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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일상사

아내, 이럴 땐 남편과 헤어지고 싶다!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한다고들 한다.
어릴때 부터 많이 들었던 얘기고, 결혼한 지금도 지인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하는 얘기다 ^^

언젠가 고등학교 동창생이랑 술 한잔을 하는데 몰랐던 속사정을 얘기 하는 것이다.
동갑내기 동창과 결혼한 그 친구는 신랑이 아주 착해서 결혼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결혼해서 살아 보니까 너무 착한게 흠이 되는 것이다.
어른들께도 끽 소리 못하는 예스맨에 손해만 보고 사는 우유부단한 착한 성격이 아내에게 있어선 갈수록 힘이 든다고..






그래서 어떤 경우 남편과 헤어 지고 싶은지 지은들과 얘기를 하면서 나눈 이야기를 정리해 봤다.


처가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본가만 신경 쓸때
요즘은 남자들도  어지간하면 처가에도 신경을 쓴다. 여자들의 경제활동 때문인것 같기도 하고, 육아 문제등으로 처가 덕?을
많이 보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아직도 처가는 등한시 하면서 본가에서 전화만 하면 쪼르르 달려 가는 남편 들 있다..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이 반복 될수록 헤어 지고 싶은 마음 간절해 진다고 한다.

바람 피울때
이건 뭐...말할 필요가 없다.
맞바람으로 대응한다는 분들도 계셨지만, 건너 건너 들려 오는 이야기를 듣노라면..실제 남편이 바람을 피울때 맞바람
은 거짓말은 아닌것 같다.....소수이긴 하지만..
그치만 대부분은 이혼하고 싶은 마음 간절해 지지만 애들 때문에 참고 또 참는다고 한다..


손하나 까딱하지 않을때
권위적인 성격이거나 게을러서 집에 오면 손하나 까딱하지 않는 남편들이 아직도 있다.
이런 분들 늙어서 고생 하실 것이다.^^;;
아내들은 이런 남편을 진절머리 나서 지금은 포기 하기는 하지만, 늙어서 보자...하고 이를 갈고 있을 것이다...그리고....종종 이혼하고 싶단 생각도 하게 된다는..

아이 돌보지 않을때
고슴도치도 자기 새끼는 이쁘다고 한다... 하지만 고슴도치 보다 못한 남편들도 있다.. 남의 애라고 해도 그렇게 하지
않을것 같은데, 아이를 제대로 안아 주지도 않고, 울어도 본척 만척~ 하는 남편들도 있다..
건너 건너~ 어떤 남편은 그렇다... 애 한테 하루종일 시달리는 아내는 시달리는건 둘째치고, 남의 애 인양 신경 쓰지도 않는 남편을 보면 부부 맞나..그런 생각이 든다고 한다.

경제권 쥐고 일일이 가계부 검사할때
요즘은 맞벌이가 맞다 보니까 각자 경제권을 쥐고 사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보통은 아내나 혹은 남편 중 한명이 관
리를 하고 서로 의논을 하고 결정을 한다.

그런데 남편이 경제권을 쥐고 관리를 하는 경우, 생활비를 아내가 타서 쓴다. 남편도 경제권을 쥐고 나름대로 꼼꼼하
게 가계부를 쓴다...본인도 쓰고, 생활비 타서 쓰는 아내에게도 가계부를 쓰게 하면서 일일이 간섭을 한다... 화장품
하나, 옷 하나를 제대로 살수가 없는 아내는 사는 재미가 없다고 말을 한다.


가사일 도와 주지 않으면서 돈벌어 오라고 구박할때
결혼해서 살다보면 현실적으로 변한다. 아이가 커갈수록, 나이가 들수록 경제력이 중요하기도 하고...
그런데..외벌이가 힘들긴 하지만, 가사일이나 육아는 전혀 손도 대지 않으면서 아내에게 돈 벌어 오라고 하는 남편들
있다.. 극과 극 체험이지만~  주변에도 그런 분 계시다.. 아내가 슈퍼우먼도 아닌데, 가사일에 육아, 맞벌이
까지..
남편이 그럴때 마다 그냥 콱~ ^^;;

상습적인 폭행
난 남편이  한대만 때려도 바로 이혼할것 같은데...ㅜㅜ; 주위에 의외로 맞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처음에 폭행 했을 때는 아내도 때린 남편에게 대들고, 남편은 나중에 미안하다고 그러구~ 그렇게 넘어 가는데, 한번이 두번이 되고, 두번이 세번이 되다보니 상습적으로 폭행을 한다고....
 꽤 번듯한 직업을 가져서 이혼해도 혼자 살수 있는 분인데도 때리고, 맞고 사는걸 보면....
이혼 생각은 하지만 생각 뿐이고 헤어질수는 없다고 그러는데...나중에 애들 결혼시키면 하신다나...^^;;

시댁식구의 지나친 간섭
아내들이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남편과  이혼을 생각하는 일들이 시댁과의 트러블로 일어난다.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미운 시댁도 있을 것이고, 시어머니가 별나서 힘든 아내들도 있을 것이다. 시댁식구가 아무리 힘들게 해도 남편도 아내 편이 되면 참을만 한데, 남편도 크게 아내 편이 되어 주지 않으면
끝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의처증 있는 남편
사랑과 의처증은 구별해야 할것 같다. 의처증인 분들은 자기가 아내를 너무나 사랑해서 관심을 갖고, 제재를 한다고
하지만, 사실..사랑하면 있는 그대로 봐주는게 맞다.. 인정하고 배려하고~ 믿어주고..
의처증이 있는 남편들은 아내의 외출이 길어 지거나 잘못온 문자, 잘못 온 전화에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거나,
위층 남자와 인사만 해도 의심하고 캐묻고 난리가 난다.  경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의처증이 있는 남편을 둔 아내는
남편과 헤어지고 싶다고 그런다...누군들 살고 싶어 살겠는가...;;

결혼은 다른 환경에서 30년 전후를 살던 사람끼리 만나서 서로 부딪치면서 모난 부분을 깍아 내며 아픔도 함께
슬픔도 함께, 즐거움도 함께, 괴로움도 함께 하며 살아가는 인생 최고의 동반자다.
한 순간 성질을 못참고 욱 하는 마음에 일을 낼수도 있지만, 일상속에서 불만들이 쌓이고 쌓여서 답이 안나오면
헤어지고 싶을 때가 있다.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한다고 하지 않던가..

난 여자니까 아내의 입장에서 지인들과 나눈 이야기들을 이렇게 정리해 봤다.
혹시 나도 아내가 이혼하고 싶어 하는 남편은 아닐런지~ 한번쯤은 반성해 보자..

이왕 함께 사는김에 알콩달콩 행복하게 백년해로 할수 있게 서로 노력해 보자...
별남자 별여자 없다~ 남의 떡이 더 크게 보일 뿐이고~ 더 잘하게 느껴지는것 뿐~
들여다 보면 사는 건~ 다들 고만고만하다...ㅎㅎ