달려 들어가 말린다.

자식 잡아 먹고 살 자격이 없다며 차라리 죽여 달라면서 우는 구산댁....
윤두수는 구산댁이 원래 자기 사람이었다고 얘길 해주고, 구산댁은 윤두수가 지아비였냐며 묻는다.

다음날...구산댁은 짐을 싸서 윤두수를 따라 나선다..
' 그래..이리 다시 만난것은 저 여인을 거두라는 천지신명의 뜻일터....' 윤두수는 그렇게 구산댁을 데리고 가지만
구산댁은 기억상실이 아닌, 복수를 위해 다시금 들어가는 길이다...

구산댁이 집으로 돌아오는데, 구산댁이 뒤를 따르는 모습을 본 양부인은 깜짝 놀란다.
그동안 같이 있었던 거냐며 무슨 생각으로 이러냐며 질책하지만, 윤두수는 안채로 가서 얘길 하자며 구산댁을 데리고
들어간다.
마침, 뛰어오던 초옥이는 행복한 모습으로 윤두수에게 안기지만, 구산댁을 확인하고선 버럭 거린다.
하지만 윤두수는 초옥에게 처소로 가 있으란 말을 하고 구산댁이 머물 곳으로 안내한다.

양부인과 마주 앉은 윤두수에게 양부인은 구산댁의 기억상실이 사실이라 친다손 치더라도 나중에 기억이 돌아오면
어떻게 할거냐고 초옥이 생각은 하지 않느냐며 버럭거리지만, 윤두수는 들은채도 하지 않는다.

연이와 머물던 방으로 돌아온 구산댁..... 연이의 환영에 깜짝 놀라다가.....연이가 없음을 알곤 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천우가 나타난다.
" 돌아 오셨습니까? 돌아 오시기를 기다렸습니다...왜..오신 이유를 아는 까닭에 살얼음판 위에 서 있는것 같습니다."

양부인의 만류에 윤두수는 이젠 맘대로 하겠다고 한다.
연이를 죽일때..칼자루를 쥐어 주고선 모두들 없어지지 않았냐며..

구산댁과 마주 앉은 윤두수는 양부인은 걱정 말라며 위로를 하고, 구산댁은 청이 하나 있다고 꼭 들어 달란다..
그 청이란건 이제 혼자 이기 때문에 절대로 자기를 버리지 말아 달라는 애처로운 부탁..
구산댁을 안아주며 윤두수는 절대로 버리지 않겠다고 약속을 한다.

양부인은 첩에게 구산댁을 몰아내야 한다며 합심해서 대책을 짜고 있고, 천우가 그 말을 엿듣는다.

양부인은 윤두수를 급히 데리고 어디론가 간다..
그곳엔 양부인이 첩에게 죽을사자가 쓰여진 초옥 그림을 붙여 놓은 곳이다..
하지만, 그곳엔 아무것도 없었고, 윤두수는 헛것이 보이냐며 그냥 나가 버린다.
방으로 돌아 온 양부인...그곳에 초옥의 그림이 붙어져 있는걸 보고선 기겁하는 양부인..

처소로 돌아온 윤두수의 표정이 심각하자 구산댁은 아무것도 모른척 무슨 일이냐며 묻다가 차가 식었다며
다시 가져오겠다 하지만, 윤두수는 그냥 차를 마시다가 양부인이 하는 말은 사소한 말이라도 무조건 자신에게 전해라며
말한다.

하인의 부름으로 양부인 처소로 간 윤두수와 구산댁...
양부인은 구산댁 뺨을 갈기며 이제 무슨 속셈으로 이 집에 들어 왔는지 알겠냐며 버럭 거리고, 윤두수는 자기와 함께 있었다며
다음에도 이러면 가만 있지 않겠다며 구산댁을 끌고 나간다.

윤두수는 오서방에게 구산댁을 쭉 지켜 봤냐고 묻고, 기억이 돌아 오는게 느껴지면 빨리 전해라고 말하며
만신의 행방을 묻는다. 조현감 손에 잡히면 큰일 나니 안달할수 밖에 없는 윤두수..

양부인은 첩을 앉혀 놓고, 집안에 구산댁을 돕는 누군가가 있다며 쥐도 새도 모르게 알아 보라고 한다.
천우는 초옥그림을 태우고 있고, 그 모습을 보던 오서방은 이제 그만 해라고 하지만, 가만 있을수 없단 말을 하지만
천우는 들으려 하지 않는다.

윤두수와 구산댁은 시장을 돌며 이것저것 사고 있는데, 지나가던 조현감이 그 모습을 보게 된다.
자기 자식 죽인 윤두수와 히히덕 거리며 사고 있는 모습이 어이가 없었던 것..
" 영감..어찌된 일이오? 네 이년...나라의 법이 지엄하거늘..어찌 니 마음대로 도망을 친거냐?"
윤두수는 뜻하지 않은 사고로 기억을 잃었다며 가만히 놔두라고 하고, 현감은 어이 없어 한다.
비비꼬던 조현감에 잡혀 오던 만신을 보게 된 윤두수...

문초를 하지만 입을 꾹 닫고 있는 만신...
자신을 죽이면 득이 될게 없다며 웃는 만신은 그냥 옥으로 보내진다.
사실대로 얘기 하면 목숨은 살려 준다고 하지만, 만신은 아직 때가 아니라고 얘길 한다.
" 후일 어쩌면 제가 나으리께 도움이 될수도 있을 것입니다."

뇌물을 주고 조용히 만신을 만나는 윤두수...
초옥을 살려준 공을 생각해서 만신을 구해 주겠단 말에 만신은 미색에 빠지면 판단이 흐려진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하고, 윤두수는 인간된 도리로 거둔것이라고 얘길 하고, 만신은 구산댁에게 전해 달라며 곧 연이를 만나게 될것이라고
한다..

양부인은 구산댁을 앉혀 놓고 기억에 대해 여러가지를 물어 본다.
기억 나지 않는단 구산댁 말에 양부인은 연이가 윤두수에게 죽었다며 어떻게 죽었는지, 간을 초옥이 에게 먹인거며
자세하게 얘길 해준다...
어떤 일이 있어도 초옥이를 지킬거라며, 어미로서 양심이 있다면 나가서 자결이라도 해라며 버럭 거리는 양부인..
구산댁은 그저 울기만 한다..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니 최후의 방법으로 알려주고선 쫓아내려는 양부인...

초옥은 설탕과자가 한가득 놓인걸 보고선 먹기 시작한다.

그 시각 양부인은 하녀들과 초옥을 찾아 나서고, 뒤에서 누군가 양부인을 기절시키는데..바로 천우다.
눈을 뜬 양부인...
꽁꽁 묶여있다....연이가 죽었던 그곳에 똑같이 누워 있다...
" 니딸 초옥이가..지금 어디 있는줄 아느냐?"
초옥은 관속에 누워있고, 양부인은 초옥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버럭 거리고
 그모습에 양부인은 자길 죽이고 초옥을 살려 달라며 애원한다.
" 애미는 무슨 일이 있어도 새끼를 살려야 한다..... 새끼가 위험에 처하면 물불 안가리고.....살리는게 어미 아니겠느냐.."

구산댁은 윤두수 처소를 찾아 술을 따라준다.
안색이 좋이 않아 걱정 했다며...
윤두수에게 안긴 구산댁은 술잔에 손을 잠시 담그고.....다시 윤두수에게 술을 권하고 의심하지 않는 윤두수는 그대로 술을
마신다..
그리고 키스를 하다 윤두수는 쓰러진다..

그 시각 양부인은 필사적으로 묶여진 끈을 풀기 위해 노력을 하다가 풀고선 초옥을 찾아 나선다.

기절한 윤두수를 끌고 산속으로 가는 구산댁..
파놓은 구덩이에 윤두수를 넣고 흙으로 덮기 시작한다...
눈을 뜬 윤두수...는 비를 맞고 흙을 맞으며 놀라고..
깨어난 윤두수......화들짝 놀라지만....방안이다... 옆엔 구산댁이 있고...
그런데 양부인이 뛰어 들어 온다..
" 네 이년..우리 초옥이..내 새끼 어디로 빼돌렸냔 말이냐?"
양부인은 넋이 나간 사람 마냥 구산댁을 끌고 초옥이 찾으러 가자는 말에 윤두수는 말리지만
양부인은 간밤에 겪은 일을 말하지만, 억울하단 구산댁......

양부인은 윤두수와 구산댁을 데리고 초옥의 처소로 가지만, 초옥은 맛있게 식사 중이다..
" 관속에서 얼마나 무서웠니? 어디 보자...저년이 너에게 협박하지 않더냐?"
초옥은 자다가 일어 났단 말만 하고...졸지에 미친년이 된 양부인....
윤두수는  처소로 양부인을 데리고 가선 질책을 한다...
자식 잃고, 기억 잃는 가여운 여인이라며 투기 하는 거냐면서 버럭 거리는 윤두수에게 양부인은 초옥을 위해서
그런거라고 말하지만, 윤두수는 믿지 않는다.
그리곤 양부인에게 집에서 나가라고 명령한다..
하지만 양부인은 초옥이가 위험하다며 윤두수를 잡고 애원을 하지만....윤두수는 매몰차게 나가란 말만 하고
방으로 들어온 구산댁은 양부인을 용서해 달라며 자기가 나가겠다고 울며 애원한다.

정규도령의 정신을 차리게 하기 위해서 혼사를 서두르려는 정규도령맘.....
연이랑 좀더 알콩달콩한 로맨스를 이어 가기를 바랬는데..

구산댁과 마주 앉아 있는 윤두수....
초옥이 달려와 애원을 한다...양부인을 살려 달라고....
" 아버지..아버지가 그 약 좀 구해다 주시면 안됩니까? 그때..저한테 주신 호랑이 간 말입니다.."
초옥의 말에 구산댁은 모른채 하며 그 귀한 호랑이간을 윤두수가 직접 잡은 거냐며 묻고...윤두수는 말이 없다.

힘없이 나오던 초옥.....앞에 웃고 있는 연이가 보인다..
"너...너..대체 어딨다 지금 나타 난것이냐?"
" 아씨가 진짜 뭘 먹고 병이 나으신건지 제가 알려 드리겠습니다..따라 오십시오.."
초옥은 연이를 따라간다..
같은 곳을 반복해서 돌다가 화가 난 초옥은 버럭 대고, 연이는 그런 초옥의 뺨을 때린다.
화를 내는 초옥이.... 천우가 초옥을 안고  가는데, 첩의 아들들이 그 모습을 보고선 도망가고..
천우는 그런 초옥을 우물속에 던져 버린다..
우물속에서 발버둥 치는 초옥....간신히 물위로 목을 내밀며 왜 이러냐며 묻지만
" 니가...내 간을 먹었잖아?"
 화가 난 연이는 구미호로 변신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