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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 삶의 자세와 지혜

얄미운 남편, 언제 가장 미울까?

 

 [ 널 들여 보내기가 힘겨워지는 나를 어떡해  처음이야 내가 드디어 내가...]

김종서의 노래 한구절처럼 잠시라도 떨어지면 힘겨워 하던 때도 있었다.
콩깍지가 잔뜩 씌인 연애시절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살다보면 어느새 벗겨진 콩깍지..
연애시절은 뭘해도 뭘 입어도 멋져 보이던 남편이 얄미워 지기 시작한다.

아내의 입장에서 남편이 미울때는 언제일까?


명절연휴 때

대한민국에 사는 여자라면 대부분 명절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한다.
시대가 변했다 하더라도 여자에게 명절은 가장 큰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명절만 지나고 나면 이혼율이 급증하는 게 그 증거이기도 하고.

몇몇 애처가를 제외하면 아직도 명절 음식은 여자들의 몫이다.
제사음식 준비하랴, 모인 가족들 식사때마다 챙겨드리랴, 명절때면 주방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명절을 먹고 마시는 남편과는 다르게 일에 쩔여 있는 여자.....남편이 얄미울수 밖에 없다.

시댁과 친정을 차별할때

여자의 입장에선 시댁에 하는 만큼 친정에도 하고 싶어 진다.
시댁에 생활비 드리고, 시댁 행사를 챙기듯 친정에도 그렇게 하고 싶다.

하지만 시댁에 들어가는 돈도 만만찮아서 친정까지 세세하게 챙길 여유가 없는게 현실이라 불
효녀가 되기 일쑤다.

남편이 알아서 친정도 챙겨 주면 좋으련만 생색내기용으로 챙겨주는 정도...
( 아직까지는 현실이 그렇다 )

여자들은 이럴때 남편이 밉다고 한다.


바람을 필 때

결혼한 유부... 애인 없으면 6급 장애인이란 말을 흔히들 한다.
[ 남자로 태어나 바람 한번 안 피면 그게 남자야? ]
이렇게 말하는 남자들도 있다.

남편이 예쁘고 젊은 여자에게 눈이 돌아가는 것도 미운데 바람까지 핀다면???
눈 뒤집히지 않은 아내가 있겠는가.


자녀 교육

자녀 교육에 관심 없는 부모는 없다. 잘되라고? 하루를 빡빡하게 학원을 돌리는 집도 있고,
형편상 직접 가르쳐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남편은 자녀교육에 관심은 많지만 성의가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머리만 크고 실행은 하지도 않으면서 아내에게 모든걸 맞길때...아내는 남편이 밉다.


손하나 까딱하지 않을때

요즘 기본은 맞벌이다.

남자들의 인식이 많이 변해서 가사분담을 한다고 하지만, 의식 자체가 거들어 준다는 의미이지
여자들처럼 가사일을 차고 하는 건 아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10쌍중 1쌍이 공평하게 하고, 9쌍은 불공평한 가사
분담을 한다고 나왔다.

맞벌이를 선호하는데 가사일은 여자의 몫이란 생각이 뿌리깊게 자리 잡고 있단걸 통계로도 보
여주는, 여자에겐 서글픈
현실이다.

함께 일하고 돌아온 아내는 열심히 집안일을 하는데, 혼자만 힘든척 쇼파에 앉아서 TV를 보는
남편..손하나 까딱하지 않는데....

아내의 눈에 밉지 않으면 이상하지 않겠는가?


결혼한 여자는 슈퍼우먼이 되고 싶은 마음이 없다. 결혼전에 슈퍼우먼이 될거라곤 상상조차
하지 못했고...
하지만,  결혼 생활은 여자를 슈퍼우먼으로 만든다.
돈도 벌어야 하고, 아이도 잘 키워야 하고,집안일도 잘해야 하며, 시댁에도 소홀이 하면 안되는
슈퍼우먼..

남편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은 아내 역시 하고 싶지 않다.
입장 바꿔 생각하고, 아내가 하는 일 그대로 함께 한다면 행복한 결혼 생활은 남의 일만은 아닐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