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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일상사

분위기 좋게 식사 하는 저 커플, 혹시???


  

 


분위기 좋은 식당이나 찻집에 가서 앉아 있노라면
한눈에도 불륜인지 부부인지 분간이 되는 커플들이 있다.
그들의 구분을 어떻게 하는고 하니~

부부는 대화가 별로 없다. 먹을것만 먹고 ㅎㅎ
불륜은 아주 다정하게 끊임없이 웃으며 대화를 한다.

특히 계산할때 서로 지갑 꺼내든다면~ㅋ
십중팔구는 이런 경우 불륜커플이라나~어쨌다나~^^

 

지인중에 불륜으로 오해를 종종 받는 분이 계시다
이 언니 부부~ 식사 중인데, 남편의 사업상 만나는 지인이 식당에 오신거다.

눈인사만 하고 계속 웃으며~수다떨며 식사를 했는데
나중에 남편의 지인이 와서 하는 말씀이

" 애인 인가봐요? 와이프는 가게 하신다면서요?" ㅎㅎ

이 말 듣던 언니 웃으면서~" 아~ 그래요? 그렇게 보여요?ㅎㅎ"

빙그레 웃던 언니의 남편 " 울 마누란디~^^"

" 어? 그런데 왜 그렇게 다정하게 대화를 해요? 부부는 표정없이 밥 먹는게 정석인데"

^^;

 언니...이런 오해 종종 받으신단다.
나이 차이도 나지만, 언니나~ 아저씨나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 아끼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이 커서, 남들 눈에도 애인으로 보일정도.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부부를 보면 부러워 한다.

호칭도 " 우리 지나, 우리 지나~"  " 호섭씨, 호섭씨"

8살 차이인데도...
서로를 부르는 호칭부터 이쁘고, 가사일이며, 챙기는 일등등을 보면
배려가 참...좋다.

그리고 남들은 빈말이라도 바람피면 죽이니 살리니 하는데,
이 부부...
전화벨 두세번 울리는데 받지 않으면 애인하고 노는가보다~ 하고 끊는다.
농담삼아 언넘( 남자)이랑 약속있다고 하면,
살살 놀다가 티나지 않게 들어 오라고 한다.^^;
이런 농담 할수 있는것도 서로에 대한 믿음이 깊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타고났다기 보다는, 모난 부분들을 깍아낸 아픔이 있었기에~
그런 아픔이... 배려가...불륜처럼 보이게 하는  비결이 아닐까?

언니께 물은적이 있다.

" 아저씨가 그렇게 좋아요?"

언니...
"매일 좋겠니? 하루이틀도 아니고, 매일 보는데...
어떤때는 속에서 천불이 화~악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어쩌겠니? 100% 좋을순 없잖아. 장점이 많으니까, 그걸
부각시켜서 보고 사는거지..
좋은점만 봐~^^"

 정답인것 같다.
좋은 점만 보고 산다는거...
 
션부부 같다.
단점은 있지만, 단점은 잊어버리고.... 장점만 볼려는 노력....그래서 더 이뻐 보이는.
 내 인생의 모델이다. 닮고 싶은 사람...부부...

실제로 이 언니 만나고  남편에 대한, 애들에 대한 생각이 참 .. 많이도 변했다.
사람은 닮고 싶은 모델이 있으면 늘 가까이 두고, 보고 배워야 하는것 같다. 

" 내 인생 너때문에 망쳤어. 너만 아니면.....이 웬수야! 내가 어쩌다가 너같은 인간을~"

이런 말들을 하고 살았다면...이제부터 노력해 보자
" 당신 덕분에...당신이 고생해서...당신 만나 편안해요.
어딜가서 당신같은 사람 만나겠어요?
당신없인 못살아요~ 당신밖에 없어. 당신이 최고야~"
ㅎㅎ

이렇게 추켜세워 주기도 하고~
때로는

" 당신 어디가서 나 같은 여자 만나겠어? 키 되쥐~ 몸되쥐~얼굴되쥐(돼지)ㅋ~

성격되쥐~안되는게 뭐있어~완벽한  여자 만나기 쉬운줄 알아?
당신 행복하겠어?ㅋㅋㅋ"

치료 불가한 중증 공주병을 보여주기도 하고 ㅎㅎ
 
믿음과 배려,장점만 볼려고 노력 한다면
이런 마음, 이런 말들로 우리도 불륜처럼 보이는 부부가 되어 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