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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연상녀는 가라~딸같은 아내가 대세?


드라마는 시대를 반영한다고  그러더라구요 ;;
전 좀 느린데다 그건거엔 좀 둔한 편이라 잘 모르겠지만요 ^^

그런데..이렇게 느려터진 제 눈에 이상한게 발견 됐어요 ;;

바로 드라마속 부부 나이!

예전엔 남자가 여자보다 나이가 많은 부부가 많았잖아요...네살이면 궁합도 보지 않고 결혼시킨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으니까요..많아도 몇살 차이...

그러다가 어느순간 부터는 연상녀가 대세였죠.
여자들의 사회적 지위가 상승하고 남자들이 나약해?져서 그렇다고 누군가는 그러더만요 ;;;
여튼...연상녀가 대세더니..

이제 다시 연상남인것 같은데요..
웃긴건...몇살 차이가 아닌..아버지 나이의 남자와 결혼이 ^^;;

아침 드라마 중에 분홍 립스틱 이란 드라마가 있어요

가은이라는 여자가 있는데, 사랑하는 정우와 결혼을 했지만...
가은에게 정우는 사랑하는 남편이었죠.. 하지만..정우에게 있어서 가은은 사랑이 아닌 이용의 대상이었
거든요..가은집안이 사업을 하는지라 재산이 탐이 났던거죠..


결혼 몇년 끝에 부자였던 가은의 집은 남편 정우의 계략에 의해 거지가 됐구요...충격으로 아버지와 남동생
이 죽고, 가은은 복수를 시작합
니다.
그런데...맹호걸 이란 회장이 있어요...아버지 연배인데요...

그 복수를 위해서 이 사람을 이용하죠...그치만...맹호걸 이란 남자도 사업에 잔뼈가 굵은 사람인지라
마음에 드는
가은을 차지 하기 위해서 조금씩 미끼를 던져 놨었어요...
가은마음이야 어떻튼 간에 자기 옆에만 
있으면 된단 거죠.

그래서..딸같은 가은과 약혼도 하고...결혼 날짜 까지 잡았거든요.. ;;;


또 다른 아침 드라마..당돌한 여자가 있어요..종영했지만요 ^^
여기에 지순영이란 여주인공이 나옵니다.

사고로 남편을 잃고, 혼자서 입양한 아이를 키우면서 살다가 나중엔 시집살이 청산하고 홀로 나와서 애를
키우다가 ..어쩌다 들어가게 된 화장품 회사의 사장과 눈이 맞아서??? 알콩 달콩 사랑을 키워 가더니
결국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거든요..
이 두사람 나이 차이도 무려 스무살....^^;;
화장품 회사 사장인 규진의 아들이 순영이보다 나이가 조금 많거든요...


사랑엔 국경도 없고, 나이도 소용이 없다고 하죠?
이 두 드라마를 보면서 느끼는건..
분홍립스틱의 가은과 맹호걸은 징그럽단 생각이 들어요....사랑이 없어서일게고...
당돌한 여자의 순영과 규진 커플을 보면 알콩달콩하게 사는 모습이 재밌다고 해야 할까요?
이런 커플이라면 나이차는 극복할수 있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당돌의 규진역을 맡은 이창훈씨와 분홍립스틱 맹호걸 역의 독고영재....
두 사람을 놓고 비교 해 볼때...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도 한몫을 하겠지만 
이창훈은 되고...
독고영재는 아닌 이유는 서로 사랑을 하느냐, 소유욕으로 인한 집착에 가까운 일방적
사랑이냐에 따른거기도 해요..

독고영재의 사랑은 집착성향에 가깝거든요 ;;;

드라마 당돌한 여자의 순영과 규진 커플 처럼 알콩달콩 하게 살수 있다면 나이차이는 그닥 나빠 보이지도
않구요....이 커플은 정말 사랑해서 결혼한 커플이거든요.
당돌한 여자 드라마의 이 커플을 보면서 저렇게만 살수 있다면, 부부란것도 참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
어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드라마에서 딸같은 아내와 아버지 같은 남편의 부부가 나오게 된건
단순히 사랑해서 결혼을 하는게 아닌, 물질적인 풍요를 원하는 요즘 젊은 세대의 생각을 반영한거라는
생각도 들어요...
요즘은 사람보다는 능력이나 배경, 돈을 많이 보긴 보더라구요.사랑보다도 말이죠...
물론 소수겠지만 말이죠 ^^;;

살다보면 나이보다도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 믿고 아끼는 마음이 더 중요한것 같아요
돈이 아무리 많아도, 겉보기에 아무리 멋진 배우자를 만나도 배려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결혼 생활이 순탄치 않거든요....결혼생활 내내 속이 터져서 함께 살기 힘들어요..

만약 집착에 가까운 사랑을 하는 맹호걸(독고영재)와 결혼을 한다면 평생 불행할 거란 생각이 들거든요..
하지만, 배려해주고 감싸주고 사랑해주고 믿어주는 규진(이창훈) 스타일의 남편과 산다면
누구라도 행복하지 않을수 없겠단 생각이 ㅎㅎ;;

그래서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 믿음이 가는 사람과 하는게 좋구요...
그외 조건은 사람 다음에 생각해 볼 부분이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 봅니다.
요즘은 미혼이나 기혼이나 물질적인 것에 너무 쉽게 무너지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